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르네상스: 70대의 AI 여정 지난 2023년 말, 나는 70대의 나이로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였다. 호기심, 기대감, 흥미로움으로. 연일 쏟아지는 인공지능 관련 소식들이 관심을 끌었고 손주에게 책을 사 줄려고 추천 도서를 묻고, 손주하고 좀더 친해지고 싶어서 그 나이 또래에 유행과 언어 그리고 마음을 이해하려고 인공지능에게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새들을 만나 사진을 찍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자 도서관에서 책에 의존하던 공부를 인공지능을 통해 습득하여 좀더 새들과 가까이 할 수 있었고 새들과 친해지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이 나이에 또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나?" 라는 생각도 잠시, 첫 경험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내가 물어보는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변을 주는 AI는 마치 옆에 있는 똑똑하고 스마트한 비서이자 친구 같았다. SNS에 올릴 글을 작성할 때 도움을 청하면 내 생각을 더 명확하게 정리해주었고, 띄어쓰기 맞춤법도 완벽히 해결해준다. 새로운 세계의 발견 특히 이미지 생성 기능은 나의 오랜 취미인 사진 활동에 새로운 차원을 열어주었다. 직접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고 AI의 도움으로 보정하는 과정은 단순히 사진을 예쁘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 내 상상 속 이미지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경험이었다. 그 마술 같은 기능에 매료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밤을 지새우기도 했으니.... 가장 놀라운 것은 법률, 의학 등 전문 분야에 대한 접근성이었다. 평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전문 용어와 개념들이 AI의 친절한 설명으로 이해 가능한 지식으로 변모한다. 건강 관련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의학 서적을 뒤적이는 대신, AI에게 물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은 나이를 잊게 만들었고,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큰 보람이 되었다. 전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분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나는 어느새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가끔은 이해할 수 없는 할루시네이션에 웃음을 터트리고 동문서답에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현재 발표된 많은 인공지능들의 특성과 다양성을 이용해 교차 검증하고 체크하면서 완벽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70대의 나이에 새로운 기술에 접근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손가락이 예전처럼 민첩하지 않고,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고 머리 회전도 답답할 만큼 느리다. 하지만 인터넷 시대와 휴대폰 시대를 지나 이제 AI 시대가 도래한 지금, 이 흐름에 동참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는가? "이 나이에 무슨..."이라는 말로 포기한다면, 그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불편함을 자초하는 것이고, 내 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는 것과 다름없다. 시대는 변하고, 우리는 그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AI를 통해 나는 더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더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으며 스스로 지난 시절보다 똑똑해지고 싶어 하는 욕심을 부린다. 매일의 발견과 성장 거의 매일 AI를 사용하면서 나는 그것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전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오늘 물어본 질문에 대한 답변이 어제보다 더 정확해지고, 새로운 기능들이 계속해서 추가된다. 이러한 발전 속도는 때로는 따라가기 벅차기도 하지만, 동시에 끊임없는 호기심과 학습의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AI와 함께하는 나의 일상은 이제 검색과 깊이 있는 이해의 과정이 되었다. 단순히 정보를 찾는 것을 넘어서, 그 정보가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더 깊이 파악하게 되었다. 이것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 70대의 나이에 AI를 배우고 활용하는 과정은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있어 나이는 장벽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평생 쌓아온 경험과 지혜가 AI를 더 효과적으로, 더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시대에 따라 적응하면서 편리하고 지식을 더 쌓아가는 삶. 이것이 내가 AI와 함께 걸어가고 싶은 여정이다. 나는 이 여정이 나뿐만 아니라 같은 세대의 많은 이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두려움 없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디지털 르네상스의 현장 어느 날 오후, 625 참전용사로 올해 100세이신 신 선배님과 80대 전 여사님 셋이서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베이커리 카페에서 만났다. 우리는 테이블에 노트북을 펼쳐놓고 공부하는 모습이 꽤나 진풍경이었는지, 주변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 느껴진다.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폭포 사진에 장노출 효과를 적용할 때는 프롬프트에 이런 표현을 넣으세요." 내 설명에 100세 신 선배님은 안경을 고쳐 쓰시며 진지하게 노트북 화면을 들여다보셨다. 전 여사님은 메모장에 꼼꼼히 필기까지 하시며 열정적으로 배움에 임하셨다. 노트북 화면 속에서는 평범했던 폭포 사진이 마치 꿈속에서나 볼 법한 신비로운 이미지로 변해가고 있었다. 포토샵 AI 기능이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느낌과 그 결과물에 우리는 마치 어린학생 처럼 신비함에 놀란 표정이 된다. "와! 정말 멋지네요. 로우파일 이미지 불러와서 제너레이티브 필 기능도 써봅시다!" 내 설명에 따라 신 선배님이 조심스럽게 마우스를 클릭하셨다. 떨리는 손으로 버튼을 누르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그런데 문득 우리 테이블 주변이 조용해진 것을 느꼈다. 돌아보니 카페 안의 다른 손님들, 특히 젊은이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쏠려 있었다. 백발의 노인들이 쏟아내는 "베타버전", "로우파일", "프롬프트", "제너레이티브 필" 같은 용어에 흥미롭게 쳐다보는 눈길. 노인들이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존경의 눈길들이다. 돌아가는 길, "오늘도 좋은걸 배웠다" 하시며 "두루치기 점심 먹자"시며 신 선배님께서 내 손을 꼭 잡으신다. 전 여사님은 "우리 손자 만날 때 할머니가 이런 걸 할 줄 안다고 하면 깜짝 놀랄 거예요" 하시며 밝게 웃으신다. 그 순간, 가르치는 보람과 함께 깊은 감동이 밀려왔다. 100세, 80대, 그리고 70대. 우리 모두 조금씩이라도 배우려 애쓰는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렇게 함께 공부하며 나누는 노년의 시간이야말로 AI 시대를 사는 우리의 진정한 축복이 아닐까? 2025.3.12 시보네 참고 : X 그록, Claude, Deepseek, Perplexity |
첫댓글 배움은 끝없는 도전이라지만
그에 못지않는 성취감 또한 대단하지요
네비게이션 없던 시절 자동차로 서울 명동성당 아래 모 은행본점이 있어
그곳을 부득불 가야 할일이 있었습니다
죽령터널을 지나간것 같습니다
그렇게 서울 한복판 찾아가는 길
한글만 알면 다 찾아갈수 있다고 대수롭지않은듯 다녀오라는데
걱정한들 누구 대신 가줄 사람 있는것도 아니고
일단 자동차 시동 걸어 출발했지요
그건 서울을 나 혼자 운전하여 처음 찾아가는
첫 시험을 치루는 것 이였습니다
시작이 어렵지 그 후 여행 다니듯 다녀오게 된 그 복잡한 길
무엇이든 시작하는게 이미 결과는 기다리고 있을 터
중단없이 꾸준히만..
내게 그 날은 서울 길 가는 첫 공부의 시작 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