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TVnyHwNxD0?si=JHGC0XfwgbnbeDX2
<모리스 레스모어의 날아다니는 환상적인 책>
과 만나며 시작한
<2024 그림책 공부 모임>
몇 분 조금 늦으신다는 기별에 순서를 바꾸어 애니메이션을 먼저 봤습니다:)
금오가족 분들깨도 추천드립니다.
너튜브 검색창에 'flying books'라고 넣으면 바로 나와요.
15분 남짓한 길이가 (분량) 전체인 단편인데요,
길이는 짧지만 짧지 않은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좋습니다.
책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화지요.
영화를 본 다음, 짝꿍 인연이랑 나눠본 모리스 레스모어의 봄여름가을겨울
실제로 이 영화는 그림책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영화를 그림책으로?
그렇다면 어떤 장면을 책장 위로 옮겨와
정지된 화면으로 그려냈을까요?
글은 어떻게 채워졌을까요?
짝꿍이랑 의논하며
이야기의 기-승-전-결에 해당하는
장면을 직접 골라보고
그림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나보았습니다.
그리고 "연속성"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좋은 그림책은
장면과 장면이 매끄럽게 연결되며
그 빈 공백을 채우는 상상이 우리에게
신나고 즐거운 맛을 안겨줍니다.
(하여, 우주인이
곱씹을수록 맛이 우러나는
특별한 간식도 준비했다지요😆)
그림책 <시작해 봐! 너답게> 의 첫 장면을 바탕으로 나뭇잎 스티커에 꾸밈말 열 개를 적었습니다.
그리고 둘레 있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스티커를 서로 맞바꾸었지요.
저마다 이름 둘레 멋진 나뭇잎 왕관(?!) 아름다운 꾸밈말 띠가 생겨난 종이
단체사진을 찍으려고 지지난 번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찰나 깜빡, 또 놓쳐버렸네요. ㅠㅜ
다음번엔 꼬옥, 꼭!!!
(이 글 보신 분, 5/31(수) 저에게 꼭 알려주세요!^^;;;)
다음 시간은 그림책산책.에서 열립니다.
5월 24일(금) 오전 10시 20분,
(오늘 못 오신 분들 가운데) 참석 가능한 분들은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오시길 부탁드립니다.
주차 장소가 많지 않아
주차할 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그럼,
모두 다음 시간에
반갑게 뵈어요!
^-^
첫댓글 제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요즘 저희 아이들에게 참을성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는데 제목이 눈에 띄어 골라보았습니다.
지윤이가 이 책을 보자마자 한 말은 “엄마 애 웃기게 생겼어”였습니다.표지를 만져보더니 엄청 매끈매끈하다라고 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애벌레가 된것처럼 언제 나비가 되는거야? 엄청 오래 걸리네.^^
마지막에 나비가 되는 모습을 보고 무척 신나했습니다. 뒷 면지에 나비가 된 애벌레를 보더니 “나비가 될때까지 오래 기다려서 본 꽃이라 활짝 웃고 있어”라고 말해주었답니다.
우와😍 반가운 독후 일기👍🏻 고맙습니다🥰 지윤이 목소리 들릴 듯요😊 유머 기운이 읽는 재미를 주는 그림책이지요! 지윤이의 마지막 말이 엄지척👍 감동🥹입니다. 이럴 때 '문해력'을 떠올려요. 감사합니다, 첫 댓글🩷
남은 주말 즐거이 누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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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유명한 책인데 아직 읽어보지 못해 백희나 작가님의 장수탕 선녀님을 골라보았습니다.
사실적인 모습에 무서워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표지의 요구르트를 든 선녀님 모습을 보고는
이상하다며 까르르 웃었습니다.
아직 목욕탕에 가보질 않아
목욕탕이랑 비슷한 사우나에 간 이야기를
나누고,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까지 나누었습니다.
야구르트를 나눠준 덕지의 모습을 칭찬해주며, 시원하게 목욕을 끝내고 야구르트먹는 선녀님을 부러워했답니다.
