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을 끓여 보았어요.
요래요래 알 감자 하나 건져먹으면
포실포실하게 익기도 잘 익고, 간도 베어 어찌나 맛있는지 몰라요.
나름 감자탕집 포스가 폴폴~ 나지요?
안타까운건 수제비 넣으려고 준비해 뒀다가
나중에 감자탕 먹고 설겆이 하다가 문득 냉장고의 수제비 반죽이 생각 났다는 점~~~~~~
역쉬 감자탕의 마무리는 들깨가루 인듯 해요.
들깨가루가 들어가야 국물맛도 걸쭉하면서도 구수한것이 최고야요~
요래 한냄비 끓여놓고 보니,
사먹는 것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푸짐하고 너무 맛있더라고요.
막상 집에서 감자탕을 끓이려고 하면
시간도 부담스럽고 손도 번거롭지만
집에서 이리 끓여내면 식당에서 사먹는 감자탕 하고는 비교도 안됩니다.
아마도 내가족을 위한 마음과 정성이 들어가서겠죠?
그럼, 윤이랑 후다닥! 감자탕 준비해 보실까요?
돼지 등뼈 3근은 칼집을 살짝 넣고
찬물에 담궈 2~3 시간 핏물을 빼줍니다.
중간에 물을 한번 바꿔 주세요.
양념장- 고춧가루 12큰술. 다진마늘 6큰술. 다진생강 1큰술. 새우젓 6큰술. 국간장 6큰술. 청주 1/3컵. 후추 조금
데친 시래기나 우거지 4줌에 양념장을 버무려 줍니다.
감자는 작은 크기의 감자로 껍질 벗긴후
물에 담궈두었어요.
찬믈에 담궈 핏물을 뺀 돼지 잡뼈 4근은 한번 살짝 삶아 주시면
핏물도 완전히 제거가 되고 누린내. 불순물도 제거할 수 있어요.
한번 끓여낸 돼지 잡뼈는 물에 헹군 뒤에 물기를 털고
냄비에 물과 함께 넣고 푸욱 ~ 끓여 주세요.
(물의 양은 돼지뼈가 푹 잠기도록 부어주시면 되요.)
물이 끓으면 중불로 줄여 2-3시간 푸욱~ 끓여 주세요.
이때 대파 2대. 양파 1개. 생강 4쪽. 소주 1/2컵. 된장 3큰술을 넣어주세요.
돼지뼈가 우러나와 물이 뽀얘지면,
감자탕을 끓일 전골냄비에 육수. 돼지뼈 등을 넉넉히 담고
감자와 양념에 버무려둔 우거지나 시래기를 듬뿍~ 올려 끓여줍니다.
센불에서 끓이시다가 중불에서 뭉근히 끓여주세요.
끓이는 동안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살짝, 간을 보시고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해주세요.)
감자탕 먹기직전에 넣으려고
깻잎. 팽이버섯. 청양고추. 대파도 썰어 두었어요.
숙취해소 에도 좋고~
보양식으로도 좋고
한그릇 먹고 나면 속이 든든해 집니다.
돼지 등뼈 3근이 만원도 안되는 가격.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잘 먹은것 같아요.
뼈에 고기가 많이 붙어있어서
뜯어먹는 재미가 쏠쏠~ 하더라고요.
간장에 와사비를 풀어서 고기를 찍어먹어도 맛나요!
첫댓글 지기님 음식솜씨가 짱이시네용 ㅎㅎ~~~먹고싶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