제주항공(089590) 성장하는 단거리 수요와 부가 매출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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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상장, 예상 시가총액 5,959억원~7,254억원
국내 최대 LCC인 제주항공은 11월 6일 상장을 준비하고 있음. 공모 예정가액은 주당 2만3천원에서 2만8천원 사이로 예상 시가총액은 5,959억원에서 7,254억원임. 상장을 통해 제주항공은 1,265억원에서 1,540억원 사이의 자금을 확보하게 될 예정임. 제주항공은 이를 고가의 임차료를 내고 있는 항공장비 구매에 활용함으로써 이익률을 개선시키는데 사용할 계획임. 상장 이후 지분 구성은 에이케이홀딩스 57.2%, 애경유지공업 10.3% 등 최대주주가 67.54%를 보유하고 6개월 보호예수 기간이 있음. 공모 주식수는 전체 주식수의 21.2%인 5,500,000주이며 산업은행과 기타 소액 주주 등이 보유한 1,410,775주와 함께 거래가 이루어질 예정임.
거부감 없이 부가 매출 비중 확대가 관건
LCC의 가장 큰 경쟁력은 FSC 대비 낮은 항공권 가격임. 제주항공은 현재 20대, 연말에는 22대, 16년 말에는 26대의 B737기를 운영할 계획임. 이처럼 비행기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리스료와 정비비 등의 절감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음. 하지만 이런 비용 절감 요인외에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LCC라서 가능한 부가매출 확대가 될 것임.
제주항공의 부가서비스는 기내식을 포함해 좌석배치, 초과 수화물 등 다양해지고 있음. 부가 서비스 매출 비중은 지난 10년 1% 미만에서 금년 상반기는 6.9%까지 높아졌음. 부가서비스의 특성상 원가 비중이 낮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함이나 거부감이 발생하면 승객 유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 따라서 한국인 정서에 맞는 부가 서비스 개발을 통해 부가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이익률 개선의 주요 동력이 될 것임.
가격에 민감한 단거리 노선 수요는 여전히 성장중
제주항공도 항공기가 늘어나며 취항 노선이 다양화됨에 따라 수익성 유지에 대한 우려가 있음. 하지만 항공권 가격 하락으로 단거리 해외 여행이 레저 수단으로 자리잡게 됨에 따라 기존 FSC고객 이탈 뿐 아니라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있고, 중국은 항공편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부정기선을 활용할 여력은 아직 충분해 수익성 악화 우려는 다소 이르다고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