다음에 목욕탕에 가서 선녀님을 만나보길 기대하며 책읽기를 마쳤습니다.
오 까르르 웃는 소은이 떠올라😍 덩달아 미소 짓게 돼요!^^ 덕지 모습 칭찬해주는 마음도👍🏻 목욕탕 ♨ 과 '요구룽'은 이 작품 이후로 짝꿍 됐지요🥰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에 잘 어울리는 장수탕 선녀님, 오늘밤 꿈나라에 소은이 만나러 다녀가심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평안한 밤 누리셔요💚
일전에 『참을성 없는 애벌레』를 지유와 함께 재미있게 읽어 본 기억이 있었어요~
후속작이 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우주인의 진열된 멋진 새책들 중에서 발견하고는
얼른 집으로 빌려왔답니다^^
1. 만듦새
표지부분에 나비 그림과 제목이 코팅되어있습니다
바탕은 코팅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나비가 제목과 함께 날아가는 듯한, 확 부각되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책등에 나비그림이 있더라구요~
이게 애벌레 후속이니까
애벌레 책의 책등에는 애벌레 그림이 있는건가?
하는 궁금함이 생겼습니다
이 책의 후속인 하나도 안졸린 나비(겨울잠 버전인듯 합니다)의 책등은 어떨까?
하는 궁금함도 생겼네요^^
2. 내용구성
내용이
마치 대화하는듯한,
만화책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읽어줄 때
목소리만 바꿔서
재미있게 들려주기 좋더라구요^^
3. 나에게 해주는 말
나비가 자꾸만 포기하려고 할 때
계속 해야한다고
너는 할 수 있다고
격려하는 고래가 있어요
부분 부분에서
나비가 멈추려고 할 떄
우리 아이도
"나비야 할 수 있어! 힘내!"
하며 책을 다 읽어 냈습니다
지유가
"나비야 할 수 있어! 힘내!"
해주는데
제 마음이 뭉클하면서
이 그림책이
나에
게 말을 걸어주는 것 같은
지유가 저에게 저렇게 말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느꼈습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다솜반 김지유 엄마 "나비야, 할 수 있어! 힘내!" 지유 목소리 음성 지원🥹 덩달아 뭉클해하며 감사히 읽었어요💚
이 다음 책 역시 책등에 그림이 있어요😉 세 권 나란히 꽂아 책등 보면 흥미롭겠지요?^^
요즘 저는 등산에 빠져 있습니다. 겨울엔 나뭇잎 없는 앙상한 나무들만 가득했지만, 5월의 산에는 나뭇잎이 무성히 달린 나무들로 녹음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더 나뭇잎 마술 책이 끌렸던 것 같습니다.
일단 나뭇잎 마술 책은 첫 표지부터 끝까지 그림이 아닌 실제 사진들로 책이 꽉꽉 차 있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보기 힘든 나뭇잎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자 하는 글쓴이의 따뜻한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이 책을 받아본 후 3번 정도 산행을 했는데 책에 나오는 나무를 찾으려 했는데 절반 이상 찾지 못했습니다…
이 책의 책등에는 작은 귀여운 요소가 있는데요.
보통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목적에 의해 책의 일련번호를 통해 찾는 것이 대부분일 겁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저의 경우 책등의 디자인이나 제목 등 시각적인 요소에 의해 책을 꺼내 열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장에 꽂혀 있는 수많은 책 사이에서 자신을 뽐낼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책등일 텐데 나뭇잎 마술의 책등은 단순한 흰 바탕에 제목과 저자 등이 쓰여 있지만, 초록색 나뭇잎 그림이 하나 들어가 있어 눈에 딱 띄게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한 번 더 눈길이 가고 손길이 가는 디자인의 책등입니다.
책의 내용 구성은 단순합니다.
