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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연님들의 산문방]:┫ 거머리
雨潭 추천 0 조회 101 10.08.23 21:45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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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8.23 22:02

    첫댓글 영화 '아홉살 인생'에 보면요, 아이들이 방학 동안의 일기를 우림이 일기를 보고 동네 아이들이 베꼈어요. 7월 30일 날씨가 흐렸는데도 다 맑음, 맑음이라고 써 놓았다가 생님한테 되지게 터지는데요. 그것보고 옛날 우리들 생각이 나서 한참 웃었어요. 선생님 친구들도 그래었네요. 그리고 원래 조용하게 공부만 잘 하던 아이들은 얼굴 잘 안 내민대요. 공부는 잘 해도 말을 잘 못한다나요. 긴 글이지만 국수 가락처럼 후루룩 읽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갖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작성자 10.08.24 21:22

    그 당시 저희 남자들은 일기 같은 것도 대수롭지 않게 베껴내고는 하였습니다. 사실 일기의 얘기는 제가 2학년 때의 얘기로 아버지한테 오늘이 어째서 어제와 같았느냐고 호되게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일기를 베낄때 어떻게 베끼냐구요? 가장 많은 방법이 거꾸로 베끼는 것입니다. 8월1일 부터 8월31일 까지의 일기에서 8월 31일을 8월 1일로 내용만 베끼는 것이지요. 가능한 다른 반의 애들 것으로요. 함께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10.08.25 08:30

    선생님 글 읽고요 방학책 얘기도 하고 첫사랑도 떠올려보고 그랬어요. ㅎㅎㅎ

  • 10.08.24 21:51

    우담 님의 첫 여인, 그리고 어린 시절 얘기 실감나게 잘 읽었습니다.
    소년 우담의 모습이 아주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ㅎㅎㅎ
    그 여인도 이렇게 마음 언저리 어디쯤에 우담 님 고이 담아두고
    가끔씩 꺼내보며 그리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작성자 10.08.24 21:30

    교감선생님의 딸이었기 때문에 전학을 왔었습니다.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였고.(저보다는 못하였지만)
    그런데 고향에 뿌리가 없어서인지 지금은 아무도 그 소식을 모릅니다.
    고등학교 시절 동창회를 하였는데 거기에 참석하였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때 논에 농약을 치느라 못갔거든요. 그때 동창회 갔었더라면 또 혹시 모를텐데 아쉽습니다.

  • 10.08.24 21:52

    에고, 무한히 착한 우담 님, 농약 치느라 가고 싶은 동창회도 못 가고...!

  • 10.08.26 12:17

    우담 선생님도 어린 시절이 몹씨 그리운 모양입니다. 그 소녀 지금 어떤 모습일까, 그분도 우담 님을 그리워 하고 있겠지요.

  • 작성자 10.08.27 08:04

    민 선생님께서 들려 주셨네요. 그녀도 저를 그리워하고 있을까요? 생각만하여도 가슴이 뜨기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 10.08.26 13:20

    농사짓는 모습에 호기심을 느끼고 거머리가 무서워 장화신고 논에 들어갔던 옛추억과 옆집 남학생과 냇가에서 고기잡던 일이 문득 떠오릅니다 우담선생님의 첫여인처럼 그 당시 저의 아버님도 교직에 머물러 계셨던 관계로 농촌생활이 저에게는 모든게 신기했지요

  • 작성자 10.08.27 08:07

    목요일 뵙고 싶었는데 뵙지를 못하여 서운했습니다. 다른 별일은 없으신거지요? 글쎄요. 왠지 잊혀지지 않는 그 모습입니다. 그런데 여자 분들도 과거의 스쳐지나간 인연들의 남자들을 그리워 할까요? 그리워 한다기 보다는 생각이 날까요? 솔직한 표현은 그립다는 표현보다는 생각이 난다는 표혐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 10.08.27 14:29

