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에어콘 관리요령
밖에 비가 오면 차 실내 습도도 함께 높아진다. 온도가 높지 않더라도 습도가 쾌적한 범위를 넘어가면 피부에 보송보송한 느낌이 없어지며 불쾌함을 느낀다.
습기 제거라면 쉽게 떠오르는 것이 흡습제인데, 차 실내 제습은 흡습제를 한 통 놓아둔다고 해결될 수준이 아니다. 차에 타려고 문을 한번 열기만 하면 흡습제의 제습 속도를 능가하는 습기가 차 실내에 가득 차기 때문에 흡습제를 수백 개 뒷자리에 쌓아놓지 않는 한 자동차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동차 제습에는 에어컨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집에서 에어컨을 틀면 에어컨이 작동하면서 많은 물이 나온다. 이 물들은 공기 중에 있던 습기가 차가운 에어컨에서 이슬이 되어 물로 흘러나오는 것이다.
공기는 차가운 에어컨을 통과하고 난 후 온도가 낮아질 뿐 아니라 습기도 제거되어 실내를 보송보송하고 쾌적하게 만든다. 자동차용 에어컨도 가정용과 같이 냉각과 제습을 동시에 한다. 자동차용 에어컨도 오래 틀면 조수석 밑 땅바닥에 에어컨에서 제거되어 나온 공기 중 습기가 물로 모여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에어컨이 제습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냉각도 항상 동시에 한다는 것이다. 이 냉각기능 때문에 장마철에 날은 별로 춥지 않은데 습기를 없애자고 에어컨을 세게 틀어서 냉동창고 같은 실내에서 덜덜 떨면서 운전하는 것은 즐거운 자동차 생활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컨의 떼어놓을 수 없는 제습과 냉각기능에서 제습기능만 이용하기 위해 자동차 히터의 도움이 유용하게 쓰인다. 에어컨을 틀면서 동시에 히터를 트는 것이다.
자동차 에어컨 장치는 제습기능에 히터를 쓸 수 있도록 공기의 흐름이 에어컨에서 히터 순서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히터를 켜더라도 에어컨에 추가 냉각 부담을 주지 않는다.
히터는 엔진에서 나오는 폐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히터를 틀어도 연료비가 더 들지 않는다.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고급 승용차에 달려 나오는 풀 오토 에어컨 장치는 습도 센서를 사용하여 감지한 실내 습도에 따라 자동적으로 에어컨과 히터를 동시에 작동시켜 온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제습기능을 수행한다.
수동 에어컨에서도 에어컨과 히터를 동시에 사용해서 습기만 제거하면 장마철에도 춥지 않으면서 쾌적한 분위기에서 운전 할 수 있다.
첫댓글 꼭 필요한 정보네요..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