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비봉단맥]분기봉(가현산)-채석장안부-피고개-비봉산-죽주산성-합수점
2022년 3월 5일
요물혼자
가현산(분기봉, △34.2)
비봉산(△372)
죽주산성(x250)
한남비봉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성
한남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분기하여 도덕산 국사봉으로 흐르다가 안성시 보개면 가현리와 삼죽면 배태리를 잇는 70, 82번 국지도 가현치에서 천주교수원교구공원묘원 우측 산줄기를 따라 오른 가현산(△347.2) 남측 약200m 지점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채석장안부(230, 0.8)-325번지방도로 피고개(150, 1.8/2.6)-밤고개도로(150, 1/3.6)-25번군도 한택식물원 고개(150, 3/6.6)-비봉산(△372. 1/7.6)-매곡뒷고개(190, 1/8.6)-죽주산성(250, 0.4/9)-17번국도 상구산도로(110. 1.2/10.2)-하구산마을도로삼거리-중부고속도로(90, 1.2/11.4)를 지나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죽산천이 청미천을 만나는 곳(90, 0.6/12)에서 끝나는 약1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신경수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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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산행코스 : 가현치(70,82번국지도)-천주교수원안성교구공원-가현산(분기봉, △34.2)-채석장안부
-분단맥합류-x282-x181.2-안성제일장로교회 수목장지-피고개(325지방도로)-하나원철책
-x165.4-율현동마을 삼백로-개인사유지산릉-율현동 밤고개길, 삼거리-임도-락크우드2 방
송통신시설 신축공사장-율곡리도로-배과수원 우회-영남길합류-수원목장철책-수원목장
삼거리-도로-25번군도, 2차선도로(한택식물원고개)-비봉산(△372)-매곡뒷고개-죽주산성
(x250)-장광낚시터-17번군도(매산교차로)-버스정류장
[산행지도]
평택역에서 50번 시내버스를 타고 안성성모병원입구에서 15번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경수사입구에서 하차,
70, 82번국지도로 방향을 바꾸어 걷는다. 4km 정도 되는 거리라 금 같은 시간은 가고 할 수 없이 히치에
성공, 아저씨 두 분이 타고 있다.
운전하시는 분이 안태워 주려 했는데 옆 자리에 있는 분이 태워줬다는 귀뜸까지, 한남정맥 국사봉아래 산
다는 덤 까지 하다 보니 가현치에 도착, 삼죽면과 보개면의 경계에 내린다.
[가현치]
'자동염수분사장치'라 쓰인 작은목조시설물이 있어 생각나는 한남정맥시 가현치였다. 산행채비를 하여
가현치를 출발, 천주교수원안성추모공원으로 올라 서니 세찬 바람 한꺼번에 내게로 와 발걸음 무겁게 한
다. 어젯밤 울진에 산불이 나 강풍 때문에 잡지 못하고 있다는 뉴스를 듣고 나왔는데 강풍을 실감하는 순
간이다.
공동묘지 안부에서 내려다 보이는 묘지들, 산과 산줄기 들이 끝없는 산을 이루며 내려 앉은 풍경이
보이고 나무들이 나풀대는 한남정맥 표지기가 안내하는 산으로 잠시 오르면 연두색철책에 닿는다.
[가현산]이다.
종합안내도의 그림과 글은 백지가 되고 삼각점과 철탑이 내려다 보이는 정상, 북서진하여 용인시 달기봉의
한남정맥을 버리고 정상에서 조금 되돌아 가 동남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내린다. 연두색철책이 따라 와 있
다.
이내 산을 통째로 드러낸 채석장이 드넓다. 희뿌연 먼지속 날아드는 낱알들이 얼굴에 묻고 바람의 강풍은
시야를 흐리게 한다. 가야할 산줄기마져 땅속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파 지금도 덤프트럭과 장비가 돌아가
는 모습이다.
채석장 가장자리 철망쳐진 절개지를 내린다. 율곡리 백마사 쪽으로 내려가 펜스쳐진 콘테이너가 있는 곳에
서 능선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른다. 작은 능선의 구비구비 지루함을 달래며 채석장 동쪽에서 돌아 남쪽으
돌아 올랐다.
본단맥에 합류, 남쪽으로 덕산저수지가 위치한 산릉은 곧 긴의자가 있는 [x282]봉에 닿고 검은비닐담장이 경
계를 따른다. 덕산리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 산릉은 또 다른 [x181.2]봉에 올라서고 가야할 산줄기와 맞닿은
비봉산이 뚜렷한 산으로 펼쳐진다.
-비봉산 조망-
그대로 직진하여 [x181.2]봉을 내리면 안성제일장로교회수목장과 그 아래 돈사가 보이고 묘지사이 포장도로
따라 내려서면 325번지방도로에 닿아 하나원건물이 있는 삼거리 피고개이다.
