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우리 놀이 우리 문화』는 우리 나라 세시풍속을 알려주는 그림책으로,「구름빵」으로 2005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백희나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번 그림책에서는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닥종이 인형으로 생생하고 재미나게 우리 놀이와 우리 문화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설날을 시작으로 정월대보름, 혼례, 밭갈이, 제기차기, 단오, 장승, 풀, 한가위, 가을걷이, 책씻이, 털모자까지, 사시사철 우리 놀이와 우리 문화를 12가지 주제로 보여줍니다. 각 주제의 2장씩 짝을 맞추어 소개하였습니다. 앞장에는 개괄적인 그림을 선보였으며, 뒷장에는 각 주제에 얽힌 풍성한 정보를 실었습니다.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이 책은 놀거리가 지금처럼 많지 않던 옛날, 엣사람들이 철마다 달마다 세시풍속을 정하고 절기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이웃들과 한데 모여 즐겁게 놀았던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무엇보다 조상들의 풍습을 접하기 어려운 요즘 어린들에게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해 알기 쉽게 보여줍니다. 옛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는 듯한 면지 속의 그림을 따라 사시사철 우리 나라의 풍습을 알아보세요~!
☆ 구성이 돋보여요!
이 책은 백희나 작가의 닥종이 인형을 중심으로, 최지경 작가의 콜라주로 뜯어 붙인 그림이 더해졌습니다
저자소개
이선영
백희나는 독특한 상상력과 입체 일러스트로 대표되는 작가이다. 그녀는 2005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픽션 부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며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지만, 그녀의 작품 『구름빵』은 이미 그녀의 재능을 바탕으로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구름빵』은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던 구름에 대한 공상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유년시절의 즐거웠던 상상을 떠오르게 한다. 가족들을 기본 모태로 고양이가 가져온 구름으로 만든 빵을 먹는 사람은 모두 두둥실 떠오르게 된다는 소동을 다루어 어른들의 추억과 아이들의 상상 모두를 자극한다.
무엇보다도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입체 일러스트가 가지고 있는 창의성과 따스함이다. 기존의 그림과 달리 종이라는 질감으로 느껴지는 인물인형들과 이들이 입고 있는 헝겊 옷, 그리고 모두 소품으로 이루어진 배경은 정겹고 따뜻한 감정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인 『팥죽 할멈과 호랑이』 역시 한지 인형을 통해 그려냄으로써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던 이야기를 또 다른 느낌으로 새롭게 이끌어내었다. 백희나가 가진 가족과 정을 바탕으로 한 세계관은 그녀의 이야기에도, 그림에도 스며들어 작품을 읽는 이로 하여금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