좌측 페이지에는 어떤 나무의 잎사귀를 평범하게 관찰했을 때의 모습을 배치하고 바로 옆의 우측 페이지에는 같은 나무의 잎사귀를 태양 빛에 비추어 잎맥이 선명하게 보이는 사진을 배치해 다양한 나뭇잎들을 보여줍니다. 마치 독자들도 어서 밖으로 나가 주변의 나뭇잎을 책에서와 같이 햇빛에 비춰보도록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을 보고 저도 빨리 밖으로 나가 나뭇잎들은 햇빛에 비춰보고 싶어졌습니다.
아이들과 책을 읽고 다음날 산에 가서 나뭇잎들을 햇빛에 비춰보았습니다. 아이들도 평소에 그냥 눈으로 보던 평범했던 나뭇잎들이 마치 현미경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한 잎맥들을 관찰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워했습니다.
이 ‘나뭇잎 마술’ 이라는 책 덕분에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그리고 아이들과 산행 시 즐길 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겨레반 심윤제 아빠 그렇게 책에 나오는 나뭇잎 관찰을 한 후 첫째에게 잎맥이 무엇처럼 보이니 물으니 사람 손 등의 핏줄 같다 하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나무의 잎맥이나 사람의 핏줄이나 생김새나 하는 역할이 똑같더라고요. 아이의 관찰력에 놀람을 금치 못했답니다.
참고로 저는 처음 나뭇잎을 햇빛에 비췄을 때 우리나라 산줄기 같다고 생각했답니다. 우리나라는 백두대간이라는 대간에서 9개의 정맥, 그 정맥들에서 수많은 지맥의 산줄기들이 나라 곳곳으로 뻗쳐 거대한 산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뭇잎도 큰 잎맥에서 작은 잎맥들로 나뉘는 것이 마치 산줄기 같더라고요.
스스로 단단히 산에 미쳐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집 책장 속에 그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먼지만 켜켜이 쌓여가고 있던 황경택 작가님의 ‘숲 읽어주는 남자’라는 책이 그전에는 지루하고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나뭇잎 마술’ 책을 읽고 나서 나뭇잎에 대한 애정이 생겨서 그럴까요? 너무 재미있고 빨리 산으로 가서 직접 눈으로 이 나무 저 나무 확인해보고 싶어지네요.
앞으로 산행 시 짐이 하나 더 늘 것 같습니다. 도감을 챙겨 가려고요.
산을 더 특별한 방법으로 바라보고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겨레반 심윤제 아빠 우와😍 어쩜 사진도 이토록 아름답고 멋지게 찍으셨을까요🥰 나뭇잎 마술 그림책.으로 빚은 이야기 마술👍🏻 같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 정도 분량은 댓글이 아닌 답글-독립 게시글.로 올려주셔요😆 나눠 올리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산에 가자> 라는 그림책 떠올리며 저야말로 '기분 좋게' 읽었습니다. 감사드려요💚
그림책 첫 모임날 제목이 눈에 쏘옥 들어 온 책이었어요.
‘온 세상을 노래해..?’
이 얇은 그림책 하나가 이리도 넓고 복잡한 세상을 도대체 어떻게 모두 그려내어 어떤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 마음에 들어갈까? 궁금해졌습니다.
표지에 ’2010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이라고 딱지가 그려져 있었는데
그림책 왕초보라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수상을 했다니 뭔가 있는 책일테지 라는 생각에 대출해왔어요
먼저 혼자 쭉 읽어보니 다소 추상적이라 41개월 유안이에게 이해시키며 읽어주기엔 좀 어려워보이는 책이었던것 같은데 유안이에게 읽어주기 위해 두번째로 책을 폈을때는 괜한 걱정이었단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그림이 참 예쁘고 아름다워서 한장 한장 유안이와 감상하고 얘기나누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어요.
