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배경이 되는 오버룩 호텔은 산 꼭대기의 인디언 무덤이 있던 자리에 지어져 있습니다.
인디언 무덤 위에 지어졌다는 것은 원주민을 몰아내고 그 위에 새로운 문명을
건축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즉 호텔은 오늘날의 미국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Overlook 이란 호텔의 이름은 '내려다 보다' 라는 뜻이 있으니 현재 세계의 정상에 선
미국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주방에서 할로란은 대니에게 샤이닝 능력에 대해 말해줍니다.
"내가 아주 어렸을때 할머니랑 난 입을 열지 않고도 대화를 했었어.
할머닌 그걸 샤이닝이라 했지.
그땐 샤이닝을 할줄 아는 사람이 우리 둘뿐 이라고 생각했어.
너도 너 혼자만 하는 줄 알았겠지."
여기서 영화의 제목을 잘 보세요. Shining은 훌륭한, 빛나다 등의 특별하단 뜻이 있는데,
그렇게 영화에서도 샤이닝은 특별함으로 나옵니다.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특권이라고 할수 있는데,
바로 그 특별함이 파멸을 불러오게 됩니다.
샤이닝때문에 주인공 가족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할로란 역시 샤이닝 때문에
호텔에 찾아왔다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처럼 남들에겐 없는 특별함이 불행의 씨앗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영화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호텔의 전 지배인 '델버트 그래디' 는 처음 미 대륙을 개척한
영국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디 역을 맡았던 배우 故 Phlip Stone 씨도 영국인입니다. 2003년에 돌아가셨답니다.)
그는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하는데, 그건 원주민에 대한 학대이며
살해당한 가족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지며 희생된 사람들이지요.
그래디는 미국을 세운 사람과 위선자를 대표합니다.
잭은 그래디의 2세로써 미국을 지배하게 된 새로운 지도자이자
독재자, 가부장적 제도의 가장을 대표합니다.
툭하면 대니앞에 나타나는 쌍둥이와
출입금지인 방에서 나오는 여자 유령은
독재자에게 당한 희생양들입니다.
쌍둥이의 등장은 자신들을 구원해달라는 메세지로 볼수 있습니다.
여자 유령은 잭을 유혹하는 것으로 보아
그를 현혹시켜 죽이려는 존재인것 같습니다.
출입금지된 방은 독재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함정이라고 볼수 있겠고요.
대니가 그 방에 들어갔다가 여자 유령한테 상처를 입게 되는데,
그건 대니가 함정에 빠진게 아니라
방안에 있던 여자 유령이 그에게 구원의 메세지를 전달한 것 같습니다.
왜 목을 조르면서까지 과격하게 했는진 모르겠지만... -.-
이 부분은 좀 억지성이 있다 싶기도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잭은 호텔 무도회장에서 무도회가 열리는 환상과 바텐더의 환상을 봅니다.
잭은 바텐더에게 술을 주문해 마시며 마음속에 맺힌 것들을 털어 놓죠.
여기서 이 바텐더는 잭이 스스로 만들어낸 환상이며,
그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정신적 휴식처입니다.
무도회장 역시 잭이 만들어낸 환상이며 그가 갈구하는 휴식처이고,
미국의 화려해 보이는 겉모습을 상징합니다.
무도회의 환상을 보던 잭은 한 남자와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그 남자가 전 지배인이었던 그래디임을 알게 됩니다.
"당신은 이곳의 지배인이었어요 ... (중략) ... 아내와 두 딸을 토막내고 권총 자살을 했잖아요."
이때 잭의 말투가 점점 추궁하는 것처럼 들리고, 그래디에게 수건을 툭 던지는 둥
다소 공격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그래디의 뒤를 이어 미국을 지배하는 잭은 압박과 어려움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여 있습니다. 그것을 그래디 탓으로 돌리며 화풀이를 하고
자신한테 미국을 물려준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죠.
그러자 그래디는
"현재 이곳의 지배인은 당신입니다."
라고 말하는데, 이건 뭐랄까.. 지금은 네가 지배하는 나라이니 니 힘으로 해라
이런 의미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족을 살해한 것처럼
잭도 그렇게 하도록 말로써 유혹하는데, 이것은 위선자가
자신의 사상을 주입시키는 거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디의 말을 듣고 난 잭은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 집사람은 잔소리가 심해요."
이말은 잭이 이미 그래디의 말에 현혹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래디는 잭에게 대니가 특별한 능력을 가졌음을 알려주고 말합니다.
