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에니어그램 연수

[남궁효]

2008. 1. 7~11일까지 5일간 에니어그램 연수를 받았다. 학생들의 성격분류나 성격이해에 도움이 될까 하고 신청한 연수였는데, 나 자신을 위해서나 타인 이해를 위해서나 아주 좋았다.

(1) 에니어그램의 역사

에니어그램의 역사는 기원전 2500년전으로 올라가고 중동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고대의 지혜이다. 이것은 보편적인 진리의 압축이며, 수천년 동안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에 의해서 축적되어 왔다. 에니어(Ennea0는 그리스어로 아홉(9)을 가리키고 그램(gram)은 "쓰다"의 뜻을 가진 "graphean"에서 나왔다. 따라서 에니어그램은 9도형, 9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슬람교도 수피(Sufis)의 스승들에 의하여 구두로 전승되어오다가 1920년대 러시아의 이바노비치 구르지예프에 의해서 서구사회에 소개되고, 구르지예프는 이 에니어그램의 상징을 우주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고 자기 삶의 객관적인 목적을 알도록 일깨우는 수련중심의 하나로 발전시켰다.

 1960년대 볼리비아의 오스카 이카죠는 에니어그램 모든 상징들을 배열, 현대적으로 만들었고, 칠레의 아리카에 가서 정신치료 프로그램에 도입해서 많은 이들을 가르쳤다. 그의 제자 클라우디아 나란죠는 워크숍의 형태로 진행하였으며, 미국 전역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미국 천주교 예수회 신부들, 특히 로버트 오크스 신부는 나란죠 모델에 경도되어 여러 해에 걸친 실험과 신학적 조사 후에 영성지도와 영성훈련 프로그램으로 채택하여 천주교에 널리 보급시켰다.

우리 나라에는 박정자 수녀를 통하여 미국으로부터 국내에 알려지게 되었다.  

(2) 9 가지 성격 유형

 1 유형 - 개혁가

 2 유형 - 조력자

 3 유형 - 성취자

 4 유형 - 예술가

 5 유형 - 사색가

 6 유형 - 충성가

 7 유형 - 낙천가

 8 유형 - 지도자

 9 유형 - 조정자

 (3) 3개의 힘의 중심

인간은 근원적으로 두려움을 가지고 태어나며, 개인의 특성에 따라 크게 세가지 중심으로 나뉜다. 사고, 본능, 감정의 영역이다. 이를 주관하는 인체의 위치는 머리, 가슴, 배(장)이다.

머리형은 공포로 인한 불안을 극복하기 위하여 두뇌를 사용하며 지식을 축적하여 안정을 추구한다. 대체로 허약 체질이 많고 오종종하거나 가냘픈 체형을 갖는다. 부끄럼을 많이 타고 소심하다. 이들은 관찰, 분석, 비교, 대조의 사고과정을 통하여 상황을 파악한다. 연구를 위하여 현실을 멀리하는 경향이며 긴장하고 억제되거나 내성적이며 무관심할 수 있다. 도한 이들은 공동체나 그룹 안에서 피난처를 찾는다.

이들은 감정적, 심리적, 영적인 지원을 얻으려고 공동체와 그룹에 의지한다. 결정과정이 논리적이며 이성적이고 타당성을 축한다. 그리고 그것이 권위자와 자기가 속한 단체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에 마음을 쓴다. 이들에게는 자기가 존경하고 있는 이들이나 권위자의 의견이 중요하다.

5번, 6번, 7번 유형이 머리형에 해당한다. 5번(사색가, 관찰자)들은 자신만의 내면의 원천에 의존하며 지시과 혼자 있는 것에서 안전을 찾는다. 6번(충성가, 회의하는 사람)들은 경계하고 조심하며 권위에 인정받거나 반대로 거부하면서 자신의 공포를 통제하는 경향을 가진다. 7번(낙천가) 들은 활동적이고 긍정정적이다.

가슴형은 타인에 대한 관심이 많다. 매력적인 미소에 부드러운 용모, 반짝이는 눈을 가진 이들은 만나는 사람에게 따듯하며 기쁨을 발견하려고 한다. 산황 파악에 직관적이다. 이들은 사람 위주로 관계를 맺고 우정과 친밀감과 대인관계를 이야기한다.

2번(조력자)들은 남들을 돌봐주는 것을 좋아하며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3번(성취자)들은 사회적 규범에 따름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좋게 보이려고 하며 관심을 받으려고 한다. 4번(낭만주의자)들은 자신을 독창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며 애쓴다.