책의 그림은 가까운 시선부터 시작되어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점 멀어지며 한 동네를 크고 웅장하게 그려놓았어요
책장을 넘겨도 그림들이 계속 연결되어 그려져서 이전 페이지에서 보았던 여러 인물, 사소한 사물, 건축물들을 다음 페이지에서 숨은 그림 찾기하듯 유안이와 함께 찾아내는 즐거움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스토리가 분명하게 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단어들이 모두 연결되어있고 확장되고 줄어들기도 하여 그림을 자세히 보며 유안이와 천천히 읽다보면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의 전환을 자연스레 따라가며 이해시키기에 어려움이 딱히 없었어요.
나와 가족들과 친구들이 모여 큰 공동체를 이루고,
아주 작은 것들이 모여 온 세상을 이루듯
나와 세상은 결국 연결되어 있고
아주 작은 사물일지라도, 아직은 작은 유안일지라도 온 세상을 이루는 구성원이기에 모두 모두 소중하고 특별하다라는 메세지를 어느정도는 전달이 된것 같았어요
책의 첫 부분에 ’조가비를 주워요‘라는 대목과 조가비그림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이 작은 조가비에 큰 의미를 두지않고 읽다가 마지막 페이지에 아이가 주워온 조가비를 손에 올려놓고 바라보며 ‘세상은 우리 모두랍니다‘ 라고 적혀있는 부분에서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한번 더 잘 강조 되었다고 느껴져 참 인상깊었어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나면 다시 책의 첫 페이지로 돌아가 살펴보게끔 하는 포인트가 좋았어요.
유안이가 청소년이 되었을 때 다시 보여주어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늘반 변유안맘 책을 읽은 다음날 저녁 유안이와 다른 주제로 대화하던중 대뜸
“그래서 유안이가 세상에 있는거지?”라고 하길래
“그럼~유안이는 너무 소중하지~ 그래서 사랑하면서 세상에 있지~” 라고 대답해 주었어요.
책의 의미가 유안이 마음속에 조금이나마 간직이 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제가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엄마 위주의 독후감이 된것 같지만ㅎㅎ
유안이도 읽는 내내 작은 그림하나 단어하나 놓치지 않고 집중하여 읽는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하늘반 변유안맘 아 이리도 꼼꼼히 머물며 보셨다니🥹 감동입니다🥲 청소년이 된 유안이가(막 벌써 상상😍) 어느 날 문득, 오늘을 떠올리며 함께했던 행복에 머물러 미소 지을 지도 모르겠어요🥰 새벽까지 애쓰셨습니다🙏🏻 숲도우미 다녀오신 걸로 아는데 어서 주무세요🩷
!엄마가 재미 있음 그 재미가 읽어주는 마음에 고스란히 묻어나 듣는 이에게도 아주 잘 전달되지요. 유안이도 덩달아 즐겁고 재밌었을 거예요💚 박수👏를 보내드려요:)
저는 이수지 작가님의 "파도야 놀자"를 빌렸왔는데요.
저는 설명을 듣고 와서 조금 새롭게 보이는 부분도 있고 귀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에와서 지환이의 반응이 무척 궁금하여 보여주니 "엄마, 말해도돼 "라고 하네요.^^ (제가 너무 설명없이 보여줬나봐요)
"글이 없어. 여기 봐봐 이건 그림책이야~!"라고 상기시켜주었어요.
말하고 보니 '우리가 그림책이라고 말하는데 너무 내용위주로 쫒아가 읽은것같다 그림으로도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한장 한장 넘어갈수록 흥미를 가지는 지환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후기를 남기려하니 지환이의 반응을 유심히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감사합니다^^
"엄마, 말해도 돼."라고 말했다는 지환이 상상하며 웃음 팡팡^^ 맞아요, 그림만 있는 그림책의 경우 책장마다 우리(보는 이)가 나누는 이야기가 그림책과 함께 엮여 기억되지요. "이야기가 나에게 있는 책"이라고 어린이 말처럼요🥰 나중에 바다에 가게 된다면 파도🌊와 놀며 그림책 떠올리지 않을까요?^^ 그때 못다한 이야기가 더해져/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전시된 책들중에 눈에 띄는 책 중에 한권이었는데 수빈이가 "이상한엄마"를 골라와서 내심 좋았어요ㅎ
띠지 안쪽마저 그림으로 꽉채워져있어 작가님이 띠지에도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썼는지 느껴졌어요.
