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잠든 밤에/정원대
예배당 종소리가 들려오는
효자골
황톳길에서
나뭇잎에 앉아 있는
별과 달을 만났지
어둠이 짙어 가면서
냇물소리와
우리는
꿈을 기도하였지
지난 가을인가
둥근달 뜨고
별이 잠든 밤에
꿈 이야기로
소곤거리면서
누구는
눈빛이 맑다고 하였고
밤새 내린 안개비는
참으로 기억하기 힘든 효자골 이었다고
어깨 적시기도 하였지
효자골: 춘천시 효자동 종이공장 주물공장 있는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