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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진단
첫째, 의뢰인은 근로소득 수입 외에는 추가 소득이 없다. 부양가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성 지출이 총소득의 66%를 차지하고 있어 과다한 편이다. 둘째, 의뢰인이 유일하게 매월 일정액을 내는 목돈마련 저축상품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은행 3년제 정기적금 상품(연 4.1%)에 가입되어 있다. 또 고금리의 신용대출 사용으로 대출이자를 불필요하게 부담하고 있다. 셋째, 청약을 원하는 아파트 평형에 비해 저금리인 주택청약 정기예금에 과다한 금액이 적립되어 있어 효율적이지 못하다.
자산 리모델링
장 씨는 향후 자녀 출산 시 자녀양육비 등의 생활비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의 지출을 과감하게 줄여 대비해야 한다. 소비성 지출 가운데 생활비 및 공과금을 제외하고는 의뢰인의 의지에 따라 지출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용돈과 외식비 등에서 지출금액을 30만 원으로 줄여 매월 20만 원을 절약, 금융상품에 투자하도록 했다.
그리고 저금리의 3년제 정기적금을 그동안 10회 납입하였으나 중도 해지를 권했다. 이를 이용해 고금리의 신용대출을 상환하는 것이 재테크 차원에서 더 바람직하다. 생활비 계좌인 보통예금 계좌를 마이너스 통장 (한도 600만 원)으로 전환하면 실제 대출금액은 200만 원에 불과해 월 대출이자를 6만 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의뢰인이 원하는 전용면적 85㎡(통상 32평형)의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주택청약 정기예금 금액이 부산광역시인 경우 300만 원이면 충분하다. 따라서 예치금액을 300만 원으로 변경해 1순위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해지잔금 1200만 원은 고금리 투자상품에 가입해 고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했다.
아파트 구입 자금 마련 계획
의뢰인은 5년 후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장만하기 위해 일단 7000만 원 만들기를 목표로 정하고, 여유자금은 과감하게 투자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에 납입하던 정기적금 40만 원과 보통예금 11만 원, 그리고 용돈 및 외식비 등에서 절약되는 20만 원, 월 대출이자 절감분 6만 원의 총합계 77만 원을 적립식펀드에 골고루 투자하도록 했다.
적립식펀드의 종류는 명품, 부동산, 원자재 등 투자대상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으며, 지역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인도 유럽 등 해외로 확산되고 있다. 또 국내 주식시장도 장기상승이 전망되고 있으므로 국내주식형 펀드와 베트남 중국 등의 해외주식형펀드로 나누어 가입,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융기관 또는 인터넷에서 펀드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어 의뢰인의 성향에 맞는 펀드를 선택해 장기투자를 한다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주택청약 정기예금 해지잔금 1200만 원은 원금보장은 되지 않지만 원금손실 가능성이 작은 주가연계증권(ELS)펀드에 가입해 연 12~14%대의 수익을 추구하도록 했다.
ELS 펀드는 통상 두 가지 이상의 종목이나 지수를 가지고 기준가격을 정하고 6개월마다 조건달성 여부(기준가격의 85% 이상 등)를 확인해 조건이 달성되면 제시한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부산은행 사직동지점 이형호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