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자이로 이주하고나서 느꼈던 것은 아이들이 많고 활기가 있는 단지라는 것이다.
그때만 해도 양주는 허허발판과 같았다.
서울에서 퇴근하고 자이로 들어오면 개구리 울음소리며 밤하늘의 별이 반겨주고 아침에는 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로 시끌 시끌했다.
서울 살이를 정리하고 양주 자이에서의 삶은 전원생할과도 같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하지만 점점 조용해지는 자이단지를 보면서 예전의 활기찬 동네가 아쉬워진다.
아이들도 많지만 특히 쌩둥이들이 많은 단지가 자이였다.
얼먀전에 삼숭초 1학년 신입생이 3개반이라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
그 많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나!
아이들이 에너지고 분위기였구나 하는 생각에 조용해진 자이단지를 생각하니 씁쓸하고 서글퍼진다.
처음엔 고읍으로 떠나고 다음엔 옥정으로 떠나고 이번에는 회천으로 떠나가려나...
자이 주변이 변화하지 못하고 이젠 옛날 구시대 단지가 되버렸지만 아이들이 자라고 살기에는 최적화단지라고 생각한다. 초.중.고가 다 있고 유치원.어린이집들이 있고 도서관이 있는 교육단지가 자이가 아닌가 한다.^^
코로나이후 많이 달라진 자이단지 이지만 새봄이 오고 코로나가 사라지면 다시 자이의 전성기는 찾아오리라...
아이들로 부쩍이는 교육동네 자이로 다시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