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7:15]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저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주여 - 이는 헬라어로 '퀴리오스'인데, 특별히 본문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극존칭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본문의 '퀴리오스'를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의 신적 권위를 인정하는 신앙 고백적 용어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8:2;17;4) 이런 관점에서 마가는 이때의 호칭을 단순히 '디다스칼로스'(선생님)로 기술하고 있다(막 9:17).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 막 9:21과 눅 9:38에 근거해 보면, 이 아들은 그 아비의 외아들로서 어렸을 때부터 간질병을 않고 있었다.
이러한 아들의 고통을 치료하기 위해 그 아비는 예수의 측은 지심(惻隱之心)에 호소한다. 실로 그분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야말로 모든 병자, 모든 죄인의 회복과 구원의 출발점이 된다. 간질 - 이는 헬라어 '세레니아조마이'로서 '달의 침범을 받다'(strucken by moon), '미치다' 등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고대인들이 간질병을 달에 의해 영향을 받는 비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데서 기인된 듯 싶다. 간질병은 보통 5-10분 동안 발작하는 병으로서, 이 병이 발작할 때에는 환자는 갑자기 나뒹굴며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키는(막 9:20) 현상을 나타내는데, 이 때에는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으로 자기 몸을 자해하기도 한다.
심히 고생하여(카코스 파스케이) - 문자적으로는 '심하게 고통을 받는다'는 뜻으로 그 병의 증세가 심각할 정도로 악화되었음 암시한다.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 이는 간질병 환자의 갑작스런 발작으로 인한 돌발적이고도 불가항력적인 위험성을 호소한 말이다. 한편 막 9:22에 따르면 귀신에 의해서 이 환자가 무의식적으로 자해(自害)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실로 귀신과 악령들은 사람의 마음에 침투하여 그 평온하게 하지 못하고 그들의 악한 습성과 파괴적인 경향대로 그 인격을 두렵고 불안하게 하고 평형 감각마저 앗아감으로써 자멸을 유도하곤 한다.
강원 강릉시의 한 펜션에서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18일 숨지거나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해당 펜션의 보일러실이 학생들이 묵었던 방과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18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학생들이 묵었던 방은 복층 구조였고 방 베란다 쪽에 보일러실이 있었다. 사고 현장에선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나와 사고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가스누출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지난달 수능 시험이 끝난 뒤 체험학습 차원에서 이 곳을 찾았다.
2박3일 일정이었고, 17일 오후 4시 입실한 것으로 파악됐다.학생 10명 가운데 3명이 사망했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2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려 나오는 학생들 팔 축 처져 있고 입엔 거품" 기사의 사진 18일 오후 7시 강원도 강릉의 아산병원 장례식장은 한 어머니의 통곡소리로 가득 찼다. 사망한 A군(19)의 어머니는 안치실에 누워 있는 아들을 확인한 이후에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의사에게 사망 원인을 재차 물으며 울부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