책을 읽으면서 워킹맘의 애환이 느껴져 마음이 아프고, 사실적으로 표현된 호호엄마의 몸매에 웃음도 나고, 식탁에 턱괴고있는 호호의 표정에서 안쓰러움이 느껴지고, 저녁밥이 한상 가득차려진 페이지는 보자마자 전율이 느껴지며 여러감정들을 느낄수있었어요.
수연이는 저녁밥상이 차려진 모습을 보고 이상한엄마가 호호에게 음식을 해준다고 주방을 엉망으로 해놓은것이 미안해서, 주방정리를 다 하고 밥도 차려놓고 간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ㅎ
띠지 안쪽면의 그림과 본내용의 그림 차이를 발견하면서 왜 다를까..궁금하여 처음으로 그림책의 소개와 출판사 서평을 정독했어요.
서평에서 제가 놓친부분은 다시 책을 되돌아보며 작가님의 의도를 더 알게되고 제가 느꼈던 부분은 마치 정답을 맞춘듯 맞어맞어!를 속으로 외치며 읽었어요.
구름빵 외에 다른책들은 제목만 익히 들어왔는데, 이 책을 계기로 백희나작가님의 다른 그림책들이 궁금해져서, 수연이와 도서관에가면 제가 먼저 그림책을 찾아볼것같아서 다음 도서관나들이가 기대가 되요
아 '맞어맞어!' 하신 부분 나중에 나눠주심 참 좋겠어요(글 읽으신 분들은 다 궁금해하실 듯:)🥰 <이상한 엄마>읽어주고 함께 그림책 세계에 퐁당! 빠져든 이야기가 생생하게 느껴져 덩달아 그림책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었어요💚 내일 병원 잘 다녀오시고🙏🏻 5월 마지막 금요일에 강당에서 반갑게 뵈어요😍 쾌유를 바라며 또 만날 날 기다립니다😊
저는 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 책을 골랐는데요~
몇가지 이유로는 표지와 속지 모두 색감이 쨍해서 알록달록 색깔을 좋아하는 재상이가 좋아할 것 같아서였고 또 제목을 보았을 때 6세인 우리 아이에게 해 줄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 골랐습니다.
재상이는 제가 금오유치원에서 책을 빌려왔다고 하니 저보다 더! 신나하며 어떻게 빌려왔어~ 어떤거 빌렸어~ 그거 먼저 볼래~
표지를 보여주니 고무장갑이 왜 눈이 있지~ 어떻게 말을 하지~ 하며 신기해했습니다ㅎㅎ
유설화 작가님이 만든 책이라고 알려주니 "우리도 유씨잖아! 유재은유재상유영욱!"
ㅋㅋ
사실 재상이는 책을 읽는 동안에는 말을 잘 하지 않습니다.
평상시에도 보고 생각을 하는 중인지 제가 질문을 하면
"그 다음 빨리 읽어줘"
"좋을 것 같애", "나쁠것 같애" 정도의 반응입니다.
저도 더 좋은 질문을 해보려고 계속 노력 하는 중인데^^; 좀더 기다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을 끝마치고 나서 제가 하는 이야기에는 조금 덧붙여서 말을 해주는(?) 편입니다.
