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3박4일 정도 남쪽나라 여행을 원했다.
등산이 목적이 아닌 명승지 관광이라 차를 가지고 여기 저기 원하는 곳을 찾아가서 봄기운을 느끼고 싶었다. 계획을 세우다 보니 이왕 차를 가지고 가는 김에 보길도와 제주도까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신안군 증도로 간 후, 목포를 지나 해남 우황리 공룡 화석을 보고, 대흥사, 미황사를 거쳐 땅끝과 완도 보길도 등등....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장흥에서 제주 성산포로 가는 오렌지호를 왕복 예약하고, 숙소는 성산포 쏠레 펜션과 제주도 금호리조트, 제주에서 다시 돌아와 장흥 천관산 자연 휴양림을 미리 예약하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상황을 봐 가며 대처하기로 하고 3월 14일 출발하였다.
전남 신안군 증도(曾島)
슬로우 시티로 지정된 증도는 국내 최대의 천일염 생산지인 태평 염전과 갯벌도립공원, 다도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짱뚱어 다리와 190여 객실을 보유한 엘도라도 리조트와 우전 해변이 있다.
증도의 도덕도 앞 바다에서 신안 해저 유물선이 발견되어 발굴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무안,망운 해제는 황토땅으로 고구마,양파의 유명 산지
태평 염전
태양광 발전소
증도의 짱뚱어 다리
고하도(高下島)
목포 남서쪽에 위치한 반달모양의 섬으로 영산강 하굿둑과 마주하고 있으며, 높은 산(유달산) 밑에 있는 섬이라하여 고하도라 불렸고, 유달산에 올라 바라보면 길게 용이 누워있는 모습으로 지금은 목포대교의 교각이 용머리 부분에 세워져 있다.
기후가 온난 습윤하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육지면(陸地棉)이 재배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에 의해 전략지로 활용되어 왜적의 침투를 막아낸 곳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충무공기념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9호)를 세워 충무공의 뜻을 기리고 있다.
지금은 목포대교가 완공되어 육로로 건널 수 있으나 예전엔 넘실대는 물살을 가로질러 갈 수밖에 없었고, 어린 시절 야유회와 학교에서 단체로 송충이를 잡으러 가서 놀던 기억이 새로운 곳이다.
목포 대교와 고하도 용머리
고하도 정상에서 마주한 유달산
오른편에 삼학도가 보인다.
탕건 바위
어렸을적 아버지와 놀러 왔던 지금은 폐허가 되어 버린 간이 골프장에서
간
해남 황산면 우황리 공룡화석
해남군 황산면 우황리의 공룡화석은 천연기념물 제394호로 중생대 백악기 (약 1억4천 5백만년 ~ 6천 5백만년 전)에 공룡들이 살았던 흔적이다.
새 발자국 화석
위에 움푹 파인 눌린 자국이 공룡 발자국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
두륜산 케이블카는 운행시간 8분, 길이 1,6k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길다고 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10분 정도 계단을 올라가면 해발 638m의 고계봉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는 영암 월출산과 광주 무등산, 맑은 날에는 제주도 한라산이 보인다고 한다.
오른쪽 구름 위로 솟은 월출산 향로봉과 천왕봉
고계봉에서 파노라마 사진(사진 위에서 마우스 왼쪽을 클릭하면 확대됨)
해남 대흥사(大興寺)
백제시대 창건된 유서깊은 도량으로 임진왜란이후 서산대사 휴정스님의 의발이 전해지고, 서산대사의 법맥을 이은 풍담스님으로부터 초의 선사에 이르기까지 13대 대종사(大宗師)와 13대 대강사(大講師)가 배출되고, 1789년 정조대왕으로부터 표충사 편액을 하사 받아 서산대사의 충의를 기리게 되었다.
초의 선사는 18세기 고려이후 명맥이 끊긴 전통차문화를 중흥하여 차문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하였다.
대흥사 일주문
양 부도비 가운데 있는 초의 선사 부도
50여기의 부도와 14기의 부도비
대흥사 해탈문
첫댓글 몇 년 전 산행으로 두륜산.달마산.천관산 등을 갔다 왔지만
주마등 처럼 지나온 터라 세세히 보지 못한 것을
친구 덕에 많은 보게 알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