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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에 대해서.
민주당의 선거패배의 원인을 두고 백가쟁명한다.
다 좋은데 ‘조국이 원인’이다 라는 말엔 동의 못한다.
그러면 지난 총선의 대승은 ‘조국사태’ 이전에 일어났던 일인가?
희생양을 찾더라도 다시 조국을 소환하지 마라.
비열한 공격이다.
이제는 공직자에서 시민으로 돌아간 한 개인을 어디까지 무너뜨려야 하는가.
그리고 민주당이 조국 지키려고 한 것이 뭐가 있다고 하는지 알려주면 좋겠다.
‘조국수호’라는 구호에 동의하지 않지만
서초동에 나간 수백만의 인파가 조국이 시켜서 나갔나?
민정수석하다가 장관간 것이 조국이 원해서 간 것도 아니었다.
내가 알기론 윤석열 총장 지명을 강하게 반대한 사람도 조국이었다.
의원들이 ‘검찰개혁’을 줄기차게 얘기했다.
그 과정에 ‘반인권적인 조국수사’가 소환됐던 것 아닌가.
추미애 박범계 장관과 윤석열 총장간의 문제까지 조국이 책임져야 하는가?
패배원인중 하나로 짚는 검찰개혁과정을 얘기하자면
2년간 검찰총장 하나 어쩌지 못해서
용 만들어준 사람들 탓해야지 그걸 왜 조국 탓을 하나.
청문회 과정에 문제가 불거졌다.
솔직히 이해 안되는 부분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청문회 제도가 도입되고 수많은 장관 후보자들이 그 과정을 거쳤지만 조국 정도면 동의할 수 있는 후보였다.
헌정사이래 한 공직자 후보에게 쏟아진 어머어마한 공격의 결과들은 초라했다. 조국 대선자금 어쩌고 부부사기단이라고 했던 ‘조국펀드’ 어찌됐는가? 이제 딸의 입학에 도움이 됐을까도 의문스러운 십수년전 표창장이 진짜냐 가짜냐인가로 다투고 있다.
23~4년전 IMF때 망한 부친의 회사를 뒤지다가 공사이해관계자를 통해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의 입시비리로 동생을 구속시켰을 뿐이다. 그것도 동생의 빚때문이었다.
대통령도 이제 조국을 그만 놓아주라고 했다.
진짜 그만 놔줬으면 좋겠다.
문재인정부의 새로운 민정수석이 임명될 때마다
진짜 민정수석은 조국이라고 보수언론에게 공격받는 사람이다.
죄인아닌 죄인처럼 집바깥 외부출입도 부자연스러운 힘든 '유배생활'을 하고 있다. 기약없이 학교복귀를 기다리면서 가끔 뒷산을 오르거나 유일한 소통창구인 페북을 통해 그나마 위안도 얻는다.
대체 그가 뭔 대역무도한 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사는건지 모르겠다.
보다못해 진짜 좀 뻔뻔해지라고 했다.
패배원인을 두고 조국탓 하는 사람들.
대통령 지지율 오를 때 대통령 현수막 걸고 선거하다
지지율 떨어지니 색깔다른 옷 입고 선거할 사람들이다.
그리고
진짜 반성한다면 다가올 전대에서
이제 친문이니 비문이니 갈라치지 말고
찟빠니 반이재명이니 이런 말부터 당안에서 안나오게 하는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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