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아침에 떠난 가족테마여행- [1]
25일 아침, 우리 가족은 7시에 집을 나서 키토공항으로 향했다.
나와 아내, 아들, 딸은 정말 배낭여행에 걸맞게 배당 하나씩 달랑메고 집을 나섰다.
짐은 최대한 줄이고 줄여서 이동시에 걸리적 거리지 않게....
8시 50분경에 리마행 비행기는 이륙을 했고 11시경에 리마국제공항에 도착을 했다.
리마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로비로 나오자 잉카의 댕기동자 형님들의 안데스음악^^ 행운이었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페루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줌은 물론 페루 여행을 설레이게 했다.
페루 택시들은 메타기가 없다.
공항내의 택시 기사행님들 40솔~45솔까지 호객행위를 하길래 전혀 대꾸를 하지 않았다.
어지간한 초보 여행자들은 덤탱이 택시비를 아낌없이 내어주어야하는데
우리는 택시비에 대해서 웹서핑을 하면서 학습을 한대로 공항ZONE을 완전하게 빠져나와
큰 길에서 택시를 잡은후 택시기사 행님과 소유즈터미널(terminal de SOYUZ)까지 기분좋게 23솔(soles)에 흥정을 해서 이동했다.
우리를 테워다준 택시 기사형님^^ 내가 보기에 얼굴만 보면 영낙없는 멕시카노이다....
소유즈터미널에 도착을 해서
먼저 오후 12시 55분 이까(ICA)행버스를 티켓팅 해놓고 우리는 자투리시간을 이용해서 점시식사를 대충 떼웠다.
버스는 출발을 했고 리마 시내를 벗어나는데~~상당한 시간이 걸린듯 했다.
리마(LIMA)에서 이까(ICA)까지의 풍경을 간단하게 스케치하자면
나무한그루 제대로 자랄수 없는 척박한 사막이 리마에서부터 바닷가를 따라서 이어져 있었고
정말 황량함 그자체였다. 간혹 중간 도시에는 나무들이 있었는데 그런 곳에서는 물이 풍부한듯 했다.
바닷가 근처의 도시들을 지날라치면 여지없이 역한 냄새가 코를 찔렀는데 정말 썩은 냄새들이 기분을 잡쳤다는....
ICA 소유즈터미널에는 저녁 6시경에 도착을 했을지싶다.
터미널을 빠져나오자마자 우리 아들과 딸~~배고프타고 탄원을 해댄다..
터미널에서 우측으로 눈을 돌리자 Norky's(ICA의 소유즈 터미널 바로 옆에 있슴)라는 레스토랑이 눈에 들오길래 얼른 들어갔다.
날은 약간 후덥지근~~습한 느낌이 들었다.
레스토랑 노르키에서 제일 먼저 주문을 한것이 잉카콜라였다...
잉카콜라의 명성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지라
아내와 아이들에게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고 1.5liter INCA COLA를 눈 깜짝할새에 다 비워버렸다..
뽀죠 아사도이다...
스테이크와 치킨 아사도를 시켰는데 함께 달려나온 감자칩과 샐러드 양이 장난아니게 나왔다.
아~~이 푸짐함이란 배고픈 여행객에게는 마냥 베리굿~~감탄사의 연발이었다.
스테이크 장난아니게 맛있었다...먹으면서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 하는 표정이다.
첫날부터 먹는거에 목슴을 걸다보니~~집에 돌아와서 몸무게를 재보니~~허걱 체중이~~늘었다는 사실~~헤헤헤
저녁식사를 끝내고 티코택시를 이용해서 와까치나 사막을 가는 중간길에 있는
PLAZA VEA에 들러서 환전을 하고 저녁 주전부리와 아침에 먹을 식사를 미리 쇼핑을 해갔다.
PLAZA VEA앞의 크리스마스트리에서 한컷~~
또다시 택시를 타고 와까치나(HUACACHINA)로 이동을 해서 5불당에서 추천한 HOSTAL del BARCO에 숙소에
짐을 풀었는데 시설이 정말 장난아니게 허접했다. 입에서 쓰발소리가 아주 내추럴하게 흘러나올 정도였다.
온수-유,
매트리스-매우지저분,
방-냄새 쿨쿨,
에어컨-무,
수영장-몇년째 공사중....얘기를 나눠본 결과 서비스는 전혀 생각이 없는듯,
화장실-큰것을 봤는데 건데기들을 내려 보내는데 한 6번정도를 레버를 돌린듯 했고,
입에서는 쓰발 소리가...아놔~~이런 된장이 있나?
나는 개인적으로 이 HOSTAL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젊은 주인부부의 마음 씀씀이는 쵝오^^
정말 숨가쁘게 와가치나사막의 오아시스마을 까지 달려온듯하다....
[2009년 12월 25일 일정~~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