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비슬산을 가기로 하였으나 아침부터 내린비로 가까운 동내 뒷산에 올랐습니다.
백수생활 청산해야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조급해 지네요...ㅠ.,ㅜ
오늘의 등산코스는 내환지부터 진밭골 정상(지도의 1시 방향쯤 보이는 쉼터) : 대략 왕복 7Km에 1시간 30분 소요

1. 월드컵 경기장 뒤 자동차극장을 지나 저수지를 가로질러 조금만 올라오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조금 위에 있는 청계사 방문 목적이 아니라면 차를 더이상 가지고 올라가지 마라고 해서 여기서부터 걸어 올라갑니다.
비가 조금씩 오다가 그쳤네요

2. 몇일 내린 비로 계곡에 물이 세차게 흘러 내립니다.
날씨 좋으면 여기도 사람이 꽉 들어찬다고 합니다.


3. 청계사를 알리는 이정표입니다.

4. 청계사 입구입니다.
죄측은 차를 마실수 있는 곳이고 뒷쪽은 대웅전 입니다.


5. 만보 산책로라 할 만큼 쉽고 짧은 코스입니다.
잠시 쉬어 갑니다. 습도가 엄청 높아 땀이 비오듯 합니다.


6. 갑자기 쏟아지는 비때문에 준비해간 방수자켓을 입었습니다.
더워 죽을것 같습니다. 고어텍스 투습어쩌고 하는데 전 별로 안 믿습니다. 한 겨울에도 집티 하나만 입고 가도 땀이 납니다.
잠시 쉴때나 바람이 불면 보온용 자켓만 잠시 걸칩니다. 고어텍스는 사실 거의 안 입게 되네요..

7. 진밭골로 향하는 능선에 도착합니다. 사직단으로 가고 싶었으니 체력의 한계로...그냥 진밭골 정상으로...
0.6km라는 숫자가 지친 저를 위로해 줍니다.

8. 여전히 보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사방이 트여 바람이 불어주어 견딜만 합니다.

9.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석도 없고 아무런 표시는 없지만 벤치가 정상임을 말해 주네요.
노랑, 초록, 빨강우산 아주머니가 하산하고 계십니다.
비오는 날엔 고어텍스고 뭐고 우산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참 시원해 보이네요

10. 하산하면서 본 참나리꽃에 앉은 잠자리와 대벌레 입니다.


11. 주차한곳까지 무사히 도착 (1시간 30분 소요)
쓸데없이 짐을 많이 가지고 가서 무거웠습니다. 당일용으로 최소한 30리터 이상되어야 한다는 고수분의 의견을 수렴하여
38리터 배낭을 구입하였으나 저한테는 20리터면 딱 맞을것 같습니다. 조만간 20리터급 경량 배낭 구매할 예정입니다.
컬럼비아의 모벡스 배낭이 끌리네요..꼭 텐트처럼 생겼고 실제로 형태를 유지해 주는 프레임이 들어가 있습니다.
동네 뒷산 가면서 큰 배낭매고 가면 은근 쪽팔리네요. ^^;

11. 자동차극장 바로 옆,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암벽 등반장입니다.
재미있어 보이지만 엄청난 근력과 체력을 요구하는지라 쉽사리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네요.^^;
이 시간에도 사람들이 꽤 있네요...

사람들이 가장 싫어 한다는 "혼자 점심먹기"를 하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즐산 하세요~!
첫댓글 비오는 날 가고 싶네요~~~
우중 산행이 나름 운치도 있지만 그 찝찝함이란....
산행 후 빨래거리가 엄청 많습니다. ㅎㅎㅎ
근데 저 원래 비오는 날 여행하는거 좋아해요~음악들으며 드라이브하면 진짜 멋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