"아드님이 그 재능을 이용해 외부인을 끌어들이려 합니다. 검둥이를요."
이 대사를 보면 알수있듯이 그래디는 흑인을 검둥이라고 비하하고 있는데요,
그가 흑인을 학대한 사람도 대표함을 알수있습니다.
할로란은 미국에게 당한 흑인을 대표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그래디는 흑인을 비하하는데, 미국이 흑인을 학대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죠.
그는 대니의 부름을 받고 호텔에 옵니다.
대니의 부름에 그가 선뜻 응한 것은 대니와 같은 뜻을 가졌기 때문이지요.
즉 그도 미국에 대항하는 인물인 것입니다.
대니는 미국 내에서 흑인의 편을 들어주는 반역자? <-이 정도라고 할수있고요.
그러나 그는 들어서자마자 잭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미국의 학대와 그에 당할수밖에 없었던 흑인의 무력함을 말해주는 대목이지만
흑인을 대표하는 인물이 이리도 허무하게 죽다니...
이게 영화의 결점이라고나 할까요.
주인공 가족은 가부장적 제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가장이 가족을 책임지고 부양하는데, 잭은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질 않아 고생하죠.
웬디는 그에게 잔소리를 하고, 대니는 샤이닝 능력으로 인해
유령을 보게 되면서 알수없는 말을 외쳐 걱정을 안겨줍니다.
웬디와 대니는 잭을 압박하는 동시에 그에게 반기를 드는 세력입니다.
가족이 호텔로 갈때 차 안에서
웬디가 도넛 일행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잭이 그들은 미국을 개척하러 온 사람들이었는데
식량없이 눈 속에 갇혀있다가 결국 식인을 했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다 웬디가 아들앞에서 잔인한 말을 한다고 그를 지적합니다.
하지만 대니는 사람먹는건 이미 TV에서 본적 있다고 하죠.
왜 그랬을까요?
잭이 그런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으로 보면
개척자를 옹호하는 태도임을 알수 있습니다.
자신의 1세가 개척자이기 때문이죠.
자신은 그를 이어받은 2세- 즉 독재자이니까요.
그런데 이것은 다르게 해석될수도 있습니다.
잭의 표정을 보면 왠지 누군가를 비웃는듯한 표정이죠.
마치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흥.. 그깟 개척자놈들, 다 등신들이지 뭐.
난 그 놈들처럼 멍청하지 않아.'
즉, 그의 대사와 표정에서 미루어보아
잭은 도넛 일행을 경멸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개척자들은 눈속에 갇힌 채 살기위해 엽기적인 행동을 불사했지만
잭은 그들이 아주 어리석은 행동을 한거라고 생각하며,
그런 이들이 개척한 땅(미국)을 자신이 다스리게 된 것에 대해 불만스럽습니다.
또, 자신은
도넛일행같은 엽기적 행동을 하지 않고 얼마든지 독재자로 군림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본인도 눈속에 갇혀 버리지요.
게다가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그대로 죽고 맙니다.
결국 자신이 경멸하던 자들보다도 못한 비참한 꼴이 되고 만거죠.
대니는 잭이 자신의 팔을 다치게 한 이후로 토니라는 가상의 친구와 대화를 하게 됩니다.
대니는 독재자에게 상처입은 희생양중 하나이자 그에게 대항하는 세력이며
토니는 그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입니다.
토니는 가상의 친구이지만 비중이 큰 인물입니다.
대니는 아버지로부터 상처를 받은 이후로 토니와 대화를 하게 됩니다.
토니는 잭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 반감입니다.
독재자에게 대항하려 하지만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신
대니의 내면에 숨어서
그에게 피가 쏟아지는 환상을 보여주고 독재자가 공격해올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므로 토니는 대니를 독재자에게 대항하게끔 지도하는 존재이자
조력자라고 할수 있죠.
샤이닝의 명장면중 하나인 문틈으로 피가 쏟아지는 장면.
이것은 미국의 실체.. 어두운 이면을 상징합니다.
또한 미국에게 희생된 생명을 뜻하기도 하죠.
흑인, 원주민.. 등등.
저 문은 희생자들을 가두어놓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음~ 독재자가 미국을 세우는 과정에
사람들을 죽이고 그 사실을 숨긴 겁니다.
피가 쏟아져 나오는건 그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음을 의미하겠죠?
