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내는 지인중
남편은 글쓰는 작가로 부인은 시인인 부부가
10여년 전부터
지리산 쌍계사 가까운 벚꽃길이 유명한 길옆 계곡아래에
2만평의 부지의 정원과 여러채의 전원주택 같은
펜션을 운영하고 계시다
3년 전 인가
지인들 몇이라도 무조건 무료제공 이니
꼭 오라해서
추석 지난 연휴때 친구들 모아3명이
2박3일 계획으로 갔었다
물론 빈손으로 가지는 않았지만
계곡옆 물소리 들리는 집 한채 통채로 하나 내어주며
도착날 토종닭 백숙을 가마솥에 끓여 주셨고
둘째날 낮에는 지리산 산채비빔밥 대접 받고
저녁에는 또다른 지인이 울산에서 공수해온 생선회에
그곳에 오신 모든 손님들과 정원 마당 무대 앞에 모여
나눠먹고 노래하고 춤추며 즐겼던 기억
가끔 초대메세지도 받고
안부도 전하고 했으나
가지는 못했는데
오늘 한가한 시간에 부인인 시인 사장과 통화를 했다
잘 통하는 사람
남편과 바꿔가며 통화를 하면서
고향에 부모가 계시면
언제 어느때 어떤 이유로든 반겨주고
쉬어갈수 있게 하듯이
지리산 자락에도 고향집 하나 있다 생각하며
언제 라도 오세요
같이 대화하고 얼굴봐요
라는
진심이 그대로 전해진다
사업상 펜션 운영 이지만
몇몇 지인에게는 무한 무료제공 하는 그 주인장의 마인드
결국은 사람이 좋다는 그 아름다운 진심이
나에게도 허락 되시니
지리산 하나를 가진듯 푸짐해 진다
남친 생기면 같이 갈라 했드만 안되네 했더니
그냥 오면 남친 만들어 준다고
꿩먹고 알먹기인데 못하면 바보 라고 까지 해 주신다
꿩먹고 알먹기 하러 언제 갈까?
@지이나 우리 세대는 역시 그런 감성이 잘 어울리죠
캠버스 잔디밭에서 기타치고 노래불렀던 시절
@이젤 나이 더 먹기전에 모닥불 앞에서
밤새 노래 부르며 놀아보고 싶어요.ㅋ
좋은 분 아시네요.
저런 분 마니 알수록 삶이 윤택해지지요.
돈을 내더라도 아는 분이면 편안하지요.
이젤님은 실력도 잇고
이쁘고 아직 젊어서
좋은 사람 만날 수 잇을겁니다.
벚꽃필때는 길이 막혀 들어가지 못할 지경인데
요즘처럼 낙엽지고 산의 색이 깊어질때 제맛일거 같아요
오늘은 튜울립뿌리 400 개 심고있다 하더군요
산속에 튜울립 꽃필때도 볼만할듯 해요
@이젤
나의 상식으 바꾸어야겟습니다.
튜립은 가을에 뿌리 캣다가 봄에
심는 걸로 알앗거든요.
세상이 하두 마니 빨리 바뀌어서
적응이 느립니다.
가을에 심을 수 잇음 심어야
봄에 튼실하게 나옵니다.
튤립 단체로 피면 아주 이쁩니다.
꽃들도 단체여야 아름다움을 배가합니다.
저도 이젤님에 낑겨
꿩먹고 알먹을 날이 올란가
세금 안 붙는다고
야무진 꿈을 가져봅니다.
훗날 청풍명월에도 놀러오세용.
청풍명월 가면
꿩도 알도 아니여도 됩니다
꿀만 주시면 됩니다 ㅋㅋ
꼭 가보고 싶어요
돌담이 보고파서
베리꽃님은 알은 필요없지 않나요?
알은 청풍명월에 있는거 드시고
하동 에설랑 꿩만 드시고 오세요. ㅋ
가슴이 넓고 참 따뜻한 분입니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순수한 분들이시죠
🍂이렇게 해서 따라갈 수 있는 길도 있군요
🍂 젤.먼저 따라가고 싶습니다 김치 먹고 국도 먹는 꿈을꿔 봅니다~~^~
몇년전에 두 친구 데리고 가서 그랬는데
다시 또 기회 있을지 모르겠네요
뀡먹고 알까지도 먹을수가 있다는데 그걸 못하는건 보퉁사람이 아닌거죠... 범인들 무리중에서 삼각점 꼭지에있는 0.1%의 귀인이던가 맨 아랬단에 낑겨사는 덜떨어진 사람이던가? 나같으면 얼씨구나하고 뜀박질해서 얼굴 들이밀었을 같구만요.,
모든것이 완벽해야 갈수있다면 못갈테니 생각을 접으십시요. 조금은 모자라고 조금은 부족하고 쬐끔은 아쉬울적을 선택하시길 응원합니다. 혼자 사시나 봅니다. 자유롭다는것이 보오너스지만 모든것은 호불호입니다. 하나를 건지면 하나를 내어 주어야 하는것이 세상이치라고 보고 있지요. 다 채워지길 바라진 마세요. 채울 공간이 남아있을때가 희망이 보입니다. 빨리 남친 만드셔서 지리산 산속 공기를 원없이 흡입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