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춤을 추실까요
정순영
발끝이 엉키지만 멈출 수는 없어요
낙엽처럼 리듬이 흩어지면 또 어때요
서로가 밀고 당기는
두 갈래의 바람결
가을의 스텝 안으로 왼쪽 발을 디뎌보세요
안쪽의 오른발로 리듬을 맞출게요
산빛은 돌아선 발에
안과 밖이 물들고
중심이 무너지면 흔들흔들 우는 잎
내 몸이 당신에게 지구만큼 기울어요
숨차게 탱고 춤을 추는
저 들길의 휘어짐
두 개의 심장이 촛불처럼 떨려와요
손끝에 느껴지는 뜨겁고 붉은 홀딩
가을은 폭발하지요
심지가 탄 저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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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분과위원회
탱고 춤을 추실까요
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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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8
26.05.08 09:2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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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살면서 단 한번도 가을처럼 붉게 타오른 적 없는 것 같습니다
크게 웃어보지도 못하고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5월 신록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다시 한번 푸른 신록처럼 살아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