영화 첫부분에 대니가 저 환상을 보는 것은
누군가(아마도 토니.. 즉 조력자)가 사실을 알아내어 대니에게 알려줬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일찍이 대니는 잭에게 반대하는 세력이 되지요.
웬디는 영화 끝부분에서 저 환상을 보게 되는데,
그건 웬디가 이제까지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결국 마지막에
미국의 실체를 깨닫게 됨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에 웬디가 호텔이 황폐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온통 유령으로 가득차있는 것을 보는 것도
그녀가 미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의 사실을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샤이닝은 개봉당시 예고편에서 이 장면만 보여주기로 유명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더 유명한 이 장면은 주성치 의 쿵푸허슬 에서 패러디 되기도 했답니다.
희생자들이 흘린 피를 보는 이는 웬디와 대니 뿐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독재자에게 반대하는 세력이기 때문에
희생자들이 구원의 손길을 뻗치는 거라고 볼수 있겠죠.
웬디도 대니처럼 잭에게 대항하는 존재이지만 원래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대니는 처음부터 반역자였지만 웬디는 잭에게 복종하고 있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주인공 가족은 가부장적 제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래 웬디는 힘이 없기 때문에 남편의 말을 따르고 있었지만
점점 힘을 얻게 되면서 잭에게 대항하기 시작합니다.
잔소리가 그 증거입니다.
처음에 보면 웬디는 잭의 말이면 군말없이 따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잔소리도 하고, 그에게 적극적으로 대항합니다.
이것은 현대 사회에서 가부장적 제도가 사라지고 여성이 힘을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잭이 글을 쓰는 넓은 작업실이죠.
여기서 웬디는 잭이 써놓은 글을 보는데, 온통 같은 글만 써있지요.
'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
이것은 아이에게 놀 시간을 주지 않고 계속 일만 시키면
바보가 되어버린다는 뜻- 그러니까 아이를 적당히 놀게 하라는 내용의
속담이랍니다.
잭은 호텔 안에서 여러가지 일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한 데다
가족을 부양할 의무까지 있으니 많이 힘들었겠지요.
그런데 이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이게 아닙니다.
혹시 이 넓은 방안에서
잭과 웬디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계단을 올라가는 것을 기억하시나요?
잭은 웬디에게 왜 대니한테만 정성을 쏟고
자신에겐 관심도 없냐고 추궁하죠.
자기편이었던 웬디가 점점 멀어져가고 있으니
야속한 마음도 들겠지요.
이렇게까지 추궁하는걸 보면 잭에게있어 웬디는
중요한 존재였나 봅니다.
신경전을 벌이며 계단을 한칸한칸씩 천천히 올라가던 두 사람.
결국 맨 위까지 올라갔을때
웬디는 들고있던 방망이로 잭의 머리를 내려쳐
쓰러뜨립니다.
이 장면이 현대사회에서 지위가 향상된 여성이
정상의 자리에서 남성을 밀어냄을 의미한다는 것은
한눈에 봐도 알수 있겠죠?
웬디는 남편이 미쳤음을 깨닫고 대니와 함께 반기를 드나,
정면대결은 하지 못하고 도망다니는 데에만 급급합니다.
그들이 잭과 정면충돌하지 않는것은
결말부분에 중요합니다.
잭은 대니를 쫓다가 미로속에서 얼어죽지요?
그것은 독재자가 결국 스스로 멸망함을 의미하거든요.
감독은 독재자는 누가 나서서 해치우는 것보단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더 옳은 것이라고 여긴것 같습니다.
아니, 그렇게 되기를 마음속으로 원하고 있던게 아닐까요?
영화를 보다보면 중간에 대니가 자전거를 타고 호텔 안을 돌아다니는 장면이 많죠.
배경음악없이 그저 바퀴 굴러가는 소리만 들리는데
그게 어찌나 섬뜩하게 들리는지...
대니가 가운데에 고정된 화면이 그가 가는 데로 따라 움직이는데,
이것은 대니가 호텔(미국)내부의 중심이며
호텔 내부에 그를 따르는 세력이 있음을 뜻합니다.
대니의 비중을 부각시키는 역할도 하고요.
거의 끝부분에 아주 잠깐 나오는 장면이죠.
매우 뜬금없는 등장으로 인해
이 인물들이 아무 의미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이렇게 잠깐 나오는 장면에도 나름대로 의미가 담겨있답니다.
자, 저 두사람을 잘 보세요.
