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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Me262 전투기 “마치 천사들이 밀어주는 것 같았다.” Me262(사진) 전투기를 타본 독일 공군 아돌프 갈란트 중장의 감상이다. 1943년 5월22일 이른 아침 독일 남부 바바리아 주 뮌헨 근교의 레흐펠트에 위치한 메서슈미트 시험비행장 근처로 귀를 찢는 듯한 소음과 함께 한 대의 비행기가 다가왔다. ‘PC+UD’라는 호출 부호가 쓰인 이 비행기는 종래의 다른 비행기와 달리 프로펠러가 없었다. 무사히 활주로에 착륙해 정지한 비행기의 캐노피가 열리고 콧수염을 기른 파일럿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적기 104대를 격추한 슈퍼 에이스이자 독일 공군 전투기부대 총감, 아돌프 갈란트 중장이 Me262 전투기를 시승했을 때의 광경이다. 제트기 개발은 1930년대 후반에 이미 시작됐다. 항공 기술자들은 기존의 피스톤식 프로펠러 엔진의 성능 향상이 한계에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에른스트 하인켈이 먼저 해답을 제시했다. 1939년 8월24일 한스 요아힘 파브스트 폰 요하임이 개발한 제트 엔진 HeS3B를 장착한 He178이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어 1941년 3월30일 하인켈은 제트기 He280을 비행시켰으나 여전히 낮은 추진력의 문제는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메서슈미트는 하인켈보다 늦은 쌍발 제트기 개발을 시작, 1942년 7월 Me262가 최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1943년 5월 갈란트 중장의 시승으로 Me262의 성능에 대해 공군도 확신을 갖게 된다. 18.5도의 후퇴각을 갖는 주익에 추력 890㎏의 터보 제트엔진 Jumo004B 2기를 장착한 Me262는 시속 870㎞에 달하는 속도와 우수한 고속 비행 성능을 자랑했다. 이런 성능을 바탕으로 Me262는 날로 격화되는 연합국의 폭격기들을 막아낼 최적의 전투기로 기대를 받았다. 1944년 4월 마침내 초기 양산형인 Me262A-0이 공군에 납입됐고 일선 각 항공대는 Me262A의 조속한 부대 배치를 희망했다. 하지만 1944년 5월 히틀러는 전투기형이 아니라 전투폭격기형인 A-2a에 양산 우선권을 줄 것을 재천명하면서 전투기로서의 실전 배치가 크게 늦어지게 된다. 하지만 262 실험부대 소속의 요하힘 베버 대위가 Me262로 1944년 8월8일 뮌헨 상공에서 연합군의 모스키토를 일주일 뒤에는 헬무트 레나르츠 상사가 슈투트가르트 상공에서 B-17 폭격기를 격추하며 전투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런 Me262의 활약과 전황 변화로 마침내 Me262 전투기형의 양산이 승인되게 된다. 도합 1442기가 생산된 Me262는 낮은 가동률과 높은 고장률, 저속 기동에서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고속 성능과 공대공 로켓탄 R4M, 30mm 기관포 MK108의 압도적 화력을 바탕으로 연합국 항공대를 괴롭혔다. 1945년 3월18일 독일 공군7비행단 3비행대대의 Me262 37대가 미군 폭격기 1329대·호위 전투기 632대와 교전, 엄청난 수적 열세 속에서도 단지 세 대의 손실만 입은 상태로 미군 폭격기 12대와 전투기 한 대를 격추한 것은 Me262의 성능을 잘 보여 준다. Me262는 전쟁 말기 독일의 절망적인 전황을 바꿀 수는 없었지만 최초의 실용 제트기로서 항공 전사에 남긴 족적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보형 전사연구가> |
첫댓글 저 전투기와 싸웠던 연합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말했다고 하지요...'그 전투기의 속도는 매우 빨랐다..하지만 그 조종사는 초심자 였던듯 하다. 만약 그가 에이스 였다면 우리는 결코 무사히 살아오지 못했을 것이다.' 라고..그만큼 무기는 좋았으나 당시 에이스들이 부족했던 상황의 독일이었죠.
그리고 미국의 세이버 제트기가 저 슈발베 베낀걸로 압니다.
역시 철보다 피가 중요하군요...
음 ㄲㄲㄲㄲ........... 철혈정책은 비율이 맞아야...[응?]
이거 국방일보에도 실리는 그 양반의 글이군요. 글을 잘쓰는 거 같지는 않던데...
262의 엔진 이던 Jumo 004B은 사실 문제가 아주 많았던 엔진 입니다. 사실상의 실용 내구 수명이 24~48 시간 이후엔 펜등을 교체 해줘야 할정도로 신뢰가 형편 없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엔진 자체의 설계 보다는 합금을 위한 금속의 부족이 더 크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