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토록 꿈꿔왔던 국가직 7급 외무영사직에 합격하여 당당하게 합격수기를 쓰게 된 것에 무한한 감격과 기쁨을 느끼며 이 글을 시작하려 한다. 2009년 11월에 공부를 시작하여 2013년 10월 29일 최종합격 발표가 나기까지 대략 한 4년의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물론 중간에 필기 발표 때까지의 시간들을 고려한다면 공부한 시간은 3년 반 정도라 할 수 있겠다. 몇 년 동안 근소한 차이로 떨어져 불합격의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올해는 7과목 중 5과목을 90점 이상 받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결코 짧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다. 또한 호락호락하지도 않았다. 처음 이 시험을 준비하려고 마음먹었을 때는 어느 정도 공부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7급이라도 1년 반 정도면 합격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시작하였는데, 나의 오만함과 착각이었던 것 같다. 말로만 듣던 장수생의 대열에 내가 합류할 줄이야... 하지만 그 오랜 시간의 인고와 절제의 과정이 있었기에 최종합격 문자를 받았을 때의 감격이 더 컸던 것 같다. 세상에 태어나 그 날처럼 기쁨의 눈물을 흘려본 일이 없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기쁨의 눈물을 흘릴 날이 또 있을까 싶다. 32년 평생 가장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날이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모두 두 가지의 부담을 안고 공부할 것이다. 한 가지는 경제적인 부담, 그리고 한 가지는 기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 수험생의 신분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공부만큼이나 부담스러운 것이 경제적 형편에 따른 부담이다. 재미있는 표현으로 수험생은 벌금형(경제적)과 징역형(공부)을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을 적이 있다. 수강료와 교재비, 그리고 생활비 등 여러 가지 경제적인 부담을 주는 요소들이 많고, 오래 공부할수록 부담감이 더 커질 뿐만 아니라 체력적인 소모도 크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는 단기 합격이 그만큼 절실하다.
나는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내가 과연 이 글을 쓸 만한 자격이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오랫동안 공부한 장수생이 단기 합격을 바라는 수험생들에게 과연 무슨 말을 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단기 합격을 바라는 누구에게는 타산지석이 되고, 장수생인 그 누구에게는 귀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단기 합격을 바란다면 내가 겪은 시행착오들은 겪지 않기를, 그리고 장수생이라면 나의 집념과 순간순간 고통을 참아냈던 과정들을 보며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
오랜 수험생활 때문인지 합격수기가 길어져서 합격 비법, 과목별 공부방법 및 면접후기는 첨부파일로 올림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국가직 7급 외무영사직 최종합격] - 합격 비법 10가지.hwp
[국가직 7급 외무영사직 최종합격] -과목별 , 공통 학습 방법.hwp
[국가직 7급 외무영사직 최종합격] - 면접후기, 최종합격.hwp
첫댓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읽고갑니다!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을 너무 잘쓰셔서 감동과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한국사 나만의 노트 만들기와 몇년도 무슨사건 암기법으로 저도 한국사고득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멋지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잘 읽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학생인데, 나중에 꼭 뵐 수 있었으면좋겠네요!
감사합니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