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간식 어때요]'마카로니 그라탕'…입맛 없는 봄에 딱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카로니 그라탕을 만들어 볼게요. 그라탕은 빵가루와 치즈를 입혀 오븐에 구운 요리예요. 볶음밥이나 볶은 재료에 화이트소스를 버무린 다음 내열용기에 담아 모차렐라치즈와 빵가루를 솔솔 뿌려 치즈가 녹을 때까지 굽죠. 치즈를 녹일 수 있는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누구나 말들 수 있는 쉬운 요리입니다.
그라탕 요리에서 화이트소스 만들기가 가장 어려워요. 같은 양의 버터와 밀가루를 넣어 약한 불에서 타지 않도록 오래 볶아주어야 합니다. 밀가루가 노릇하게 갈색이 돌면 우유를 조금씩 부어가며 덩어리지지 않도록 거품기로 저어 매끄럽게 풀어주어야 해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걸쭉한 화이트소스가 완성되지요.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면 끝.
화이트소스는 크림 수프, 크로켓 반죽 등에도 사용할 수 있어요. 저장할 수 있으니 이왕이면 넉넉하게 만들어 두세요.
이제 물을 넉넉히 부어 소금을 1스푼 정도 넣고 마카로니를 8∼10분 정도 삶으세요. 삶는 동안 다른 재료를 준비하면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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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성 강사
양파는 꼭 넣어야 하지만 다른 야채는 형편껏 넣으면 됩니다. 피망 등 야채가 준비되면 적당한 크기로 썰어 팬에 슬쩍 볶아냅니다. 여기에 물기를 뺀 마카로니를 섞고 화이트소스를 넣어 버무린 다음 그릇에 담아주세요. 햄이나 베이컨 등을 약간 다져 넣어도 아이들이 좋아하겠죠?. 참 키친타월에 버터를 묻혀 그릇에 골고루 발라준 다음 재료를 담으면 나중에 그릇에 재료가 눌어붙지 않아요.
여기에 모차렐라치즈를 솔솔 뿌리고 빵가루를 약간 뿌려 예열한 오븐에 넣고 구워주세요. 속에 든 재료가 모두 이미 익힌 것이어서 치즈가 먹음직스럽게 녹으면 불을 끄세요. 적당히 가루치즈를 뿌려주면 더 고소합니다.
장미성 요리학원 라퀴진 원장 laumo@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