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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은 하나야. 사실은. 하나인데, 인연 따라서, 상황 따라서 이런 중생도 제도하고, 저런 중생도 제도하고,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저런 이야기도 나오고, 여기 써있죠? 뭐 무량찰(無量刹), 무량중(無量衆) 중생 한량없는 음, 한량없는 몸, 한량없는 마음, 한량없는 신통 뭐 이런 것들이 다 하나의 불법 속에서 나올 수가 있다 그 말입니다.
④ 亦如大海一에 波濤千萬異나
또한 큰 바다가 하나인 줄과 같이, 바다는 하나인데, 저 해운대 가서 보면은 출렁출렁 바다는 하나죠. 그런데 파도는 수천만 가지 달라. 뭐 태풍이 오면은 엄청난 그런 그 물결이 몰려오기도 하고, 어쩔땐 조용하기도 하고 아주 잔물결, 보기 좋은 잔물결 치기도 하고 천만 가지가 다르죠.
水無種種殊인달하야
그런데 물을 떠보면 그냥 물이야. 똑같애. 태풍이 몰아와서 큰 파도를 쳐도 그 물이여. 잔잔한 찰랑거리는 작은 파도를 떠도 역시 그 물이야.
수무종종수(水無種種殊)인달하야. 여기 시인 선생님 계시는데, 참~ 시 기가 막히죠? 이런 시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 수무종종수(水無種種殊)인달하야. 물에는 가지가지 다름이 없듯이. ~인달하야 하는 것은 없듯이 이런 뜻입니다.
諸佛法如是니라
모든 부처님의 법도 또한 이와 같다.
⑤ 亦如風性一이 能吹一切物호대
바람을 비유로 들었어요. 또한 바람의 성품이 하나인 것과 같이 그 바람은 무슨 선풍기로 불어오나, 뭘로 불어오나 어디 동쪽에서 불어오나 서쪽에서 불어오나 그 대상에 따라서 일체물(一切物)에 바람이 와닿는다 이 말이여.
風無一異念인달하야
바람에는 하나다 다르다 하는 그런 생각이 없어. 바람은 똑같애. 이 바람이나 저 바람이나. 산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이고, 그 다른게 없어요. 바람은 그 산중에서 부는 바람은 나뭇꾼에게는 시원한 바람이 되고, 농부에게는 또 이제 시원한 그런 그 바람이 되고
풍성일(風性一)이 능취일체물(能吹一切物)호대 풍무무이념(風無一異念)이라. 하나다 다르다 하는 생각이 바람엔 없어.
諸佛法如是니라
제불법(諸佛法)도 역여시(亦如是)니라. 모든 부처님의 법도 또한 하나여. 그런데 중생의 근기 따르고, 중생의 욕심을 따르고, 중생의 희망을 따르고, 원을 따르고, 그 사람의 수준을 따르고 여기도 이제 그 동안 수준이 많이 높아졌을 거요.
그 동안 뭐 처음에는 그래 이제 뭐야 아이들 그 학교 공부하는 일, 진학하는 일 그것 때문에 기도하러 다니다가 그것이 인연이 돼가지고 어느새 이제 화엄행자까지 된 거야. 화엄의 이치까지 공부하게 된 거라고. 그래 이제 아주 시시한 불법은 저 밑에 눈알로 보이는 거지. 그렇게 이제 여러 가지 차원으로 달라질 수가 있는 거에요. 그러나 불법은 하나다.
⑥ 亦如大雲雷가 普雨一切地호대
또한 큰 구름이 일체 땅에, 온 땅에다 전부 널리 비를 내리대
雨滴無差別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그 저기 빗방울은 차별이 없잖아요. 빗방울은 어디 뭐 미국에 떨어지는 빗방울이나, 한국에 떨어지는 빗방울이나 빗방울에는 차별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또한 이와 같느니라.
참 아주 어 정말 요즘 「보살문명품」을 새삼스럽게 공부해보니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⑦ 亦如地界一이 能生種種芽호대
그 다음에 역여지계일(亦如地界一)이, 지계(地界), 지성(地性)이라고 저 앞에서는 했고 여기 지계는 땅덩어리입니다. 땅덩어리가 하나인데, 가지가지 싹을 틔운다. 봄 되면 가지가지 싹이 올라오잖아요.
非地有殊異인달하야
그런데 땅에는 다름이 있지 안 해. 뭐 그 콩 싹이 나든지, 팥 싹이 나든지 아니면 잡초 싹이 나든지간에 땅에는 뭐 이유가 없어. 그저 올라오는 싹이 다를 뿐이야. 종자가 다르면 싹이 다르고
諸佛法如是니라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다. 무당이 불법 만나면 무당노릇 잘 하고, 선사가 불법 만나면 선사노릇 잘 하고, 법사가 불법 만나면 법사노릇 잘 하고, 평생 주지사는 사람은 불법 만나면 주지노릇 잘 하고 다~ 참 기가막힌 소식 아닙니까?
