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장간에 새겨져 있는 상징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월별로 지지를 나누어 보는 생지, 왕지, 고지의 분할 해석과 각 지장간에서의 시작, 중간, 끝으로 나누어 보는 여기(초기), 중기, 본기(정기)의 분할 해석이 일반적인 접근 방법이다. 지장간을 세로로 그리고 가로로 분할해서 그 의미를 복합적으로 해석해 보자는 것이다.
여기서 지지의 생지, 왕지 그리고 고지는 각 계절별로 존재한다. 4계절*(생지/왕지/고지)=12달이 된다.
지지의 생지(生地)는 장차 생하고자 하는 기운이니 상생을 먼저 이루려고 한다. 기운이 넘치고 희망이 있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기상이 있다. 생지月에 태어난 사람은 긍정적인 마인드와 생동감 있는 표정을 지니기 마련이다. 생지는 이처럼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습으로 그 형태를 갖추고 있다.
지지의 왕지(旺地)는 이제 최고가 되었으니 퇴보할 일만 남은 것이다. 가장 건방진 것이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 잘났으므로 타협하지 못하고 자신의 주장만을 하는 것이다. 왕지月생들이 대부분 타협하지 못하고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는 이유 또한 그러한 것이다. 왕지는 어디를 가든 쉽게 동화되지 않으려고 하고 내가 나아가기 보다는 상대가 나에게 다가서서 이해해 주기만을 원하는 것이다.
지지의 고지(庫地)는 환절기다. 전 계절의 퇴기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계절의 준비기이다. 이는 결정의 문제이고 선택의 문제이다. 고지月에 태어난 사람은 항상 선택의 기로에서 헤매는 사람이다. 좋게 말하면 팔방미인이다. 모든 것을 아울러 갈 줄 아는 사람이다. 나쁘게 이야기 하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루기 힘드니 헷갈리는 사람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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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운이 넘치고 희망이 있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기상이 있다
> 생지 설명에서 기운이 넘치다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운이 이제 시작되기에 절대 넘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생지,왕지,고지에 대해 잘알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