재미없었나? 생각이 들지만 그 다음에 몇번이고 그 책들을 가져와서 또 읽어달라고 합니다.ㅎㅎ
저도 더 고민해보고 책을 계속 계속 읽어주는 엄마가 되겠습니다
오😍 '유설화' 작가님과 같은 성씨로 나의 가족을 묶는 재상이👍🏻 멋집니다!!!^^(유설화 작가님이 급. 가족처럼 가까이 느껴져요😆)
읽는 동안 말을 잘 않고 다음을 궁금해한다는 건 그만큼 몰입해 이야기에 푹 빠져든다는 뜻일 거예요. 서사에 대한 감각이 생겨나면 중간에 끊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요. 이야기가 쭉쭉 이어져 끝까지, 어떻게 전개돼 매듭 되는지 한호흡으로 마주하길 바라게 됩니다. 일단은 다 만나고 다시 그림 살피며 여운을 즐기거나 원하는 때- 또 읽어달라 할 때 이야기를 나누면 됩니다🥰 반가운 마음먹기도 응원드립니다💚 엄마가 빌려온 그림책.에 반가운 반응이었다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어요✨ 그럼 내일 그림책산책에서 만나요🥰
1. 가만히 들어주었어
누군가에게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는 싶은 마음에 방법을 찾고자 책을 골랐어요. 한때는 친구들의 고민도 걱정도 나눠주는 친구였는데 어느 순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의 말주머니를 채우며 다음에 무슨 얘기를 할지 생각하고 있는 저를 볼때가 많아졌어요. 아이들에게도 한 없이 들어주는 엄마, 힘든일 있을때 제일 먼저 얘기하고 싶은 엄마이길 바라면서도 막상 그래 주지 못한거 같아 비법을 책에서 찾을 생각을 하며 유치원을 몇 걸음 나서지 못해 책의 첫장을 들춰보게 되었어요.
처음엔 그림언어가 주는 메세지가 정확히 와닿지 않았어요! 맛집인줄 알고 왔는데 조금 시시하기도 했어요. 하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다보니 점점 내용의 따뜻함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금오어린이답게 겉싸개부터 열어보는 하을이!! 특별함이 없다고 생각되어 책나이를 살펴보기로했어요. 5년전 2019년 5월 5일 어린이날 발행하고 첫 인쇄를 스승의날했더라구요. 5살이면 나보다는 동생 책이네라고 이야기 나누며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둘은 말 없이 앉아 있었어“ 라는 글과 함께
주인공과 토끼가 등을 맞대고 있는 장면에서
“우와!!!!!!!”
소리가 나오면서
“엄마 저 토끼 너무 귀여워요”
“속상했던 마음이 다 나을거같아요”
“행복해보여요”라고 말하는 하을이
엄마 제가 속상할때도 저 토끼가 되어주세요라고 말하고 있는거같았어요.
책을 읽고 난 뒤
아이들에게 오늘 학교 어땠어?
유치원에서 재미있는 놀이했어?? 라고 많은 질문을 하지만 정작 아이들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을 때 나는 마주하고 앉아 아이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던가? 등을 맞대어 주던 토끼가 되어주었을까? 오래도록 그 장면이 울림있게 다가왔어요. 관심과 애정을 담아 질문을 던졌지만, 바쁘게 설거지를 하느라 밥준비를 하느라 공감과 따뜻함을 놓치고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고 하을이와 다시 한번 더 책을 읽어보았어요.
블럭이 무너졌을때 주인공 친구가 많이 슬펐을거같다며 하을이도 소중한 장난감을 친구가 아무렇지 않게 부시거나 망가뜨렸을때 속상했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어요~ 또 말없이 앉아있는 토끼장면에서는 멈출 수 밖에 없었어요. 할 얘기가 많아졌거든요.
“하을아, 친구들중에 하을이 이야기를 토끼처럼 가만히 들어주는 친구가 있어?”
“엄마, 있어요!!!!”
“누구 누군지 궁금한데?”
“수빈이랑 지후랑 나윤이, 라윤이, 그리고 그다음에는 서현이, 윤이 아아 그리고 목련이, 민욱이 민욱이는 장난을 좀 치지만 미안하다 사과를 잘해주고 또 저 얘기를 잘들어줘요“
”우와 우리 하을이 진짜 멋지다“
”하을이 마음알아주는 친구가 너무 많은걸. 엄마는 몰랐네”
“엄마도 친구있잖아요 가은이이모랑 다율이이모랑”
“그치 친구가 마음을 알아주는건 참 행복한 일이야 그치?”
