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적 ‘장애인스포츠 빅 이벤트’ 수두룩
동계패럴림픽, 장애인아시안게임, 데플림픽 열려
각각의 대회 역사, 발전과정, 일정, 종목 등 소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1-19 10:17:13
코로나19 발생 후 2년, 2020 도쿄 패럴림픽과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큰 대회들이 연기돼 개최되고 무관중으로 열리는 등 장애인체육계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데플림픽(농아인올림픽) 등 3개의 큰 국제 장애인스포츠 빅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 대회들의 일정이 변동 없이 개최돼 힘든 시기에 묵묵히 대회를 준비해 온 선수들이 자신들의 노력이 보답 받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
에이블뉴스는 2022년 개최 예정인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데플림픽의 역사와 일정, 종목 등에 대해 소개한다.
▲ 2021년 8월 24일 개최된 2020 도쿄 패럴림픽 개막식. ⓒ에이블뉴스DB
‘세계장애인 축제’ 동계 패럴림픽 대회
패럴림픽(Paralympics)은 Paraplegia(척수장애)의 접두어 Para와 Olympics의 어미 ‘lympics’의 합성어다.
당초 2차 세계대전 참전 상이군인(휠체어)을 위한 대회로, Paraplegia란 용어를 사용했으나 점차 종목, 참가 규모 및 장애유형이 확대됨에 따라 IPC는 원래 어원에서 벗어나 평행(Parallel)하게 올림픽과 함께 치러지는 장애인들의 올림픽이라는 의미로 새로운 정의를 도출해 장애인의 올림픽이라는 일반적인 의미를 가지게 됐다.
동계 패럴림픽은 1976년 스웨덴 외른셸스비크에서 최초로 개최됐으며, 1988 인스부르크 동계패럴림픽대회 이후, 올림픽과 동반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2 티나-알베르빌부터 현행 동·하계 패럴림픽 주기로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8회 솔트레이크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21위, 제10회 밴쿠버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18위를 했으며, 2018년에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는 최고 성적인 16위를 기록했다.
올해 동계 패럴림픽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며,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총 열흘간 진행된다.
선수들은 설상 종목인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와 빙상 종목인 파라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총 6개 종목, 78개 세부종목에서 경합을 펼친다.
우리나라는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선수 30명, 임원 40명 총 7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 지난 2014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DB
‘아시아 장애인의 최대 축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전신인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FESPIC)는 1975년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42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4년 주기의 하계 종합국제경기대회로 시작했다.
2006년 쿠알라룸푸르 FESPIC 대회 이후, IPC의 대륙별 기구 정립 정책에 맞춰, 각 대륙별 지역위원회가 재편되면서 종전 FESPIC 연맹 비회원국인 중동 국가들이 합류하고, 호주·뉴질랜드 등 태평양 지역이 제외되면서, 대회명도 2010년부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Asian Para Games)로 변경했다.
우리나라는 2002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2위, 2006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3위,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3위,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2위, 2018 자카르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아시안게임과 같이 4년마다 개최되며 아시안게임이 폐막한 후 열린다. 올해 대회는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다.
종목은 배드민턴, 볼링, 론볼, 보치아, 사격, 사이클, 양궁, 유도, 수영, 역도, 육상, 좌식배구, 탁구, 휠체어테니스, 체스, 휠체어농구, 휠체어펜싱, 태권도 등 19개다.
특히 태권도는 지난 2020 도쿄 하계 패럴림픽에서 정식종목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 지난 2017년 7월 18일 터키 삼순의 ‘5월 19일’ 경기장에서 열린 2017삼순데플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선수단이 입장하는 모습. ⓒ에이블뉴스DB
‘소리 없이 뜨거운 농아인들의 축제’ 데플림픽
데플림픽(Deaflympics)은 농아인이라는 DEAF와 OLYMPICS의 어미 LYMPICS을 조합한 합성어 만들어졌다.
이전에는 세계농아인경기대회(World Games for the Deaf)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의 데플림픽(Deaflympics)로의 명칭변경 요구에 2001년 5월 IOC 집행위원회가 요구를 승인해 제19회 대회부터 데플림픽(Deaflympics)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
1924년 8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첫 대회가 개최됐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 이후 올림픽대회와 동일하게 4년마다 대회가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제15회 하계 데플림픽에 처음 선수단을 파견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제18회 하계 데플림픽 종합성적 38위부터, 2001년 제19회 하계 데플림픽 11위, 2005년 제20회 하계 데플림픽 7위로 꾸준히 성적을 올렸으며, 2009년 제21회 데플림픽부터 꾸준히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개최되는 제24회 하계 데플림픽은 당초 지난해 12월 5일부터 21일까지 개최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를 고려해 2022년로 연기돼 올해 5월 1일부터 15일까지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육상과 배구, 축구, 태권도, 사격, 탁구, 레슬링 등 총 24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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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