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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의 수필 세상
 
 
 
 
 
카페 게시글
수필3 ** 흰 꽃상여(喪輿)
청석 임병식 추천 0 조회 132 18.01.06 18:35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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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1.06 19:09

    첫댓글 선생님의 작품을 통하여 누님에 대한 사연은 어림짐작하고 있었으나 참으로 애잔합니다.
    더구나 연암의 글을 대하시면서 그 동안 참아왔던 선생님의 회한과
    손위 누님을 떠나보낸 여한이 더욱 눈물겹습니다.
    1964년이면 어김없이 바로 위의 누님이시군요.
    영혼결혼을 하여 제웅으로 떠나가신 누님의 영혼은 아마도 평안을 누리시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게도 누님이 있을 뻔 했는데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다고 하더군요.
    어쩌다 한 번 그 누님이 살아계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에 잠기곤 합니다.
    세월이 흐른다하여 혈육의 정이 어찌 희석되겠습니까.
    미혼 누님을 여읜 슬픔과 정한이 선생님 문학의 자양분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작성자 18.01.06 19:53

    세상떠난 누나를 생각하면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너무나 착하고 동생을 이뻐해 주던 누나여서인지 모릅니다
    연암선생의 누나생걱은 애절하기만 한데 그보다 결코 더하먼 더했지 못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18.01.07 07:37

    누나의 흰꽃 상여
    강물 같은 화장(化粧)에
    먼산 쪽진 머리 날리며
    백합 얼굴에 눈부신 아미(蛾眉)
    이런 누님 어찌 보낼 수 있으랴!
    사위(女壻)이면 좋으련만
    제웅이 웬 말인고.
    어둠이 사위(四圍)를 둘러쌓으니
    꺼이꺼이 칠흑 바다는 허방이고
    1964. 참척(慘慽)의 통한(痛恨)
    애달다 어이할꼬.

  • 작성자 18.01.07 09:58

    나에게 있어 누나는 살아생전 안고가야할 업이기도 합니다.
    누나에 대한 글을 여러편 섰는데, <밤길애상 > <동박새와 누나>
    <누나의 흰꽃상여>가 좀더 나은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 20.08.13 01:50

    1964년 겪으셨던 그 당시 상황이 상상이 되니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한창 예민했을 사춘기 때 얼마나 충격이 컸겠습니까. 사랑하는 누나를 떠나보낸 별리의 한이 쉽사리 사라질 리 없겠지요. 그마나 글로 승화시키셨으니 다행입니다.

  • 작성자 20.08.13 05:38

    우리집안에서 1964년은 지망년에 해당합니다. 얼마나 운수가 사나운 해이면 우리집에서는 아버지와 누나가 돌아가시고, 큰댁에서는 큰아버니가 돌아가시고 어린조카가 죽은 흉변을 겪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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