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조명등이 껌벅 거리다가 꺼진다
속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 열어보다 조명등이 뚝 떨어
졌는데 LED라 교체해야 되겠기에 다시 달아 놓으려 하니
안끼워져서 2일동안 덜렁덜렁 매달려 있다가 갈았다
잘 쓰던 전자 레인지가 고장나서 아들한테 인터넷에서
주문 하라고 해서 갈았다
윗층 화장실에서 물이 새서 우리 화장실과 작은방 벽을타고
흘러 벽 얼룩이 점점 크게 젖어들어 윗층 사람에게 말해 공사를
하게 해서 잡고 얼룩진 부분은 비슷한 벽지로 도배를 하게 했다
비가 억수로 퍼부어서 도로에서 부터 넘친 물이 가게로 들어와
물건이 젖고 대형 냉장고가 누전으로 타고 가게도 정전이되어 가게
전기는 하루를 냉장고는 3일이 지나서야 복구를 했다
서울시에 물난리 날때 우리도 그 피해자였다
잘 쓰던 냉장고가 고장이 나서 바꿨다
뭘 그렇게 많이 넣어 놨는지 버릴것 버리는데도 한나절이 걸렸다
벌초하러 갔다 와서 코로나에 걸렸다
마누라가 코로나에 걸려서 7일동안 집에서 간호 했을때도 안 걸렸었는데
걸렸다
이것들이 모두 지난 8월 한달 동안에 나에게 있었던 사건들이다
집에 사람이 없고 가게를 혼자 하니까 무슨일을 할때마다 가게문을 닫고
집에 갔다와야 하니 정신없이 힘들게 지나간 한달이었다
평생에 한번 있을일과 없어도 되는일이 한달 사이에 다 치르고 보니
어이가 없다 살다 보니 이럴때도 있구나 ㅎㅎ
이것이 23년 8월에 나한테 일어 났던 일인데
나혼자만의 카페에 써놨던 글을 오늘 보다가 올립니다
첫댓글 한 달 사이에 이 모든 일을 다 겪고도 우뚝 일어서셨으면,
진짜 공인소퍼맨이 맞으십니다
어쩌겠습니까
닦치니 헤쳐 나갈수 밖에요 ㅎㅎ
도배를 비슷한 벽지로 부분만 했다시니
제가 겪은 아랫집 사람들과 대조적입니다.
피해 안 입은 작은방까지 해달래서
웃겼는데.
떠올리고 싶지 않은 불쾌한 기억입니다.
님은
참으로 고생 많은 8월 이셨습니다.
일부러 한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그방은 냉장고 김치냉장고등
잡동산이 넣어두는 방이라 새로 해달라기는
좀 그렇더라고요 ㅎㅎ
저는 3년가 악중에
최고의 악재를 만난적이 있어요
생각하기도 싫은
그런데 그런일을
겪고나니
두려움이 없어지드라구요
그리고 덤담해지기도
하구요
이젠 나일 먹었으니
더 큰일이 일어날까?
그런생각도 들어요
고생하셨네요
나이가 들면 다가올 일에 두려움이 들지만
일당 일이 닦치면 또 헤쳐 나가게 됩니다
그게 인생 이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