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상제님께서 천지공사 보신 도수 따라 씨름판에 소가 나갔습니다. 무인(戊寅,1998)년 음력 4월 29일(양력 5월 24일)에 태을도(太乙道)가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후천개벽시대를 맞이하여, 삼계의 주재자이신 증산상제님께서 신미(辛未,1871)생의 동서양 통일양으로 오셔서 천지공사를 보셨고, 의통수명을 받은 단주가 신축(辛丑,1961)생의 세계일가 통일소 기운을 갖고 태을도를 출범시켰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세계의 씨름판을 조선에 설치하시고,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회문산 오선위기 도수를 보시며 조선 국운을 정하리라 하시고 공사를 행하실 세, 천하시비신순창운회(天下是非神淳昌運回)라 쓰시어 가라사대 "천하의 모든 약소국이 이 공사로 인하여 조선이 풀리며 자연히 따라 풀려 나가리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천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후에는 상씨름이 될 것이요, 씨름판에는 소가 나가면 판은 걷어치우게 되느니라." 또 가라사대 "씨름판때는 나무 삼팔때를 세우고 만국재판소를 우리나라에 설치하노라." 하시었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98-99)
증산상제님께서는 항상 천지공사를 보시고 이를 천지에 징험하셨습니다. 천리를 바탕으로 도수를 짜시고 천지기운을 응기시켜 이를 성사재인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김병욱의 선산인 와우혈에 가서 소울음 소리를 나게 하여 혈음을 동하게 하셨습니다.
@ 계묘(1903)년 여름에 전주 김병욱이 세금독리로 남원에 가서 있더라. 그 때에 조정은 친로파가 득세할 때 임으로 병욱을 잡아들이라는 명이 떨어지니, 이는 병욱이 전날에 친일파 박영효의 무리들과 상종하고 있었으므로 그들과 같은 당파로 연루되어 조정에서 김병욱을 체포하라는 명령이 떨어져 한양으로부터 많은 순검대들이 병욱을 잡으러 올세, 상제께서 미리 알으시고 남원에 행차하사 병욱을 데리고 남원성 밖으로 나와 가죽신을 벗기고 짚신을 신게 하신 후 앞서 걸으시니, 병욱은 따를 뿐이더라.
어느듯 병욱의 선산 밑에 이르러 쉬시며 가라사대 "그대의 선산으로 가는 길이라." 하더니, "선산은 어디쯤이뇨." 대답하여 가로대 "저 곳이로소이다." 하고 병욱이 자기의 선산임을 알려드리니, 물으시기를 "그대의 선산의 혈명은 무엇이라 하느뇨." "와우형(臥牛形)이라 하나이다." 하고 아뢰니 가라사대 "와우형일 진데, 반드시 소의 울음소리가 나야 하리라." 하시며 쉬시더라. 이 때에 산 밑에서 소 우는 소리가 들리거늘, 병욱이 가로대 "저 밑에서 소 우는 소리가 들리나이다." 하고 아뢰니, 가라사대 "먼 데서 우는 소리는 소용이 없느니라."하시고 계시더니, 한참후에 한 사람이 소를 몰고 병욱의 선산 밑을 지나가더라. 이 때에 문득 큰 소리로 소가 울거늘, 가라사대 "이제 혈음이 동함이로다." 하시며 병욱을 거느리고 제실로 들어가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177-179)
증산상제님께서 씨름판에 통일소가 나가도록 천지공사를 보시고, 이를 도수따라 징험시키기 위해, 태을도가 출범한 직후인 음력 5월 22일(양력 6월 16일)에 정주영 현대회장이 통일소 500마리를 이끌고 삼팔선을 넘어가도록 하셨습니다. 급살병으로 상씨름판이 끝나려면 소울음 소리인 '훔치훔치' 태을주(太乙呪) 소리가 천하 방방곡곡에 울려퍼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상씨름판이 마감되기 시작한 무인(戊寅,1998)년을 맞아, 상씨름판이 설치된 조선의 삼팔선에 소가 소울음 소리를 내며 지나가게 함으로써, 통일소 기운을 가진 단주가 봉천명과 봉신교로 태을도를 출범시킨 사실을 천지사방에 선포하신 것입니다.
소의 덕성을 가진 사람들이 나와야, 제대로 된 소울음 소리인 태을주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훔치훔치'는 송아지가 어미소를 '음매음매' 부르는 소리와 같다고 일러주시며. '훔치훔치' 하며 읽는 '태을주' 소리를 소울음 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후천개벽기에는, 천하창생들이 통일양(辛未)인 증산상제님을 만나고 통일소(辛丑)인 단주를 만나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소울음 소리를 내는 태을도인(太乙道人)으로 재생신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어 재생신될 때입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문하에 혈심자 한 사람만 있으면 내 일은 이루어지느니라."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세상사람들이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들이 나왔다'고 말들을 하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이니 아동지세이니라. 그러므로 치성을 모실 때에는 관복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태평한 세상이 되리라.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에게 후천의 생일날이 되어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95)
신(辛)이라야 결실을 하고, 미(未)와 축(丑)이라야 통일이 됩니다. 신미(辛未)와 신축(辛丑)은 부자(父子)지간이기에, 둘이 손을 잡아야만 상극을 상생으로 돌려 선천세상을 결실하여 추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미생인 증산상제님이 단주를 신축생으로 태워내, 단주수명(丹朱受命)의 천명을 내리신 것입니다.
후천이 되면 자오(子午)축으로 기울어졌던 지축이 축미(丑未)축을 중심으로 바로잡히게 됩니다. 자오의 선천 상극시대에서 축미의 후천 상생시대로 진입할 때, 마음을 심판하는 급살병(急煞病)이 돌고 천지에 소울음 소리가 낭자하게 울려퍼집니다.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마음 속에 쌓여있는 척과 살기를 모두 없애 양과 소처럼 순하지 되지 않으면, 천지에서 내리는 급살을 맞아 죽게 됩니다. 마음 닦고 태을주 읽는 태을도인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에게 후천의 생일날이 된다는 증산상제님의 말씀을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