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타이어가 자동차에서 하는 역할은 하중지지, 방향전환, 제동과 견인, 충격흡수이며, 이런 모든 것들을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구매 포인트입니다.
1. 내 차의 하중을 견딜 수 있을까?
타이어의 하중 능력은 규격마다 한계를 갖고 있으며, 능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3천cc 중대형 승용차를 운행하면서 하중능력은 1천500cc 소형차의 제품을 사용한다면 고속 주행과 과하중 운행 시 차량의 최대 성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며, 운전자 또한 불안한 심리가 작용하여 안정적인 운행이 안 될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내 차에 맞는 하중 능력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모든 자동차에는 형식 승인된 차량 총중량이 있고 그 중량에 맞는 하중 지수를 갖춘 제품을 선택하여 고르는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차량 총중량을 확인하는 방법은 자동차 회사에서 배포한 가이드 북 또는 공식 발표된 제원표를 참조하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한 확인이 힘든 경우에는 타이어 전문점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든 타이어에는 그 제품의 하중능력을 표시하는 숫자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규격 표기가 205/65R14 91V라고 할 때 91이라는 숫자가 하중지수이며 규격 표기 반대편 사이드 월에 최대하중 615㎏이라는 최대하중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차륜이 4개 장착되었을 때 총 하중 능력은 2천460㎏으로 승차인원이 모두 탑승 했다 해도 충분히 하중을 견딜 수 있어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합니다.
2. 내 차의 최대속도를 견딜 수 있을까?
승용/RV/SUV 등 최근 개발되는 자동차들의 최대속도가 200㎞/h를 넘기고 있는 추세이며, 과거에는 자동차를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면 요즘에는 여가활동을 즐기기 위한 또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차량 성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누가 더 빠르고 안전하게 달리는지 여부에 개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해 타이어 또한 차량의 최대속도를 견디면서 안전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제품 구매 시 하중능력을 따져보는 것만큼이나 최대속도 능력을 챙기는 것도 매우 중요한 구매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타이어의 속도 심벌은 알파벳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각각의 최대속도는 조견표를 보고 확인하면 됩니다. (Q:160, R:170, S:180, T:190, H:210, V:240, W:270, Y:300Km/h)
타이어를 구매하는 고객들께서는 필히 자신이 평균적으로 운행하는 속도영역에 맞는 속도기호를 갖은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통상적으로 그 차량의 계기판에 표시되어 있는 최대 속도와 동일하거나 향상된 제품을 선택하면 안전운행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타이어도 보관방법이 중요하다고 하던데…
타이어의 주 재료는 고무입니다. 고무는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물성의 변화가 생기고 경화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품을 판매하기 전까지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보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타이어는 통풍이 잘 되고 수분과 열이 없으며 직사광선을 피해서 보관해야만 고무의 경화를 줄이고 오랫동안 보관해도 제품의 성능을 100%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야외 보관이나 진열대에 오래 보관된 제품의 경우 생산년도를 반드시 확인하고 제품의 경화 상태를 필히 체크해 구매해야 합니다.
4. 타이어 검사 마크를 확인하는 방법은?
모든 타이어는 생산과정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된 검사 기준에 의해 합격된 제품만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검사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이나 수입산 중 미검사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제품을 잘 골라내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필히 유니포미티(Uniformity) 검사가 되어 있고 그에 준한 합격품인 경우라면 구매하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사이드 월에 마킹되어 있는 적색 원형 마크가 전원주상 지면에 가해지는 힘이 가장 큰 부위를 뜻하며, 휠의 로 포인트(Low point)와 일치시켜 장착을 합니다.
5. 타이어의 생산일은 중요한가?
소비자 피해 보상 규정에 따르면 제품 생산일로부터 3년 또는 증빙 서류가 있는 경우 구매일로부터 3년간 제품 보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구매 시 생산년도를 필히 확인하고 구매해야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라도 생산일이 3년을 경과하는 시점부터 내부 스틸벨트의 내구력이 약화되고 고무의 경화가 가속화됩니다. 따라서 타이어를 구매할 때는 3년 이내의 제품을 고르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타이어 전문점에서 보관규정에 맞게 준비된 제품을 고르기 바랍니다.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타이어 판매점입니다. 그러나 고객의 입장에서 제대로 된 제품을 믿을 수 있는 장착점에서 구매한다는 것도 중요한 점검 사항이며, 자신의 성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안전을 챙길 수 있는 올바른 타이어 구매 방법입니다.
