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시황/전략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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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목) 미국 증시는 1월 생산자물가 컨센 상회, 실업지표 호조 등이 악재성 재료로 작용하며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낙폭을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후반 들어 블라드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의 3월 50bp 인상 시사성 발언이 재차 주가에 부담을 가하면서 끝내 1%대 급락세로 마감(다우 -1.3%, S&P500 -1.4%, 나스닥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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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전 발표된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yoy 6.0%, 예상 5.4%)와 예상치를 하회한 실업수당 청구건수(19.4만건, 예상 20만건) 결과에 미 증시는 하락 출발. 생산자물가지수 같은 경우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주거용 천연가스, 휘발유 등 에너지 부문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이는 지난달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했다는 판단 및 YOY 둔화 추세는 유효.
그리고 강력한 고용지표 역시 시장에서 이미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보합권까지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음.
그러나 이후 메스터 클리블랜드 총재와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2월 FOMC에서 50bp 인상을 주장했었고, 3월에도 50bp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시장은 급격히 하락폭을 확대.
두 위원 모두 올해 FOMC 투표권이 없고, 불라드 총재가 제시한 적정 금리 레벨은 5.375%로 현재 컨센서스인 5.25%~5.5% 범위 내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3, 5, 6월 25bp 인상 시나리오에서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으로 판단.
Fed Watch 상 해당 발언 이후에도 3월 FOMC 25bp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80%대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 역시 이를 뒷받침.
그럼에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고점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점은 성장주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
금리와 주식시장이 함께 상승하는 환경에서 연준은 계속해서 매파적 발언을 통해 시장의 과열을 제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3월 물가지표 확인 전까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미 증시는 금요일 옵션 만기일, 월요일 휴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금일에도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 존재.
17일(목) 국내증시는 미국 소비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 긴축 정당화 우려에도 나스닥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강세, 경기 연착륙 기대감, 전일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 (KOSPI +1.96%, KOSDAQ +2.51%).
최근 원/달러가 1,210원에서 1,280원대까지 급등, 달러/엔과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음. 엔화의 약세는 BOJ 신임 총재로 지명된 우에다의 성향이 아직 파악되지 않아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에 기인.
이번주에 발표된 영국,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파운드화, 유로화는 큰 변동 없이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달러지수에서 유로화 다음으로 비중이 큰 엔화의 약세가 최근 달러 강세를 견인하는 요인 중 하나. 원/달러의 약세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를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므로 엔화 흐름 및 BOJ 정책 역시 주시할 필요가 있음.
한편 연초 이후 3일 이상 순매도한 적이 없는 외국인은 전일 코스피, 코스닥 각각 200억원, 1600억원 가까이 순매수. 1월 대비 둔화되기는 했지만 순매수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배경에는 중국 리오프닝 수혜와 주주환원 개선 기대감이 기저에 있음.
전일 삼성물산의 3개년 주주환원 정책 발표 및 5년간 자사주 전량 소각 보도 직후 장중 5%대까지 상승폭을 확대.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기는 하지만 기업의 성장이 정체된 국면에서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대형주들의 주주환원 공시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해당 이슈는 올해 내내 주목할 필요가 있음.
★ 보고서: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