    또다른 소나기(황순원의 소설)를 읽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때 그 시절의 학교 생활 방학 생활 등이 참 실감나게 그려졌네요 저는 꼴망태는 잘 모르지만 바다(부산)가 가까워 조개류 채집을 많이 하였지요 그리고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숙제는 쥐꼬리 가져오기랍니다 파리 백마리씩 잡아서 성냥갑에 넣어오는 숙제는 그래도 쉬웠는데 쥐를 잡아 꼬리 잘라오기는 정말이지 죽으면 죽었지 못하겠더라구요 한 번도 하지 않았답니다 ...추억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 작성자 10.08.27 19:05

    안녕하세요?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그 때 저한테 부탁하셨더라면 까짓거 몇 마리라도 잘라서 가져다 주었을 텐데요. ㅎㅎㅎㅎ아마 모르긴 하여도 파래소 님은 완전 오리지날 범생이었을 것입니다.

  • 10.08.29 07:22

    그 첫여인을 찾지 마십시오.
    우담 님의 가슴속에 그냥 살아 있게 하십시오.
    그래야 향기롭게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첫 키스의 추억'을 되살려 보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10.08.29 12:27

    이사장 님. 찾지 않는 것이 좋을까요?
    먼 기억 너머의 추억입니다.
    시를 쓴답시고 앉았다가 잘 안되길레 주섬주섬 적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문득 느낀 것은 이런 산문도 몇 번 써보니 문장의 표현력이 늘었다는 것을 감지하였습니다. 저 혼자의 자찬일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0.08.29 19:11

    자찬이 아니고 확실하게 글 솜씨가 늘었습니다. 맛있어요. 이미지도 생생하게 살아 있고 그리움도 묻어 납니다. 긍께 우담님의 고향도 전라도 잉갑소이 나도 거머리 기억이 있는디
    진짜 거머리는 거머리 입니다. 돌맹이를 가져다가 띠어도 보고 띠어내고보면 거머리가 파고든 구멍도 보였는데, 그 구멍에서 피가 철철나왔지라우..우매 징헌 것 근디 씩씩한 남친이
    떼 주었으니 품에 앤길만도 허요. 아따 참말로 그시절로 돌아가 보았소 내 어린시절 60년대가 떠올라 부요..

  • 작성자 10.08.29 22:48

    아이구!!! 답이 늦어버렀구만이라우. 거마리 그 작것이 한 번 달라붙어부먼 진짜로 잘 안떨어졌지라우. 근디 그래서 내가 째까 먼 일이 생개부렀네요.
    언제 생각하여도 그리운 60년대의 그 시절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 10.08.31 00:02

    투박하고 감미로운 추억을 가지신 우담 님. 부럽습니다.
    어쩜 이렇게 실감나게 잘 쓰셨는가요.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 작성자 10.08.31 14:11

    감사합니다. 이성으로서의 관심이라기 보다는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관계에서 나오는 추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쯤은 어디에서 살고 잇을까요? 자꾸만 궁금해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 10.08.31 14:49

    오래전 국민학교 교과서에서 배웠던 황순원의 '소나기'가 생각 났습니다. 역시 대부분의 첫사랑은 순수하고 선하고 안타까운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경험으로는 첫사랑은 굳이 찾아 확인하려 하지 말고,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첫사랑 그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하고 가끔 생각만 하며, 가슴속 한켠에 묻어두는것이 여러모로 좋을것 입니다. ㅎㅎ

  • 작성자 10.08.31 16:27

    그런가요?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감정이 풍부하신 분의 얘기는 틀림이 없겠지요. 사실 따지고 보면 간단히 우렁이를 잡다가 옆에서 같이 우렁이를 잡던 여자 애의 거머리 떼어준 사실 뿐입니다. 어쩌면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이 재미있었지 가슴이 뛰고 하는 등의 얘기는 나중에 생겨난 것일지도 모르지요.
    아뭏든 함께하여 주시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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