오른쪽 사람을 보면 백인이에요.
옷을 깔끔하게 잘 입고있고, 침대에 편히 앉아있고요.
그에 반해 왼쪽 사람은 바닥에 앉아있습니다.
백인도 아닌것 같고요,
자세히 보면 개로 분장했다는 걸 알수있습니다.
이제 무슨 의미가 담겨있는지 보이시죠?
저들은 현재 미국에서 살고있는 원주민과 백인의 후손을 의미합니다.
오른쪽 사람은 권력있는 백인,
인간적인 권리를 보장받으며 편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인 침대에 앉아있으니까요.
왼쪽 사람은 과거에 희생되었던 원주민의 후손을 보여줍니다.
현재 인디언들이 미국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그들은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선조들이 살던 땅도 거의 백인들이 빼앗아갔고
삶의 터전을 잃은 그들은 옛날처럼 평화롭게 살아가지 못합니다.
언제 또 뭔가를 빼앗길지 모르니 항상 불안감속에서 살아야 하죠.
본 모습을 잃은 원주민의 모습이 탈을 쓴 사람으로 묘사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동물옷을 입었다는 것은
사람에게 길들여진 동물- 그 대표적인게 개-
처럼 미국에게 길들여졌거나 혹은 굴복해있음을
의미합니다.
저 사람들이 등장할때 둘이서
뭔가 이상한 짓(?)을 하고있죠?
아마 동성애를 풍자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특히 미국같은 나라에선
동성애를 되게 껄끄럽게 여기잖아요?
더럽다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은 자신이면서도,
그러면서도 손을 대는 사람은 자신입니다.
이 대목은 미국 상류층의 잘못된 성문화와 모순된 발언을 비판하는
대목이라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극도로 황폐해진 잭의 모습-
점점 파멸해가는 독재자를 의미하죠.
잭이 미로 모형을 들여다보는 장면에서
바로 정원의 미로로 이어지는 멋진 장면.
잭이 미로를 내려다 보는 것은
이 미로가 그의 소유임을 뜻하죠.
하지만 결말에서 그는 이 미로속에서 얼어죽습니다.
이것은 바로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들어
멸망을 맞이하는 독재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건 미로의 설계도라네요.
일단은 이렇게 주요 내용만 해설해봤습니다.
그 외에도 의미가 담겨있는 장면은 많지만
제가 해설해드린 내용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무슨 의미인지 알수 있을겁니다.
내용을 종합해서 봤을때
샤이닝의 주제는 '능력'으로 인한 인간의 욕망과 갈등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잭은 끝없이 남을 지배하려고 하죠.
원주민, 여성, 흑인뿐만 아니라 미국이라는 국가까지..
권력에 대한 욕망, 빛나는 정상에 올라
모든 것을 자기 방식대로 통치하고픈 욕망을 갖고 있습니다.
대니는 어떨까요?
대니는 흔치않은 희귀한 능력을 가진
이미 '빛나는' 존재이지요.
하지만 그 능력때문에 오히려 불행해집니다.
가지지 못한 자의 끝없는 욕망과 갈등을
소름끼치게 그려낸 스탠리 큐브릭 감독.
The Shining은 알고보니 단순한 공포영화만은 아닌것 같죠?
첫댓글 우와캡숑이다. 정말 저런 메세지를 다 담고 영화를 만드는 건가요? 대단.나 이영화 몇번이고 봤는데 저렇게 미국과 연결시켜서 해석못했는데..
진짜 스탠리 큐브릭은 천재라긔.......영화 다봤는데 어느것 하나 빠지는게 없긔...샤이닝은 진짜..ㄷㄷㄷ 내가 본 최고의 공포영화...
나 이거 너무너무 읽고싶은데 쌍둥이사진에서 기함했어요 영화 볼때도 너무 무서운장면은 안보는데ㅠㅠ 그래도 난 공포영화가 너무 좋아요 ㅋㅋ 가위만 안눌리면 진짜 마니아됐을텐데.. 암튼 너무 읽고싶은데 못읽고있음 샤이닝은 정말 매력적인 영화였던것 같아요
머냐긔... 굉장한 영화인줄은 알았지만 이런 의미까지 있을줄은..ㅠㅠ 님때문에 더 배우고 간다긔!! 캄사@@
와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이런 굉장한 영화인줄은 미쳐 몰랐어요! 진짜 숨겨진 의미가 엄청 많네요 우와!