타이어의 튜닝법
타이어에 요구되는 최대 기능은 노면을 붙잡는 그립 능력이다. 하지만 실제로 스포츠 주행을 하게 되면 조향 리스폰스, 노면 정보의 전달율, 한계영역에서의 그립력 상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립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트레드에 부드러운 컴파운드 고무재를 사용해 접지면을 넓혀 주면 된다. 그러나 접지면이 부드러워질수록 조향 리스폰스는 둔해지고 또 한계역에 들어간 뒤 미끄럼 현상이 급격하게 커져 컨트롤 폭이 좁아짐으로써 일반 도로에서의 한계주행에는 위험한 타이어가 된다.
또 직경이 큰 타이어일수록 타이어 중량이 증가해 요철이 심한 도로에서의 노면 홀딩도 열화를 가속시키는 한 요인이 된다. 중량 증가는 다시 가속 리스폰스나 승차감을 떨어뜨리게 되고 타이어 사이즈가 바뀌게 되면 얼라인먼트에도 변화가 생겨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등 성가시게 된다.
하이 그립 일변도의 타이어는 장시간 유지하는데는 비용이 최소한 30~50% 이상 더 들어갈 뿐 아니라 그립의 장점이 오히려 기본 스티어 특성인 언더스티어가 강화되고, 또 파워에 원활하게 그립이 견디지 못해서 순정 타이어에서 세팅된 과도 스티어 특성에 이상이 발생해 파워 드리프트를 간단하게 일으키지 않는다(파워가 손실된다)든지, 강력한 변화에 이르기까지 정확히 그립하게 되므로 강한 롤링이나 피칭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이로 인해 잘못되어도 상시 타이어의 온도는 높아지지 않는다. 일반 도로에서는 N1 레이스용 타이어는 장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조향 리스폰스는 타이어의 횡강성을 높여줌으로써 얻을 수 있고 구체적으로는 편평율을 작게 하거나 타이어 측면의 감성(케이싱 강성)을 높여주면 향상된다. 서스펜션의 강도 여부에도 영향을 받지만 동시에 노면정보 전달율도 향상된다.
하지만 승차감이나 노면 홀딩을 열화시키는 것이 흠이다. 기타 실제로 일반도로에는 바퀴자국이 나 있어 진로를 흐트리기 쉬운 타이어는 숄더부가 둥근 것이어서 일반 도로에서의 스포츠 주행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동일한 상품명에는 그립을 중시하는 타입과 리스폰스를 중시하는 타이이 준비되어 있는데 가격이 조금 낮은 쪽이 리스폰스 중시 타입이지만 상품 구성이 복잡하므로 신뢰하는 숍이나 전문자의 도움을 받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교체시에는 그립력이 높을수록 서스펜션을 강화시켜야 하며 얼라인먼트의 교체나 사이즈를 변경하려면 속도계 이상에 대한 대책과 AT 변속 타이밍을 조정해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의 교체 방법은 파워의 흡수나 조향 리스폰스의 변화, 노면의 반동, 바퀴자국으로 인한 핸들 떨림현상, 스티어 특성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고려해 순정의 원사이즈 업 정도면 된다.
모처럼 하이포텐셜한 타이어를 장착하더라도 공기압 관리를 소홀히 하면 100%의 성능을 발휘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공기압을 높이게 되면 주행저항이 내려가 스티어 리스폰스가 올라가지만 지나치게 높이게 되면 노면의 요철이 많은 일반도로에서는 노면홀딩성을 악화시키게 되고, 또 전후의 공기압 차이에 따라 스티어 특성이 변하게 되므로 세심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타이어는 한꺼풀 벗겨진 뒤에야 대부분 100% 효능을 발휘하게 되므로 100km/h 전후 주행한 뒤 조정하는 것이 좋고 또 100%의 효능 기대치를 반반정도로 각오하면 마음이 편하다. 더욱이 수퍼 하이 캐스트 등 4WS, E-TS 부착 컴퓨터 제어식 4WD 등 하이테크 서스펜션이 적용된 차종에는 순정품과 지나치게 성격이 다른 타이어를 장착하게 되면 스티어 특성이나 한계역 근처에서의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게 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휠 선택의 노하우
타이어와 휠 조합의 기본은 순정 타이어와 휠 조합의 외경이 똑같아야 한다. 이를 무시하면 얼라이먼트나 컴퓨터의 속도정보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단골 숍이나 전문가가 추천하는 세트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신뢰하는 숍의 충고를 받아 마음에 드는 것으로 조합하면 된다.
