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선물, 은희경의 장편소설
삶의 진실에 던져지는 날카롭고 에누리없는 시선이다.
보아서는 안 될 삶의 이면을 너무 일찍 보아버린 아이의 날카로운 비판적 시선과
거기서 오는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의 가차없는 묘사는
사르트르의 소설 '말'을 연상케 한다.
"나는 삶이 내게 별반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열두 살에 성장을 멈췃다"
고 당당히 선언하는 주인공의 시선은 곳곳에서,
깊숙이 우리 삶의 허위를 벗겨낸다.
때로는 쓰디쓴 웃음으로,
수치심으로,
따뜻한 슬픔으로 삶은 그연한 속살을 드러낸다.
시종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해학적인 문체와 치밀한 심리묘사,
특히 동생을 등에 업은 채 천방지축 팔방놀이를 하는 문제아적 소녀의 행동을
묘사하는 대목이나 즐 가출을 꿈꾸면서도 버스가 떠난 다음에
먼지구름 속에 추연히 남아 있는 광진테라 아줌마의 묘사 등등은 참으로 압권이다.
새의 눈물은 茄紵剋� 5학년 어린이 시선으로 바라본다.
한 지붕 5가족의 삶이 공동 우물을 통해서 만난다.
나의 어린시절이 오버랩되어서리
성산동 나의 살던 집의 구조가 살아 움직인다.
한지붕 4가족의 애환을 담고 있던집,
바우네 혜경이네 철종이네 그리고 우리가족..
그들은 잘 지내고 있겠지?
초등학교 카페 동문회에 들어가 추억의 앨법을 보았다.
친구들의 얼굴을 보니 내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들이 영혼구원 받았을까??
사모티가 확~~~~~나는구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