우와... 이렇게 해설해 놓은 걸 보니까 정말 이해가 더 잘되요- 그리고 감독 킹왕짱
★ 아까 트위기 게시물 스크랩 풀어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풀었어요! 번호는 340725니까 요청하신분들 가져가셔요!!^^
요번에 스탠리큐브릭 영화특별전해서 봤는데.. 정말 이분은 천재예요, 천재!!
그 유명한 몇 장면과 음악만으로도 영화의 정도를 짐작케해서 못보겠어....넘 무서워서...특히나 잭의 표정연기.....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게 무지 공포스러워요. 잭을 진정시키는데 가장 큰 힘이 되어줄것만 같았던 사람이, 고립된 저 가족의 상황을 아는 단 하나의 사람이 잭의 일격에..-_-;
흠.....................................................................................
이 영화 멋도 모르고 대학 1학년때 봤다 식겁... 소극장 의자 뒤에 완전 숨어서 겨우 봤긔. 거기 보러 온 사람도 거의 없었던 판국에... 아이가 신들린듯 거꾸로 말하는 그 단어도 넘 무서웠음
솔직히 그냥 막 억지로 메세지를 갖다 붙인걸로 보이네요...이 영화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영화화 한건데...원작소설과 영화 내용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스티븐 킹이 소설에 그렇게 많은 함축적 메세지를 넣었다고 보기 어려운게...이 소설은 스티븐킹이 소설가로 좌절감에 빠져 있을 시기에 집필된 것이고(이 소설이 히트하면서 스티븐킹이 비로소 인기작가의 대열에 끼게 된거죠.) 소설속 주인공은 스티븐킹 자신을 모델로 한거라고 합니다. 실패한 남자의 좌절감과 그에 따르는 공포감 파괴심리..알고보면 단순한 내용인데 주관적 해석을 너무 억지로 갖다 붙인듯하네요..
저도 이거 원작소설에도 이런식으로 나오는지 질문하려고 그랬는데... 그랬군요. ㄳ;
근데 이영화에서 큐브릭의 촬영기법이 너무나도 멋져요
저도 이분 글에 다 공감할 순 없지만 미국을 호텔에 비유한 것은 어느정도 맞는 것 같은데요.. 너무 딱 들어맞아서
미국을 호텔에 비유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스티븐킹이 소설을 쓰기 위해 겨울철 폐쇄직전의 스탠리 호텔이라는 곳에 묵은적이 있는데 손님은 스티븐킹가족 뿐이었다네요..그때 아이디어를 얻은거라고 들었어요. 어느정도는 맞을수도 있지만 너무 의미를 부여하려 애를 쓴듯
스티븐 킹의 원작을 보면, 잭이 "이 호텔은 미국의 어두운 역사를 보여준다"는 말을 하는 대목이 있어요. 원작에서도 어느정도 오버룩 호텔이 현대미국을 상징한다는 것은 타당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 영화와 소설이 굉장히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소설을 읽으면 호텔에서 잭이 본 유령들은 잭의 환상이 아니라 정말로 존재하는 호텔의 일부이거든요. 영화만 본다면 잭이 정신 착란을 일으켜서 가족들을 해치는 상황인데 책을 읽으면 잭의 심리 변화를 이해할 수가 있지요. 그리고 잭이 얼마나 가족을 특히 아들 대니를 사랑하는지 영화에서는 다 나오지 않은 것 같네요. 전 샤이닝 읽으면서 마지막에 잭 죽을 때 울었긔...ㅡ.ㅜ
원작 소설에서는 아들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광기가 도지기라도 했나요?; 영화에선 전혀 못 느꼈어요. 아버지로서의 의무적인 애정과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것 같은 집착밖에는요. 거기다 대니를 무의식 중 성가셔하는 듯하기까지 했는데.
