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저의 <반야심경> 해설작업의 일부를 올립니다.
부처님의 근본(초기)불교와 대승불교로 위장한 브라만교와의 먹이싸움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치열했다.
예를 들어 <법화경>의 경우, 경전에서 바로 “법화 일승법 이외에 다른 법은 다 법화 일승법을 설하기 위해 거짓방편으로 설해놓은 것들이라서 이제는 그것들을 다 버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법화경> 방편품과 비유품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시방세계의 부처님 국토에는 오직 법화 일승법만 있을 뿐, 2승과 3승은 없도다. 부처님께서 거짓방편으로 설해놓은 법들은 이제 다 버려라. 2승과 3승은 거짓된 이름과 문자로써 중생들을 1승법 쪽으로 인도하여, 부처님 지혜에 대해 설하기 위해 거짓방편으로 설해놓은 것일 뿐이로다.”
“여러 부처님들의 지혜는 매우 깊고도 한량없이 많으며, 그 지혜의 문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들어가기도 어렵다. 그래서 일체 성문(聲聞)들과 벽지불들은 이것을 도저히 알 수가 없도다.”
“사리불아, 여래는 오직 1불승(一佛乘)만으로 중생들을 위해 설하는 것이지, 2승(乘)이나 3승으로 설하는 경우는 없다. ....... 사리불아, 과거 여러 부처님들께서 한량이 없고, 수없이 많은 방편과 갖가지 인연이나 비유의 이야기로 중생들을 위해 온갖 법을 다 설해놓았지만, 그 법은 다 법화 1불승법을 설하기 위해 거짓방편으로 설해놓은 것일 뿐이로다.”
“사리불아, 만약 나의 제자들이 스스로 생각하기로 ‘아라한이나 벽지불을 얻었다’고 생각하면서 부처님, 여래들께서 대승법으로 보살들을 교화하시는 것을 듣지 못 하고, 알지 못 한다면, 이들은 부처님의 제자도 아니고, 아라한도 아니며, 벽지불도 아니니라.”
“사리불아, 저 장자가 처음에는 세 가지 수레로 여러 자식들을 집 밖으로 유도한 뒤에 보배로 장식한 가장 편안한 큰 수레를 주었지만, 장자에게는 거짓말을 했다는 허물이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여래도 방편으로 거짓말을 했지만, 거짓말을 한 허물이 없다. 여래는 처음에는 3승(乘)을 말해, 중생들을 1승 쪽으로 인도한 뒤에 대승의 일승(一乘)법으로 그들을 제도하여, 해탈하게 하기 위한 따름이다. 왜냐하면 여래는 한량없는 지혜와 방편을 쓸 수 있는 능력과 두려움이 없는 법장이 있어서 모든 중생들에게 대승법을 말해주지만, 그들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 하기 때문에 부처님들은 거짓방편으로 1불승(一佛乘)을 3승으로 나누어 말한 것인 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은 까닭에 시방(十方)의 진리를 다 찾아 구해도 성문승(聲聞乘)이나 연각승(緣覺乘)과 같은 그런 승은 없느니라. 성문승이나 연각승은 다 부처님께서 거짓방편으로 설(說)해놓은 것들이다. 사리불에게 말하노니, 너희 모든 사람들은 다 나의 아들이고, 나는 너희 아버지이니라. 너희들은 오랜 겁을 두고 온갖 고통에 시달려왔거늘 내가 너희들을 다 제도하여, 삼계에서 벗어나게 하리다. 내가 앞에서 설해놓은 경에서 말하기로 ‘내가 너희들을 다 멸도(滅度)했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다만 생사를 끝나게 했다는 뜻일 뿐, 참다운 멸도가 아니니라.”
대승불교주의자들은 ‘대승불교’라는 가짜불교를 하나 만들어 내어, 그럴듯한 거짓교설로써 부처님 법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불교도들을 그들 쪽으로 이끌어 가려고 했다. <법화경>을 저술한 사람은 이런 교묘한 거짓말로써 부처님 정법을 거짓방편 설법으로 전락시켜버렸고, 불법을 파괴했다.
* 이글은 <위빠사나금정선원> 조성래 원장의 글입니다. 이 글을 카톡으로 주변의 귀한 분들께 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