⑧ 如日無雲曀에 普照於十方이나
예를 들어서 태양에 해가 떳다 이 말이여. 그러면 구름이 하나도 없는 환한 밝은 태양에 시방세계를 환하게 비추는 거라.
光明無異性인달하야
태양의 광명은 다른 성품이 없어. 다른 성품이 없어. 그러나 태양빛은 미국도 비추고 한국도 비추고 아프리카도 비추고 뭐 안 비추는 데 없어. 북한도 비추고 남한도 비추고 똑같이 비춰.
아~ 이거 게송 하나, 네 구절이 한 게송입니다. 이 한 게송만 가지고 하루종일 읊조려도 부족한 거요. 사실은. 이걸 그냥 부연설명, 부연설명을 계속하고 다른 것하고 연관시켜서 또 생각하고, 우리 일상생활하고 생각해서 토론하고 도반들 뭐 묶어가지고 이런걸 가지고 토론도 하고 그러싶시오.
그렇듯이
諸佛法如是니라
모든 부처님의 법도 또한 이와 같다.
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 중생수기득이익(衆生隨器得利益) 내가 여러 수십 번 이야기하죠? 우리 방금도 외우기도 했는데, 하늘에 비가 척 내리는데, 하늘 가득 내려. 중생수기득이익이라. 중생들은 그 그릇 따라서 이익을 얻는다. 그래 비가 내릴 때 바케스를 갖다 놓으면 바케스에 차고, 조그만한 컵을 갖다 놓으면 컵에 차고, 종지를 갖다 놓으면 종지에 차고, 무슨 대접을 갖다 놓으면 대접에 차고
그 우리 인생이라고 하는 것도 사람이 사람으로 세상에 살아간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하나야. 똑같애. 그런데 내가 어떻게 인연을 짓고 또 어떤 사고를 하면서 또 그리고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면서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은 천차만별로 각양각색입니다.
인생이라고 하는 것은 하늘에서 무한정 쏟아지는 보석과 같아요. 보석이 하늘에서 무한정 쏟아지고 있어. 비가 쏟아지듯이. 우리 하루하루의 인생은 그와 같애.
그런데 같은 하루의 삶이라 하더라도 여기와서 우리가 최상승의 공부, 이 세상에서 이보다 더 뛰어난 공부, 수승한 공부, 우수한 공부는 없다 저는 그렇게 믿으니까 그렇게 하는 사람은 이 시간 좋은 공부, 가장 우수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아이고 오늘 뭐 그 스님 말 맨날 같은데 뭐 오늘 가을도 됐고 한데 놀러나 가자.’한 사람은 거기 가서 노는 수확을 얻는 거요. 여기서는 공부하는 수확을 얻고, 그게 이제 나중에 집에 돌아왔을 때 그릇을 열어 보면 각자 조금씩 다르겠죠.
그래 우보익생만허공 중생수기득이익 그 구절 하나 가지고 천차만별로 설명해도 되고 온갖 것을 다
그 전에 우리 그 어릴 때 나는 한 번도 못 가봤는데, 전국체전에 어떤 스님들이 둘이 갔다 온 이야기를 하는 거야. 내가 그걸 못잊는데, 평소에 그림 그리는 사람은 전부 그림으로 보고 오고, 또 조금 음악에 소질 있는 사람은 거기 나오는 하~ 음악만 가지고 듣고 온 거야. 그림 못 보고. 그래가지고 와서 음악이야기만 하는 사람이 있고, 그 전국체전 입장식을 할 때 근사한 모양이대요. 어떤 사람은 그 뭐 여러 가지 모습들, 입장하는 모습들 그것만 보고 그 얘기만 계속하는 거야.
그렇습니다. 우리도 어디 뭐 외국에 여행을 가는 것도 그렇고, 여기서 우리가 한 시간 공부하지마는, 나는 그 저기 저 물이야기만 생각 난다. 또 다른 뭐 이야기만 생각 난다.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각자.
광명(光明)이 그렇고, 그 다음에 태양이 나왔으니까 달이 안나올 수 있죠.
⑨ 亦如空中月을 世間靡不見이나
또한 허공에 떠있는 달을 세상 사람들이 다 봐요.
非月往其處인달하야
해운대서 보나, 여기 금정산에서 보나 뭐 서울서 보나, 어디서 보나 달이 가는 거 아니야. 그런데 다른 사람들 다 봐. 곳곳에서 달을 볼려면 다 봐. 비월왕기처(非月往其處) 달이 그 곳에 가는 것이 아니듯이.
諸佛法如是니라
모든 부처님의 법도 또한 그와 같다. 똑같이 관음기도를 했는데, 어떤 사람은 뭐 기도 어떤 그 영험을 보고 어떤 사람은 못보고, 관세음보살이 주는 거 아니여. 주면 똑같이 주지. 꼭 관음전에 와서 기도한다고만 주겠어요? 집에 있는 사람도 주지. 또 관세음보살 불교를 욕하는 사람을 더 많이 줄거야. 어쩌면. 안 그렇겠어요?