은근남팬님 말에 동감.........^*^;;
저도 좀 억지스러워요..원작은 읽지 못했지만 저렇게까지 해석하는건..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 마음이죠^^
억지라 생각하실 수도 있을지 몰라도 스티븐 킹씨의 인터뷰와 원작 소설에 참고해서 해석한 거에요. 미국 사이트에서도 영향을 받았고, 글쎄요? 전 억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음........저는 이번학기에 현대사회와 영화라는 교양과목을 들었는데 이 영화를 수업시간에 관람하고 영화에 대해 수업한 후 시험을 봤거든요. 시험문제라서 열심히 보고 수업도 열심히 들었는데, 이 해석은 별로 억지같아보이지 않구요 미국사회를 상징하고 그 안에 독재자의 존재를 은유적이고 함축적으로 담아낸 영화라고 배웠고, 또 자료조사를 위해 찾아본 영화관련 서적들에도 그렇게 나와있떠군요^^;영화를 보시면 마지막부분에 미국의 광복절인가.....하여튼 역사적인 날의 흑백사진이 나옵니다. 거기서 놀랍게도 전혀 동시대 사람인 주인공 잭의 모습이 있죠. 미국의 지배성과 주인공 잭을 연결시킨 것을 의도적으로 의미하는
장면입니다. (그 사진은 호텔에 걸려있는 사진이구요)엔딩장면 내내 카메라가 그 흑백사진을 점점 줌인하고 나중에 그 사진속의 축제분위기의 미국인들 중심에 껴있는 잭의 얼굴이 클로즈업됩니다. 게시물의 내용처럼, 미국의 역사와 오버룩 호텔은 동일시 될만큼 그 연관성이 영화로 표현되고있습니다. 내용이 원작소설과 비슷하지만, 스탠리 큐브릭이 왜 천재이겠습니까~그러한 공포스러운 소재를 발견하고 그것을 영화로 만들어내면서 완벽한 공포물이면서도 동시에 이러한 비판적 메세지를 적절하게 나타내고 있기 ?문에 그 연출력을 높이 사서 천재라고들 하는것이죠 ㅎ
교수님께서 호텔의 위치와 이름의 의미,그리고 웬디나 대니 할로란이 모두 미국사회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여성,어린이,흑인 이라는 약자라는 점에 대해서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글쓴님의 해석이 어느정도 알려져 있고 또 책에도 많이 소개된 해석이라서 그다지 억지라거나 심한 주관적인 의견이 아니란 걸 말씀드리고싶어서 긴 리플을 답니다;;글쓴님 덕분에 몰랐던 의미도 많이 알수 있었어요~~~^^침대에 백인과 동물탈을 쓴 사람이 나온 의미도 아직까지 잘 몰랐꺼든요 ㅋ 구체적이고 꼼꼼한해석 감사합니다 시원한 느낌!!ㅎㅎㅎ
너무 억지로 메세지를 갖다 붙인걸로 보이는데요
은근남팬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해요.
저도 은근남님 말씀에 공감... 뭐든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이건 너무 억지 해석같긔. 하지만 일리는 있는 말 같긴 하네요.
문틈에서 피 쏟아지던 장면은 지금도 잊을 수 없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영화에서는 못 느꼈는데, 소설에선 확실히 잭이 호텔에 의해 점령당해가는 과정이 드러나 있지요.. 호텔은 잭을 점령하려고 하고 잭은 자신을 점령하는 살아있는 호텔과 가족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거지요............................................... 전 그렇게 해석했어요. 집착은 소설에서 읽어낼 수 없었거든요. 집착이 있다면 호텔이 그를 정복하기 시작하면서 생겼지요
이거 작년 여름에 엄마랑 같이 냉면 먹으면서 봤다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냉면 맛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감가는 해설부분도있지만 좀 억지스러운 부분도있는것같아요..근데 영화보는내내 저 아이엄마 표정이 더 무서워서 ㅋㅋㅋㅋ
해석 딱딱들어맞네요 진짜 저 의도로 만들지않았다더라도 글쓴님 대단하셔요 ㅋㅋㅋ 저도 저런쪽으로는 연결시켜 생각해본적없는데 웰메이드공포영화라고만생각했지 이런 해석도 가능하다는게 재밌군열ㅋㅋㅋㅋ
이런 의미는 몰랐네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영화자체만으로도 정말 잘 만들어낸영화죠 공포감을 조성하는 앵글이나 시선도 딱대니의 시선이고 정말 수작이긴해요
너무 잘 읽었어요.. 이런의미가 있는줄은 몰랐네요~ 정성스런 자료!!!
책도 정말 재밌었는데 영화도 잘만든것 같긔 ㅋㅋㅋ
이거 진짜 길고 섬뜩한 영화였음;; 초반부는 조금 지루했는데 막판 가니까 뭐;;; 저 피 쏟아지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샤이닝도 샤이닝이지만 역시 쿵푸허슬에서의 패러디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굿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무서웠음!!!!!!!진짜 어릴때 보다가 저 핏물진짜......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