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시장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세종시에서 이달 39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세종시 내에서도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생활권에서 물량이 쏟아져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이 지난달 29일 분양한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3차'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경쟁률 9.83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이에 앞서 중흥건설이 7월초 분양한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L2·M2블록'은 평균경쟁률 38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한신공영·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에 분양한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 L1·M1블록'도 평균 9.44대 1로 청약 1순위 마감했다.
하반기에도 세종시 청약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상반기 청약을 통해 인기가 검증된 3-1·3-2생활권과 2-1생활권 등에서 4개 단지 3912가구가 이달 분양된다.
전용 84㎡ 이하 중소형 물량이 넉넉하다. 생활권별로 특장점이 다른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 세종시 3-1생활권에 들어서는 ‘세종시 우남퍼스트빌 조감도.
행정타운·금강 접한 '세종시 관문’ 3-1생활권
세종시 대평동 3-1생활권은 금강 남쪽 지역으로 세종시청과 교육청이 들어서는 행정타운과 가깝다. 대전 유성에서 반석동을 지나 세종시로 들어서는 초입에 자리잡아 대전으로 오가기가 편리하다.
3-1생활권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경우 BRT(간선 급행버스 노선)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BRT를 통해 세종시는 물론 대전, 충북 오송까지 이동이 수월하다.
이 곳에는 대형유통시설인 코스트코가 입점할 예정이다. 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깝다. 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 실내체육관을 갖춘 종합체육시설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질 전망이다. 국립수목원과 금강수변공원이 인근에 들어서 주거여건도 쾌적하다.
3-1생활권에서는 우남건설이 ‘세종시 우남퍼스트빌’ 366가구를 분양한다. 우남검설은 세종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우남퍼스트빌 브랜드인 만큼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용 50~84㎡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된다. 세종시에서 보기 드문 전용 50㎡를 주력 평형으로 구성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학산과 금강수변공원에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한 3-2생활권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모아주택산업은 3-2생활권 L3블록에서 ‘세종시 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시 내에서 모아주택산업이 3번째로 선보이는 아파트다. 전용면적 84~126㎡ 498가구로 구성된다.
테라스하우스와 같은 신평면 설계가 적용된다. 중심상업지구와 BRT 정류장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세종시 3-2생활권 L3블록에서 분양을 앞둔‘세종시 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조감도.
높은 청약경쟁률 인기 검증된 2-1생활권
세종시 다정동 2-1생활권은 P1구역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와 P1구역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해 하반기 관심을 끄는 곳이다.
2-1생활권은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중앙행정타운과 대규모 백화점과 같은 유통시설이 들어서 세종시의 상업중심지가 될 2-4생활권, 세종시 신교통수단인 BRT역을 경계로 접해 있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2-1생활권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경우 설계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지여서 차별화된 디자인이 강점으로 꼽힌다.
총 4개 구역 중에서 P3, P4 2개 구역이 이달 말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같은 생활권 내에서도 입지 여건이 좋은데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단지여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현재 2-1생활권 P1구역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전용 84㎡형의 경우 분양권에 4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2-1생활권 P3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계룡건설산업·금호산업이 전용 57~124㎡ 1417가구를 분양한다. P4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전용 59~84㎡ 16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2-1생활권 분양 성공으로 2-1생활권에서 나오는 후속물량에 관심이 높아 이달 분양을 앞둔 단지의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1·3-2생활권 물량을 노리는 것도 틈새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