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장통과 근골발달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 희 석
성장통은 몸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성장발육과정 중에 뼈의 자람과 인대와 근육의 자람의 속도가 서로 다를 때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런 증상이다.
어린이 성장발육의 주요 관점은 간장과 콩팥의 기능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근골의 발달이 결정되어진다. 간은 근육, 콩팥은 뼈의 성장을 담당하기 때문에 근골성장의 두 축이라 할 수 있다. 간장과 콩팥의 기능이 약한 아이들은 근골의 발달이 미숙하게 되므로 성장균형이 맞지 않고 성장통의 증상도 더 심화될 수도 있다.
아이들은 쉴 틈 없이 놀고 움직이길 좋아 한다. 알고 싶은 호기심도 많고 말하기를 좋아한다. 선천적으로 십대의 나이에는 간의 양기가 충만하고 신장의 음기가 받쳐주기 때문이다. 정기가 주로 근골성장 쪽으로 넘쳐흐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장통은 그다지 문제가 있는 증상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성장발육을 돕는 치료법을 기반으로 하여 근골통증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근골의 자람과 간과 콩팥의 기능을 돕는 한약은 전통적으로 당귀와 녹용이다. 이를 이름하여 귀룡탕이라 하여 옛날 어머니들은 아이들한테 필수적으로 달여 먹는 전통이 있었다. 이에 더하여 귀룡탕에 뼈의 성장을 돕는 약재를 더하여 처방하면 성장통은 물론 성장발육과 면역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