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구 초량동 상해거리에서 매년마다 실시되어 오고 있는 차이나타운축제(상해거리축제)가 올해로 5회째를 맞았습니다.
지난 4회에 이어 5회에도 삼선무관이 초청을 받아 중국전통무술을 시연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일정에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서로에게 조금씩 맞춰가면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습니다.

행사진행자가 중국전통무술을 시연할 삼선무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국전통무술을 시연할 삼선무관을 소개합니다~" "와~" 짝짝짝~

아리따운 천수희 국장님이 시연 행사의 주요 진행을 맡으셨습니다.
"멋진 공연 보여드리겠습니다" (정확하게 이렇게는 말씀 안하셨습니다만)

제일 첫 순서로 우아한 연화태극선 시연 모습입니다.
연화태극선은 동작이 크고 우아하게 보여서 첫번째 순서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엔 딱 좋더군요

초등학생들의 힘차고 발랄한 소림당랑권 시연이 그 뒤를 이어 점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귀엽기만한 초등학생들의 힘찬 시연에 다들 감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죠.

앞에서 점차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를 곤륜검법으로 점점 더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반 무술도장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중국의 전통검술을 멋지게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몸이 마음과 같지는 않더군요

널리 알려져 있는 중국무술중인 태극권중에서도 원류인 진씨태극권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노가식을 배우기 위한 기초투로인 정요18식을 시연하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지게 보이죠?

중국전통무술중에 발경이 맹렬하다고 알려져 있는 팔극권을 시연하고 있습니다.
맹렬한 발경과 진각으로 무대가 내려앉는 줄 알았습니다.
앞서 시연한 진씨태극권은 중국전통무술의 부드러움을 알게 해 줬다면, 팔극권은 중국전통무술의 강함을 알려주는 것이겠죠.

초등학생들이 소림사의 병기술인 소림나한곤을 시연하는 모습입니다.
멀리까지 와서 멋진 시연을 보여준 초등학생들이 대견스럽네요^^

초등학생들이 칠성당랑권의 소호연이라는 투로를 시연하는 모습입니다.
호랑이가 먹잇감을 잡듯이 힘있게, 그리고 제비가 하늘을 날아오르듯 날렵하게 시연을 잘 보여주고 있네요

진씨태극권이 부드럽기만 한 무술이라고 생각하면 큰일납니다.
진씨태극권의 노가이로는 강함을 위주로 하여 부드러움을 나타내는 투로로서 다른 무술 못지않게 발경이 맹렬합니다.
시연자도 정말 맹렬하게(?) 보이지 않나요?ㅋㅋ

중국의 유명한 4대검법(곤오검법, 순양검법, 팔선검법, 청평검법) 중에 하나인 양씨청평검법을 시연하는 모습입니다.
병기는 손과 발의 연장이라고 하는데, 양씨청평검법도 화려한 손놀림처럼 칼놀림이 돋보이는 병기술이네요.

팔극권의 여러 유파중에서도 동북지방의 장춘을 중심으로 발전한 장춘팔극권의 "팔극권(팔극권 대가식)"이라 불리는 투로를 시연하는 모습입니다.
장춘팔극권은 팔극권 역사상 가장 강했다고 전해져오는 '이서문'노사의 제자들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문파이죠.
전해오는 명성만큼이나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발경의 맹렬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더군요.

진씨태극권의 병기술인 태극단검의 시연모습입니다.
부드러운 태극권에서 이어져나오는 검술은 어떤 모양일까요?
끊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검술과 순간 순간에 뿜어져나오는 발경이 태극단검의 진수가 아닌가 합니다.

북파당랑권의 투로중에 하나인 매화권법을 시연하는 모습입니다.
당랑권은 보법과 수기(손기술), 그리고 발기술이 상호 연관되어 끊임없이 연속적으로 뻗어나오는 기술이 특징이죠
매화권법은 당랑권의 특징인 연속기술을 잘 보여주는 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연할때 이런 특징을 좀 더 잘 보여드리지 못 한 것이 아쉽네요.

호신술 시범을 위해 무대위로 올라온 우리의 전사들(?)!!

과감하게 팔을 꺾어버리는 모(?) 회원!!

"어이쿠 죄송합니다~~"라는 표정과 자세같죠?ㅋㅋㅋ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
호신술을 배워봅시다~!!
처음해보시는 기술이실텐데도 몇번 하시더니 익숙해지신 관객분들~
좀 더 과감하게 기술을 거시면 치한도 이젠 안두려우실거에요~

시연을 모두 마치고 인사드리는 모두들
무사히 멋지게 시연을 마치게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 앵콜 공연으로 진씨태극권 신가일로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아쉽게도 영상으로는 촬영을 못했는데 사진은 있네요
진씨태극권중에서도 부드럽게 이어지는 동작 가운데에 순간 순간 뿜어져나오는 발경이 특징인 투로죠
첫댓글 관객들의 표정도 읽어봤으면 했는데...아쉽네요~^^ 뒷 배경도 더 좋아진 듯 하고...어엿한 시연자들의 모습도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고난을 겪고 세상을 살다보면 이처럼 빛을 발하는 날도 있는 법이지요~ 늘 참고 인내하며 열심히 수련하시길...^^ 수고들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