아이 관세음보살은 천하 모든 중생들을 전부 자기 갓난아기처럼 생각하는 거야. 그런데 뭐 기독교 갓난아기라고 해서 안 주고 불교 갓난아기라고 해서 더 주고, 그럴 까닭이 없지. 관세음보살은,
그렇습니다. 그렇게 이해해야 되요. 가서 주는게 아니에요. 가서 주는게 아니고, 그럼 누가 받는다? 자기 자신이 지어서 자기 자신이 받는 거요. 관세음보살은 좋은 방편이여. 관음전에 가면 신심이 더 나. 기도처에 가면 왠지 기도가 잘 돼. 우리 하근기 중생들에게는 반드시 그런 방편이 필요해. 그러니까 설악산 봉정암까지 꾸역꾸역 올라가는 거요. 그 필요하다구요. 우리들 중생들에게는 그게 필요해.
근기가 높은 사람들은 갈 거 없어. 자기 방에 앉아서 충분히 잘 합니다. 자기 방에 앉아서, 노련한 보살님들은요 자기 집에서 기도하고, 자기 집에서 백팔참회 다 하고, 자기 집에서 뭐 사경하고 경 읽고 다 하지 어디 뭐 그렇게 혼잡스러운데 쫓아다니면서 그저 만나가지고 잡스러운 이야기나 하고 그렇게 시간 보내고 그래 안해요. 이제 수준 높은 신도가 되면 그쯤 되는 거요.
그 말 속에 뼈가 상당히 있다 그죠? 허허
그래도 자기가 개발해서 자기가 다 얻는 거지. 관세음보살이 주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이 주는 거 아니다. 달이 주는게 아니다 그 말이여. 각자 알아서 쳐다보는 거지. 달이 왜 거기 가? 안 가. 달은 간 적이 없어. 참~ 비유 좋습니다.
⑩ 譬如大梵王이 應現滿三千호대
또 대범왕(大梵王)이, 대범천왕이 비유하자면은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차게 응(應)해서 나타내대
其身無別異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그 몸은 별이(別異) 다르지 다름이 없듯이 역시 비유가 여러 가지라서 그렇지 이치는 똑같은 이치입니다. 전부 같은 이치에요.
五. 福田甚深
1. 文殊問目首菩薩
布施果報十種異
爾時에 文殊師利菩薩이 問目首菩薩言하사대
佛子야 如來福田이 等一無異어늘
云何而見衆生이 布施에 果報不同이니잇고
謂種種色과 種種形과 種種家와 種種根과 種種財와 種種主와
種種眷屬과 種種官位와 種種功德과 種種智慧니
而佛於彼에 其心平等하야 無異思惟니이다
福田甚深
복전심심(福田甚深)이라. 이거 참 우리 관심사 나왔네요. 복전심심. 복전심심.
우리 복 지을려고 하잖아요. 사실은. 『화엄경』공부도 어떤 의미에서는 복 지을려고 『화엄경』공부한다. 그거 틀린 말 아닙니다. 잘못 해석한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좋은 기도처에 가서 기도한다. 그 역시 복 지을려고 하는 거죠. 뭐 절을 하나 짓는데, 법당 짓는다고 이제 처음에 해야 되는데, 요사채부터 지어야 되거든. 왜냐하면 거기서 목수도 와서 살아야 되고, 뭐 주지도 가서 살아야 되고, 공양주도 살아야 되고 하니까 요사채를 먼저 지어야 되는 거야. 그런데 요사채 짓는다고 하니까 아무도 시주하는 사람이 없어.
근데 법당 짓는다 하니까 시주하는 사람이 생기는 거야. 야~ 법당, 부처님 모시는 법당 짓는다. 그 다음에 법당 지어놓고 나니까 불상 모신다 하니까 더 많이 생기는 거야. 그 복전(福田)이 그렇게 다른가요? 우리에게는 달리 보이는 거야. 아~ 불상 모시는데 지으면 그래서 천불, 만불을 그냥 부처님 불상창고를 만들잖아. 불상창고를. 전부 신도들 수준 때문에 그렇다니까. 제일 보기 거북한게, 난처한게 불상창고야. 부처님 한 분이나 아니면 세 분이나 많아야 한 다섯 분 또 더 많으면 한 칠불 정도. 과거 칠불이라고 칠불은 법에 나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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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나무 대방광불 화엄경
나무 대방광불 화엄경
나무 대방광불 화엄경
水無種種殊, 風無一異念, 雨滴無差別, 非地有殊異, 光明無異性, 非月往其處, 其身無別異인달하야 諸佛法如是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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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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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寶益生滿虛空 衆生隨器得利益~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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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寶益生滿虛空 衆生隨器得利益...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