주의할 것은 휠의 림경을 늘리는 경우다. 가령 13인치를 14인치로 늘리게 되면 타이어의 편평율을 70에서 60으로 낮춰 외경을 순정타이어에 맞추어 주어야 한다.
타이어의 폭을 늘리게 되면 림폭도 늘려 주지 않으면 횡강성이 가동하지 않게 되어 조향 리스폰스나 한계속도 등이 열화하게 된다.
예를 들어 195/65를 205/60으로 올리면 6J를 6.5J로 바꾸는 상태가 된다. 림폭을 바꿀 경우 귀찮은 것은 오프셋이다. 순정 휠의 림폭 중심에 새 휠을 맞추어 주지 않으면 얼라이먼트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스페이서(5mm 두께가 한도)를 허브 사이에 넣어 조정하게 되는데 부산물로 와이드 트레드를 얻게 되고 디자인 향상도 기하게 되며 더욱이 스페이서 두께를 전후륜으로 변경시켜 줌으로써 스티어 특성의 미묘한 세팅도 가능하게 된다.
휠선택의 기본은 고강성·경량·통기성이 좋아야 한다. 중량이 증가하게 되면 상·하 움직임의 관성이 커져 로드 홀딩이나 승차감이 열화될 뿐만 아니라 회전관성이 커지게 되므로 제동 리스폰스나 구동류의 가속 리스폰스가 둔해지게 된다.
스틸제 휠은 즉시 알루미늄 휠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스프링 아래의 서스펜션 중량을 1kg 줄이게 되면 보디 중량을 8kg 줄인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경량화와 강성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이지만 일체성형으로 주조된 1피스 타입은 값은 싸지만 무게가 무겁다. 림부와 디스크부를 나누어 각각의 역할에 맞는 알루미늄 합금을 소재로 하는 등 경량화·고강성화를 양립한 2피스 타입도 있으므로 값은 조금 비싸지만 단조성형한 2피스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림을 2개로 나누어 전체를 3피스 타입으로 한 것도 있고 고가이지만 최대 경량화를 실현한 마그네슘제 휠도 있으나 일반도로에서는 과잉성능임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방열과 통기성은 브레이크 냉각에 크게 공헌하므로 오너들은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더구나 순정품 이외의 범용휠은 어느 메이커의 차에도 세팅되게끔 볼트 구멍 내경이 크게 되어 있으므로 너트는 엄밀히 대각순으로 조여주지 않으면 허브와 휠 센터가 벗어나 휠 밸런스를 잃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디 강성 튜닝의 노하우
원래 자동차는 보디가 적당하게 휘어지거나 비틀어진다는 사실을 계산에 넣고 제작되고 세팅된다. 일반적으로 보디 강성을 높이면 휘어짐이나 비틀림 현상이 줄어져 서스펜션이 보디에 튼튼하게 고정되는 형태가 되어 스티어 리스폰스가 향상되고 또 직진안정성도 향상된다. 하지만 이런 원리에 따라 스티어 특성이 세팅되기 때문에 보디강성이 보강되면 롤 상태가 바뀌거나 언더 스티어 경향이 강화되어 좋은 결과만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디 강성을 높이는 방법에는 우선 롤 바를 차체를 설치해 좌우 필러 사이를 보강해 주거아 좌우의 서스펜션 마운트 윗부분(스트럿 파워부 등)를 파이프로 연결하는 방법이 있다.
롤 바를 설치하는 것은 특히 풀 오픈카에 유용한 방법이지만 리스폰스 중시의 완벽주의자에게는 놓칠 수 없는 튜닝 테크닉이다. 일반적으로 언더 스티어가 강하게 되므로 자빨리 언더 경향을 약하게 해주는 방향으로 세팅을 다시해 주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보디 강성이 별로 높지 않은 경량 FF 차에도 다른 부분으로 대충 세팅하려고 하면 오히려 폐해가 발생하는 등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숍의 도움을 받고 장착하는 것이 좋다.
좌우 서스펜션 마운트(서스펜션 유닛의 어퍼 쪽)를 연결하는, 이른바 스트럿 파워바를 장착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언더 스티어가 강해진다.
좌우 서스펜션간의 보디 휘어짐이 감소되고 롤 강성이 향상되어 양쪽 바퀴의 종합적인 그립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퓨어 스포츠카라 할지라도 이것을 새로 부착하게 되면 스티어 리스폰스가 증가할 정도이지만 그대신 언더 스티어가 강해지므로 반드시 스티어 특성의 세팅을 다시 해주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