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엔 이상기온으로 잦은비에 날씨가 너무더워서 그런지 호박이 초바람에 몇개 달려 애호박을 따버렸더니 그후론 지속적으로 달리면서 떨어져버리고 하는지라 늙은 호박으로 가꿀려는 호박이 겨우 두덩이 뿐인 것 같습니다.^-^
전국적으로 노지에다 심어놓은 호박은 그즘 그러한다고 하네요.^-^
식전에 이웃동네에서 운동하시러 오신 할머니한분이 금년엔 애호박 맛도 못봣다고 하면서 호박좀 따서 드셔보셨냐고 하시기에 초바람에 여나므개따먹고 여직 못땃다고했더니만 그할머니동네에서도 주위사람들 이야기가 금년엔 호박이 되질 않아 한두개따먹고 말았다고 하면서 늙은 호박은 아예 생각도 말아야겠다는 이야길 하더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난후에 고향에 계신 어머님께 전화통화를 하면서 아랫녘엔 호박이좀 달리냐고 여쭤보았더니
노인정에 나오신 노인네들 이야기론 달리면 떨어져버려서 호박이 아예달리질 않았다고 그리 말씀들을
하시더라고 어머님게서도 그리 전해주시더군요.^-^
저야 늙은호박 두덩이면 겨울에 호박죽쑤어먹는덴 그리 부족할 것은 없겠습니다만,
다만 동기들에게 나눠줄 호박이 금년엔 없어서 밤호박이라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요즘은 수입해들어온 중국산 늙은 호박이 많이 나도는지라 구입해서 드시는 분들께선 그리
가격에 연연하시진 않으시겠지만 국내산호박은 조금 가격이 오를 듯 싶습니다.^-^
지금부터 달린 호박은 늙은호박으론 전혀 되질 않는지라 애호박이달리면 부지런히 따야겠습니다.^-^ㅎㅎ
가을에 찬바람이 돌면 애호박말랭이라도 만들어 놓은게 상책일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