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채권 김상훈] 대만달러(TWD) 급등 배경과 시사점
*자료: https://bit.ly/42LrlwH
▶️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와 보험사의 헤지 수요
- 대만달러(TWD)는 미국달러(USD) 대비 2영업일만에 6% 급등. 이는 1988년 6월 이후 가장 큰 수치. 미국달러 대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주요국 통화 중 7위, 아시아 통화 중 2위, 1분기 말 기준으로는 모두 1위에 등극
- 1개월 USDTWD 옵션 변동성은 대만달러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 대만달러 급등 배경은 4가지로 정리할 수 있음 1) 미국달러 약세 우려 2) 미국-대만 간 무역협상 기대감 고조 3) 대만 생보사들의 미국 자산 헤지 수요 4)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
- 단,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취임 이후 꾸준히 하락했고, 트럼프 트레이드 선반영이 시작된 작년 9월 저점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기에 2)~4) 재료가 대만달러 급등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
- 대만 올해 1분기 수출은 사상 최대치 달성. AI 기반 반도체 수요 급증에 기인. 경상수지도 4년 연속 1천억 달러 이상의 흑자 기록. 이에 수출 기업들도 외화 수익을 빠르게 대만달러로 환전한 것으로 판단
- 대만 보험사들의 대규모 환전 수요도 고려할 필요. 생보사가 보유한 해외자산 대부분은 미국 국채 및 회사채 등 달러 표시 자산. 대만 금융감독위원회 (FSC)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투자 수익이나 환 차익을 기대한 외화자산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 이에 환헤지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 (현재 환헤지 비율 65% 수준)
- 대만달러 급등에도 대만 3대 보험사는 여전히 RBC 비율과 순자산비율이 법적 규제 기준을 충족해 당장은 환헤지 비율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음. 다만 대만달러 강세 추세가 이어질 경우 전략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될 전망
- 1년 역외 선물환 (NDF)과 현물환율 (Spot rate) 간 스프레드가 -3,000pips 이상 벌어진 점도 단기 환율 변동을 넘어 자본 이동 등의 추세를 형성할지 모니터링이 필요
▶️ 원화 강세로 성장에 집중할 5월 금통위. 연말 기준금리 2.00%로 하향조정
- 이번 대만달러 급등과 함께 주목 받은 통화는 원화. 4월 금통위에서 포워드가이던스를 통해 5월 인하를 기정사실화. 다만, 환율(동결)과 성장(인하)이라는 2개의 커다란 재료가 각 진영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었음
- 이런 상황에서 현물환율이 1,370~80원대까지 하락할 경우 한국은행의 운신의 폭은 넓어질 수 있음. 최근 이창용 총재도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면서 연말 최종금리 2.00% 가능성을 시사
- 이에 하나증권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2.00%로 하향조정. 그리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과 물가의 합과 ‘추경+금리인하’ 국면의 평균 갭을 차감해 국고채 10년물 적정레벨을 재추정해보면 올해 1.85%, 내년 2.85%로 산출
- 하반기 국고 금리 경로의 중요 변수인 추경 등 확장재정 재료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오는 만큼 추가 추경을 제외한 국고채 10년물 레벨은 올해와 내년 평균치인 2.35%로 새롭게 제시
-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주목할 재료는 1) 환율 추가 하락 여부 (중국 정책 당국 대응 등)와 2) 새정부의 추가 확장재정 카드 사용 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