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의 하나님
창 15:7-15
창세기 15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세우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일컬어 보통 “아브라함 언약(Abrahamicc oven ant)”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부르실 때에 땅과 자손을 약속하시면서, 아브라함을 복의 근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이 하나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순종하여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서 가나안 땅으로 왔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노년에 사라를 장사하기 위해서 헤브론에서 막벨라 굴을 구입한 것 외에는 땅 한 평 없이 거의 일평생을 살았고, 그의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해주시겠다고 하셨지만, 약속을 받은 지 10년이 지나도록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는 자손이 없었습니다(창16:1-3).
또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셔서 복의 근원이 되게 해주시겠다고 하셨지만, 물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많이 주셔서 가나안 땅에서 많은 재산을 얻기는 했지만, 아브라함을 통해서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는 모습은 아직 볼 수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꿈같은 이야기로 들렸고, 모든 것이 너무 초라해 보였고 불안해 보였습니다. 창세기 15장의 아브라함 언약은 바로 그런 시기에 주어졌습니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기 전에 약속을 받았습니다. 비록 모든 것은 아직 약속이었고 그 약속은 꽃을 피우기 훨씬 전이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주어졌고, 그 약속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성취하실 것이었습니다. 만일 어떤 위대한 왕이 그의 아들과 모든 후손들을 위하여 어떤 위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약속해 주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 약속은 아들쪽에서 무슨 조건을 걸거나 계약금을 내놓고 얻은 약속이 아닙니다. 왕이신 아버지가 순전히 호의와 은혜로, 왕의 능력을 따라 친히 세운 약속입니다.
위대한 왕이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세워주신 언약도 이와 비슷합니다.
이 세상의 왕들은 아무리 언약을 세운다고 해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언제나 많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되며,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계획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그 약속을 지키실 것을 아브라함에게 확신시켜 주시기 위해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신 것입니다(창 15장).
그러므로 언약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 약속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성취하실 것을 확인시키시고 확신시키시는 하나님의 행위입니다.
창세기 15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언약이란 하나님이 주신 복음 약속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성취하실 것을 확인시키시고 확신시키시는 하나님의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언약의 말씀을 주셨을 때, 아브라함은 여호와를 믿었고, 여호와께서는 이것을 그의 의로 여기셨습니다.
이것이 언약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되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여호와를 믿었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우리는 이 언약의 약속을 믿고, 복음을 선포하신 하나님을 믿으면 됩니다. 구속을 성취하신 그리스도를 믿으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우리의 의로 여기십니다.
첫째 : 구원자이신 하나님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여호와니라”(7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를 부르신 목적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광야에서 방황하며 고생하게 하시려고 불러내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와 그의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려고 불러내셨습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의로 여기시고"(6절)라는 말씀 다음에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로라."(7절)로 시작됩니다.
후손에 대한 아브라함의 의문을 종식시킨 다음 이제는 땅에 관한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후사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을 완전히 믿었습니다. 단순히 약속을 믿은 것이 아니라 약속의 당사자이신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랑의 관계에 들어갔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운 것으로 간주하시면서 이제 당신께서 아브라함을 이 땅을 주셔서 아브라함의 업을 삼게 하시려고 갈대아 우르로부터 이끌어낸 여호와시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원문을 보면 "나는 주님이다."라는 말이 가장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주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의로 여길 수준에 다다르자 하나님께서는 기쁨에 겨워 외치신 것입니다.
그래 '내가 바로 그런 주님이다.'라고 외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향해 '그래 내가 너를 사랑하고 너의 후손을 통해 이 세상을 구원하고 싶어 하는 그런 주님이다.'라고 외치신 것입니다.
그런 후에 계속해서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여호와로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의 강조점은 당신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보여주시려는 데 있습니다.
둘째 : 믿음을 갖기를 원하는 하나님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8절)
이 질문에 대한 학자들의 해석은 다양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 질문 또한 불신이나 원망의 발언으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금 전에 온전한 믿음을 고백하여 그 믿음이 너무도 훌륭해 의롭게 여김을 받은 아브라함이 몇 분도 안 되어 또 다시 불신이나 원망의 발언을 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의 질문은 곧이곧대로 그러면 어떻게 그 일이 이루어지겠느냐는 순수한 질문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이 질문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천사장 가브리엘에게 던졌던 질문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처녀인 마리아가 가브리엘로부터 예수를 잉태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리아는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자기는 아직 남자를 모르는 처녀인데 어떻게 아기를 잉태할 수 있다는 말인지 알 수 없으니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알려달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마리아의 질문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던진 질문은 의심의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질문도 그와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믿습니다.
믿기는 믿는데 그런데 어떤 식으로 언제 그 땅이 주어질지를 모르니 그것을 알려주실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것을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방금 전에 하나님께서 섬세한 사랑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어떻게 주어질 것이며 아브라함의 그 후손들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질 것인가를 알려주시고 그것을 믿게 해 주셨듯이 지금 땅에 대한 약속도 이해할 수 있는 증표를 통해 온전히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사고 하는 청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그와 그 후손에게 주시기 위해서 그를 불러 내셨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아무 증거가 없어도 하나님 말씀을 믿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그런데 믿음 생활을 해나가다 보면, 우리는 믿음의 증거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믿음의 증거를 갖게 되면 우리의 믿음이 더욱 확고해집니다.
셋째 : 언약을 하시는 하나님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취하여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10절)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증거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짐승을 잡아 준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약속에 대한 증거를 구하는 아브라함에게 짐승을 잡아 준비해 놓으라고 지시하신 것은 언약 맺을 준비를 시키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심으로 약속하신 축복에 대한 증거를 주시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두 국가 간에 조약을 체결하거나, 두 사람이 언약을 맺을 때 특이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언약을 맺는 당사자는 매우 엄숙한 의식을 거행했습니다. 짐승을 죽여 둘로 쪼갠 다음, 그것을 양쪽에 벌여놓고 언약의 두 당사자가 그 가운데로 지나갔던 것입니다.
그것은 쌍방이 언약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약속이었으며, 만일 언약을 어기는 자는 그 짐승처럼 쪼개져 피를 흘리고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맹세였습니다.
히브리어로 ‘언약(ברית)’이라는 말은 ‘쪼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짐승을 준비하라고 하신 것은 언약 체결을 위한 준비를 명하신 것이었고, 아브라함은 그 말씀을 알아듣고 제대로 준비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도 없고 가나안에 땅 한 평도 소유하고 있지 못했던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이 되게 하실 것이며,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좀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했습니다.
증거를 구하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는 그와 언약을 맺으심으로 그 약속을 보다 확실하게 보여주시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에게 짐승을 준비시키셨고, 아브라함은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이제 언약 맺을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