[피고개]
잠시 도로의 태강운송(주) 담장따라 마루금인 피고개에 오면 '全州李氏약대묘원'이라 쓰인 표지석 옆 포장도
로 따라 진행한다.
하나원철책에 닿아 축구장이 내려다 보이는 능선의 [x165.4]봉에 올라서면 맑음님 표지기가 붙고 북진하여
비닐하우스와 파란민가주택이 내려다 보이는 율현동 엄고개로 내려선다.
[엄고개]의 소나무가 있는 삼백로삼거리를 지나며 저편 이름모를 석산이 우뚝하고 도로 우측 '쓰레기무단투기'
간판있는 산릉으로 사유지라 쓰인 팔랑개비 담장주택가로 내려선다.
밤고개길 주택가 삼거리를 지나 주택과 밭 위로 있는 마루금을 갈 수가 없어 임도로 간다. 방송통신시설 신
축공사장을 나온 포장도로다.
배과수원 위로 나 있는 마루금을 갈 수가 없어 배과수원 아래 도로 따라 가며 '영남길'이란 이정목이 서 있는
테마길과 만나 포장도로가 끝나는 돈사인가 보다.
수원목장 담장 따라 삼거리로 나오며 도로를 따르고 한택식물원이 있는 25번군도 고개에 이른다.
[25번군도 한택식물원고개]
용인시와 삼죽면의 경계인 2차선도로 건너 식물원으로 들어가 이름표를 달고 있는 나무들과 꽃들을 눈요김하
며 어린이정원을 지나 관람로라 쓰인 이정목 오른쪽 산릉으로 오르는 길이 트인다.
큰바위 하나가 이정표가 되듯 눈길 주며 운동기구가 보이는 비봉산 정상에 발을 밟는다.
[비봉산]
'飛峰山 해발372'라 쓰인 정상석 앞 삼각점, 돌탑과 운동기구, 그 중 가장 많은 왕벗나무가 2.500수나 이곳 정상
에 자라고 있다하니 봄이면 더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든다. 남쪽으로 산죽면과 들판이 펼쳐져 있는 비봉산과
그 젖줄인 죽산천, 높지 않지만 바람도 쉬어 가는지 엉덩이가 떨어지지 않는다.
죽주산성1.2KM,약수터 0.7KM의 영남길인 이정목 위 목책계단을 내려 밧줄달린 길들이 이어져 있는 내리막은 [
매곡뒷고개]의 안부로 내려 놓고
[죽주산성]위로 오른다.
'비봉산정상 1.2KM, 송문주장군영각 0.2KM'라 쓰인 죽주산성의 성벽을 벽이 허물어질까 까치걸음 띄며 북문지 0.
3KM, 남문지 0.36KM의 갈림에 서고
남문지로 향한다. 소나무가 보이는 성곽에 서면 죽산면이 발아래 보이고 낙엽송길과 같이 걷는 남문지로 가는
성곽길,
드디어 성 안의 모습이 드러난다. 동문지로 내려 왔을 때 '신출귀몰한 장군 신명 송문주'란 안내판이 있
어 발길 멈추어 본다.
'포루 0.27KM'가 있는 성곽 오르막,
[죽주산성 북포루]에 올라 고목 한그루 앞에 기대어 가야할 산줄기를 그어보며
성벽아래 '장광낚시터 0.78KM'의 이정목을 뒤로 내려선다.
'장광낚시터 0.30KM, 북문지 0.65KM,와 상구산길'의 이정목이 있는 마루금보다 길트인 낚시터로 가는 내림길로 가
는게 더 나을 것 같았다. 마루금인 상구산길이 어쩌면 길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낚시터로 내려서니
요양원 위 산길이 보여 자꾸 그리 눈이 가고
중앙분리대가 있는 4차선도로 [매산교차로] 상구산
도로로 가 굴다리를 통과하여 버스정류장에서 이내 죽산면으로 가는 마을버스에 올랐다. 되돌아 보니 상구산과
하구산마을을 지나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죽산천이 청미천을 만나는 합수점 까지 가지 않음을 후회가 되듯 스쳐갔
다.
죽산면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에서 저녁을 먹고 평택으로 와 전철로 환승, 귀가하는 하루의 산행은 마침표를 찍
는다.
바람도 저녁이 되니 채비를 하는지 스며드는데 저 울진의 산불은 '양강지풍'이란 글자가 실시간 검색어에 뜬다.
'봄철 강원도 양양과 간성지역에서 자주 나타나는 국지적 강풍'이란 글자를 또 검색해 보며 한남정맥에서 분기된
모든 단맥 종주도 끝이 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