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초등교사들은 해마다 이 때쯤, 엄청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방학날 나누어 주는 학교생활통지표 때문입니다.
한 학기동안 공부한 학업성취도(교과발달), 행동발달, 출석상황 .... 또 뭐가 있더라.
한 학기동안 누가기록 해놓았던 것과 다른 양식이라면 더 스트레스고요.
중학교 이상은 어떻습니까 ?
제가 알고 있기로는
담임교사들도 OMR에 의해 점수화된 전산화 성적표를 출력해 주면 되고요,
교과담임들은 시험 출제를 하고나면 수월한 나날이지요.
우리 초등학교에서는
오래전 부터 해온 관행대로 아이들의 학교생활 전반을(사실 전반도 아니지요)
누가기록 해왔던 것과 다른 새로운 양식의 생활통지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 것도 방학식 날.
그래서 가장 불쾌지수가 높은 이즈음
교사는 힘들고, 바쁘고,
아이들은 가장 즐거워야 할 방학식 날이 걱정이 되고...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과 아이들의 고단함과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라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아이들의 특별보충과정도 생각해야 하며,
한 학기의 동안의 학업성취도를 가정에 통지해 주는 방법에도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교과의 영역별 성취도를 알려주는 통지표를 발행한다면
누가 기록하는 양식과 일원화된 양식의 통지표가 되어야 할 것이며,
이제는 별로 없지만
교과별 성취정도를 표시한 서술형의 통지표라면
아이들의 사례와 영역별 성취도가 누가기록된 그 자체를 통지표로 한다든지 ...
그렇게 한다면
방학기간 동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특별보충과정도 마치고, 잘 정리해서
개학날 가정에 통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지요.
또 다른 방안이 많을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과목별 기준 통과여부(Pass, Fail)와 영역별 기준 통과여부를 상세히 기록해 주는 통지표가 대세지요.
생활통지표에 대한 대안제시,
이 것을 교사들이 주도해야 할 것이나,
아쉽게도 선생님들은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고,
꼭 이렇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만 하면서 ...
관행대로 하곤 합니다.
또는 학부모가 만족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손쉬운 방법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던지,
...... 이야기를 던진 것에 불과합니다.
선생님들의 의견을 알고 싶습니다.
제 생각에 대한 무리한 점이나 더 좋은 의견 있으면 ...
첫댓글 학부모님들의 의견도 대체로,, 도대체 우리애의 어느 부분이 어떻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말씀이 많습니다.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뭔가 찜찜한 초등성적표,, 그런데 말이죠,, 중고등학교처럼 하겠다 하면 한 줄 세우기라고 난리치면서 왜 학원으로 가서 아이의 성적을(한 줄로 세웠을 때 어디쯤 있는지) 확인하려는 걸까요? 학부모님들의 진짜 생각이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한 줄로 세우는 방법이 있다면 마음에 드실런지,, 과연 좋은,, 합당한 대안은 있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더운 여름날 밤에 성적을 끝마친 자로서, 개운하지 못한, 허한 마음을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