마지막으로 장형은 힘의 근원이 분노다. 의식의 신체적 기관으로서 식도에서 항문에 이르는 기관을 가진다. 체격이 건장하며 근육질에 툭 튀어나온 뼈와 결합조직을 갖는다. 투쟁적, 진지함, 무정함을 드러낸다. 단호한 눈매와 도전적인 안색을 가지고 있어서 엄한 표정으로 위압적이다. 이들은 현실에 촛점을 두고 그를 조정하고 질서를 유지하며 규울을 지키기 좋아한다. 인간 존중이나 공적인 인상, 개인적 감정을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이들은 담력있고 용감하며 객관적이며 원칙적이다.

8번(지도자, 권력자)들은 강하며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9번(조정자, 평화주의자)들은 수용적이며 자신의 분노와 접촉하고 있지 않다.  1번(완벽주의자, 개혁가)들은 분노를 성격적인 결함으로 보고 억누르려고 한다.

(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자신이 어느 경우에 가까운지 살펴보기 바랍니다.)  

 마지막 날 최종적으로 탐색한 자신의 성격 유형을 찾고 그 장단점과 발전 전략을 나와서 발표하는 모습

 5일 동안 우리를 이끌어주셨던 '수피' 김중휘 선생님. 1번 유형의 개혁가로서 에니어그램을 통한 자아찾기와 이해하고 평화로운 인간관계 형성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다. 9가지 유형의 발표가 모두 끝난 후에 말씀을 하고 있다.

 4가지 차원의 자기 혁신(재충전)을 할 것을 이야기하고 계신 김중휘 선생님

신체(BQ) ; 알맞은 운동, 적당한 식사로 몸을 건강하게 지킨다. 

머리(IQ) ; 자신의 사고틀을 깨면서 생각하는 것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출발한다. 공부, 독서 평생토록..

마음(EQ) ; 봉사 활동. 마음에 상처는 물이 오염되는 것과 같아서 오로지 새 물을 계속 들이부어야만         나을 수 있기에 봉사해야 한다...

영혼(SQ) ; 영성, 일기쓰기, 기도, 교양있는 문화 생활

 점심으로 김밥을 내신 김 선생님과 함께 둘러앉아 최종 소감문을 쓰고 있는 연수생들.

[남궁효]

에니어그램은 자기 성격 파악 및 타인과의 문제점 해결에 도움을 줍니다. 시간을 내시어 꼭 한번 해보시길 강추합니다.

[김광철]

지난번 신년 운영위에서 말씀해주시는 것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워낙 처음 듣는 내용이라 잘 이해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의 4상의학처럼 사람을 성격 유형에 따라 분류한 것은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1-4-2-8 등으로 연결해서 '분열', '통합'이라고 해 놓은 것 등의 관계는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제대로 이해하려면 강의를 들어야 알겠지요. 다음에 기회될 때 자세히 설명 좀 해 주세요.

[남궁효]

9가지 유형의 성격은 부정과 긍정의 방향이 있는데, 1번 개혁가형이 4번 예술가형으로, 4번이 2번 조력가형으로 이렇듯이 1-4-2-8-5-7-1의 방향으로 나아가면 퇴행으로 흐르는 것이고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감을 말합니다. 그래서 분열의 방향이라고 하더군요. 반대로 1-7-5-8-2-4-1의 방향은 긍정의 방향으로 자기 성격이 사회적으로 잘 받아들여지고 화합의 성공을 이루는 방향이되어서 통합의 방향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던지간에 장단점이 있으므로 1번 개혁가형은 원칙주의를 너무 강요할 것이 아니라 7번 낙천가 처럼 명랑하고 낙천적인 방향을 가지면 더욱 뜻한 바가 잘 이루어지

[남궁효]

반대로 5번 사색가는 생각은 많고 논리적이고 통찰력 있으나 7번 낙천가로 갈 경우 제뜻이 사회적으로 잘 수용되지 않아서 에라 될되로 되라 하는 심정이 되어서 부정적으로 흘러갑니다. 오히려 5번 형은 8번 지도자형을 닮아서 육체적 힘을 키우고 나는 강하고 힘이 있다는 자아 이미지를 만들어야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용기 있게 생활할 때 성공적으로 일이 풀린다는 것입니다. 단체 내부에서 이해 안 되는 국면이 있을 때 회원의 성격을 서로 알면 무사히 발전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창국]

세상을 살리는 상생의 지혜를 만드는데 에니어그램이 일조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늘 새롭게 자신을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는 남궁효선생님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