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실기 ¶
실기는 자동차 관련 특성화고나 대학에서 1주일 동안, 하루에도 오전, 오후 따로 진행되는데 유출 방지를 위해 전날과 오전에 봤었던 거랑은 시험 내용이나 검사&정비 부위가 달라지며 60점 이상이 합격. 그리고 친목질에 의한 합격을 방지하고자 어지간한 경우가 아닌 한 감독관들은 해당 학교 교사 대신 다른 학교에서 복불복으로 충원된다.
시험 방법은 사유 혹은 학원에서 대여해 준 검정색 볼펜과 공구함을[3] 들고 담당자가 호명하는 즉시 번호표를 배부받고 조별로 따로따로 보는데 이름 대신 번호표로 불리니 유의. 이후 번호가 불리면 지시대로 특정 부품 분해 후 재 조립이나[4][5] 열선, 와이퍼, 경음기, 전조&후미등 점검 후 이상 부위 기록,[6] 발전기나 각종 센서, 퓨즈박스 내부의 퓨즈와 릴레이, 자동변속기의 펄스 제너레이터의 출력이나 저항값 기록,[7] 인히비티 스위치[8]의 단전 부위 기록, 연료 분사시 고장난 점화 플러그 및 분사 노즐 찾기,[9] 휠 얼라이먼트, 머플러에 대고 매연 측정, 에어컨 냉매 혹은[10] 축전지 재 충전 등등이며 끝판왕은 공통적으로 엔진 시동에 성공하는 것. 실제로 한번에 이런저런 신경쓸게 많아서 점수가 제일 높다.
빠른 진행을 위해 통상적으로 앵간해선 내부까진 망가뜨리진 않고[11] 겉의 이그니션(점화 코일, 점화 플러그), 연료(펌프나 배관), 스타트 모터, CAS[12] ECU 단자,[13][14] 퓨즈박스,[15] 축전지,[16] 발전기,[17] 접지선을 탈거해 단선 혹은 느슨하게 풀어놓거나 걸쳐놓고, 한 술 더 떠 위치&순서 등도 바꿔놓는다.
이후 별 문제점이 없겠다 싶으면 본인이나 조교에게 요청해 키박스에 꼽힌 키를 돌려 시동을 걸어 정상적으로 돌아가면 합격, 반응이 없거나 크랭킹 수준이면 불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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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만 해당 항목에서처럼 일하려는 사람이 워낙 없어 이게 없어도 거기서 일하는데는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검열시 알아서 숨거나 기어야 한다. 그리고 정비소를 직접 차리려면 최소 산업기사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 [2] 조립하며 검사하는 이것과 달리 말 그대로 조교나 본인이 플러그 등을 꼽고 측정한 값을 검사만 하는 수준이지만 각종 규정값이나 조치 등을 달달 외워야 하니 암기에 자신이 없다면 나름대로 빡시다.
- [3] 주로 소켓 렌치를, 그 다음으로 스패너, 드물지만 플라이어와 드라이버 등도 쓴다. 간혹 시험 과목 중에 특수 공구나 계산기 등을 필요로 한다면 앵간해선 거기에서 구비해 놓고 있다.
- [4] 여기에서 조립 자세나 순서, 분해&제출한 부품이 뭔지 보는데, 하는 짓이 너무 돌팔이다 싶으면 실격 처리하고 돌려보낸다. 그리고 개중 난이도가 높은 건 어떤 의미로 트랜스 미션(수동변속기) 올조립과 맞먹는 드럼 브레이크 재조립. 분해 전에 어떻게 생겼는지 외우다시피 하거나 분해하고서도 분해전 위치대로 지면에 배치해야 헤메지 않고, 게다가 툭하면 튕겨 나가는 코일 스프링을 다시 잡아 원 위치 시키기가 까다롭다. 물론 널널하면 그게 그거지만.
- [5] 근데 얼마나 열약한지 개중엔 이끼 낀 쇽업 쇼버를 내놓기도 했었다.
- [6] 일반적으로 ON 상태에서 등을 켜보고 만약 하나 이상 고장이라면 등이나 퓨즈, 배선까지 다 보고 검사지에 앞,뒤,좌,우 위치까지 정확히 기제해야 한다. 다만 이때 탈거된 부위를 끼워넣거나 멀쩡한 배선을 뽑아놓는 이들이 있는데 감독관에겐 어그로를, 뒷사람에겐 민폐니 하지 마라.
- [7] 통상적으로 차량이나 기기 옆에 회로도나 규정값을 A4에 적어 붙여 놨다. 하지만 차량 위에 기제해 논 규정 값과 측정값이 맞지 않는 경우 또한 존재해 적당히 야매하지 않고 죄다 규정과 다르니 뭐가 고장이고 정상인지 모르겠다며 해당 차량 정비 지침서를 호출, 이거와도 다르다며 일일이 따지면 곤란해하며 합격 처리 해준 경우도 있다.
- [8] 요약하면 운전석 쪽에 있는 자동변속기의 레버. 레버 위치에 따라 통전되는 부위가 다르니 회로도 등을 잘 봐야 함정을 피할 수 있다.
- [9] 하지만 악취크리로 일부에선 미리 뿌려놓은 종이를 보여주며 뭐가 고장인지 알아맞추라 하기도 한다.
- [10] 다만 이건 실수로 가스 유출 및 폭발 우려 때문인지 하던대로(?) 충전하려 하면은 "설명서도 안 읽어 보고 하십니까?" 하며 실격 처리 하기도 한다.
- [11] 행여나 렌치 등으로 뜯어볼라 치면 감독관이 "거기까진 안 건드렸어요" 한다면 안심하자(…).
- [12] 크랭크의 각을 측정하는 센서.
- [13] 연료를 뿌리고 점화시킬 타이밍을 계산하는 CPU라 이거 없으면 시동이 걸리다가 만다.
- [14] 하지만 시뮬레이터 중엔 간혹 TCU라고 자동변속기용 CPU를 함정마냥 달아놓은 경우가 있지만 시동엔 별 지장도 없지만 문제는 ECU와 생김새가 얼추 비슷하다. 물론 일련 넘버나 형태로 구분할 수 있겠지만 이건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고 넘버가 없거나 뭔가 미심쩍으면 연결된 선을 잘 따라가다 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온다.
- [15] 일단 열면 뭐가 뭔지 모르나 뚜껑에 각 퓨즈나 릴레이 이름 등이 기제되어 있으니 없으면 달라고 하고 개중엔 껍데기만 멀쩡한 게 있어 테스터기 등에 통전이나 저항값 등을 측정해 정상인지 확인하자. 만약 고장났다면 근처 감독관이나 조교를
갈굼불러 'OO가 고장났거나 없으니 달라' 식으로 말하면 주머니를 뒤적거리거나 저항 값이 동일한 근처 퓨즈를 뽑아 쓰라는 친절한(?) 대답을 해준다. - [16] 시동이 걸리면 거의 잉여지만 시동시 스타트 모터를 돌리기 위해 확인 필수.
- [17] 벨트가 돌아가면 여기에서 얻은 전력을 이그니션과 연료 펌프 등에 공급하므로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