덧붙여, 책을 읽는 순간 하을이는 가까이 다가와주었고 숙제를 하던 세인이도 처음 보는 그림책에 관심을 보이며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와 책의 문을 닫을 즈음엔 두 딸을 양팔안에 따스하게 품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어요. 너무 감사해요~
세상에나🥹 하을이 말 진짜 너무 감동이네요😍 저야말로 자세한 이야기👍🏻 살뜰히 적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림책산책.에서 만나요! 이 그림책 들고 오셔요! 이 글 보고 빌려가고픈 분들 계실 듯요☺
대단한 참외씨
참외를 좋아하는 도윤이를 생각하며 책을 골라보았습니다. 집에와서 엄마도 유치원에서 책을 빌려왔다고 말하니 궁금하다고 빨리 읽어달라고 합니다.
”도윤이는 무슨책을 빌려왔어?“하며 그 자리에 앉아 두권을 읽었습니다.
도윤이는 ’나에겐 비밀이 있어‘ 라는 책을 빌려왔어요. 신기하게도 망고로 변신(?)하는 아보카도의 이야기네요. 엄마도 아들도 똑같이 과일(과일은 아니지만;) 이야기책을 빌려온게 신기했어요.
먼저 책 표지를 보니 매끈매끈한 참외 표면을 표현한 부분이 있네요. 아이와 손으로 만져보며 ”여기서 참외씨가 탈출하네?“ 이야기 나눴어요.
앞면지에는 수레에 가득 담긴 참외가 있네요. 제가 이야기하기도 전에 면지에 뭐가 그려져있는지 말해주는 도윤이.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었나봅니다. 뒷면지에는 참외씨와 먼지(?)등 다양한 모양의 씨앗(맞나 모르겠네요)들이 그려져 있어요. 도윤이가 이게 다 뭐냐고 물어보는데 저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도윤이에게 다시 “그러게, 이게 뭐지?” 라고 말하고 넘어가버렸네요;ㅎ
@하늘반 이도윤맘 책 내용중에서는 참외씨가 탈출을 하면서
‘고양이 꼬리에 통!, 앞발 등에 통! 나비 날개에 매달려 흔들흔들 “참외씨 살려!“‘ 하는 장면을 깔깔 웃으며 가장 재밌게 읽는 도윤이입니다.
책을 읽고는 할머니가 사다주신 참외를 먹자고해서 저녁도 먹기전에 참외를 배불리 먹었습니다.
엄마와 도윤이가 빌린 두권의 책은 매일매일 한번두번씩 읽어보았습니다. 읽은지 3~4일쯤 되었을때였나요. 도윤이가 빨리 책읽어 달라고 했지만 저는 동생을 봐주느라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했어요. 재울 준비를 하고 방으로 들어갔더니 도윤이가 혼자서 책을 넘기며 책을 이야기 하고 있더라구요. 너무 신기했어요.
제가 글씨를 보고 읽어주는것 보다 더 재밌게 잘 읽고 있더라구요. 글씨를 읽는 저보다 그림을 읽는 도윤이가 더 많은 것을 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혼자만 늦은 숙제지만 제출합니다^^ 글로 써내려가는게 익숙하지 않아 미루다 보니 늦었습니다. 도윤이와 책을 읽으며 이야기 나누었던 것을 다시 떠올리며 글로 써보니 더욱 의미가 진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늘반 이도윤맘 애쓰셨어요!!!^^ 이로써 모두 소중한 기록들 남겨주셨네요🥰 요즘 참외가 무척 달아서 저도 맛나게 먹고 있는데 대단한 참외씨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 새록새록💚 혼자 그림책 펼치고 재밌게 이야기하고 있는 도윤😍👍🏻이 상상하니 흐뭇해집니다. 함께 읽은 시간들 덕분✨이겠지요. 앞으로도 재미난 그림책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누리시고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