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짬뽕 맛있는집을 찾아보기가 참 힘들다.. 몇년전 다른사람에게 넘기고 주인장이 그만두신 당감동 충남분식 짬뽕을 25년 정도 먹었는데...주인이 바뀐뒤로 몇번 갔는데..이제는 예전 맛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전혀 다른 맛이라...그마저 가끔 가던 발걸음도 끊었다..예전 충남분식 짬뽕의 특징은 ..테이블이 7개정도밖에 안된것도 있지만.. 사장님께서는 주문이 들어오면..요리를 시작한다.. 홍합을 몇개 도마에 놓고 칼로 두드려서 다져 넣는다...그다음 순서대로 볶으신다.. 30여년을 다리가 불편한 충청도 분이신 사모님하고 두분이서 항상 똑같은 맛을 유지하며 귀찮지만 변함없이...즉석에서 요리를 하셨다...음식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부산최고의 맛이었다..아직도 정성이 들어간 충남분식 맛이 그립다.. 부산에 왠만큼 한다는 집들의 짬뽕을 다 먹어 보았지만..카페에 자주올라오는 집들..(온천동 그집..하단 그집..기타)한참 멀었다 ..그맛으로는.. 그리고..요즘 중화요리집, 배달음식점들은 거의 대부분 큰 냄비에 국물 한가득 만들어 미리 야채와 해산물들어 잔뜩넣어서 주문 들어오면 냄비에 데워서 삶은 면에다 부어서 음식이 나와서 그런지 너무 맛이 없다.. 그래도 가끔가다 즉석에서 요리해서 주는 집들도 있던데..맛이 조금 부족하다.. 대단한건 아니지만..거제유림아시아드 상가1층에 있는 나이든 부부끼리 하시는..금화루 짬뽕이 배달 음식점인데..맛이 괜찮다..대단한 맛은 아니지만..배달이 가능한 조그만..중국집인데..그정도면 맛이 괜찮다..
전국에서 알아주는 제주 서귀포 대정읍 모슬포에 있는 홍성방 하얀짬뽕이 정말 맛있다고해서 먹어보니 역시 2시간씩 기다려서 먹어도 최고 맛 앞에서는 기다린 지루함이 다 사라졌다..전국 2등 맞다..
이제 전국 1등집 하나 소개해 보려고 한다.. 충남분식은 주인이 바뀌었으니..여기가 전국 1등인것 같다.. 지극히 내 입맛에는 그렇다.. 각자 개인의 차이가 있으니 오해는 없으시기 바라며..
사직동에서 10년 단골인 집 이었는데.. 약 1년전쯤 정관으로 이사간 하림각 삼선짬뽕이다..
국물은 약간 색깔이 연하고 감칠맛이 일품이고..면발은 부드러우면서..쫄깃하다..야채는 살아 있으며..해산물은 싱싱하다.. 여기도 젊은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 정관에 계시는 분들은 하림각 삼선짬뽕 한번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