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못된 사람의 4가지 특징
"해맑은 겉모습에 현혹되지 말라"
사람들의 못된 면은 정도의 차이가 있고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는데, 그중에 특히 주의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매우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다. ‘인간은 다 그런 거 아니냐’면서 자신의 이기적 행동에 미안해하는 마음이 없고 뻔뻔하다. 겉으로는 남을 배려하고 호의적인 것처럼 행동하기도 하나, 속마음은 타인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냉정하다.
이런 비인간적인 면을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한다. 다른 사람을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한 도구나 수단으로 대한다. 따라서 필요할 때는 호의적이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안면을 바꾼다. 약속을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고 무책임하다.
둘째, 진정성이 없다. 겉과 속이 너무 다르다. 특별하거나 유능한 사람인 것처럼 부풀리고 다니나 실제로는 별 볼 일 없거나 무능하다. 동정심을 유발하면서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힘 있는 사람에게 빌붙고 잘 나가는 사람에게 기생하면서 버티는 능력이 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모호하게 얼버무리거나 적당히 둘러대는 재주가 있다.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은 쏙 빼고 얘기하거나 그럴듯하게 왜곡한다.
그러면서도 거짓말을 하는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도덕적 원칙을 얘기하면 속으로 순진하다고 생각하며 냉소적 태도를 보인다.
잘못을 지적하면 발끈하며 대들고, 상대를 걸고넘어진다. 속으로는 사람을 믿지 않고 자신을 속이거나 무시하는 것은 아닌가 항상 촉각을 곤두세운다. 겉으로는 예의를 갖추고 겸손한 태도를 보이나 속은 음흉하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시기심이 강하다.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에게 내색하지는 않지만 속으로 모멸감을 느끼고 뒤통수를 치거나 앙갚음을 한다.
셋째, 남에게 피해를 준다. 멋있고 유능한 것처럼 보이는 겉모습에 속아 가까이 지내다가 제멋대로고 무책임한 행동에 마음고생을 할 수 있다. 무능한 사람이 권력에 빌붙어 아부하면서 높은 자리에 올라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조직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자신의 욕구 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 또는 적개심을 표출하면서 주위 사람을 겁주고 조종한다.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뒤통수를 치거나 보복을 한다.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전가하면서 죄책감을 유발한다.
상대가 분노를 표출하면 자신을 모욕했다며 상대를 가해자로 몰아 공격한다. 그리고 자신의 적개심을 정당화하고 문제의 초점을 흐린다.
소통이 잘 안 되는데 대해서도 남 탓만 하고 자신의 잘못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적반하장에 능하고 본능적으로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선동에 능하다. 상대가 강하면 피해자 행세하며 동정심을 유발하고 동조자를 구하고 세를 구축하며 편을 가른다. 다툼이 벌어지면 도저히 말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원초적인 감정이 표출되어 격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런 사람이 말로 제시하는 타협안은 믿을 수가 없다. 구체적 내용으로 들어가거나 시간이 지나면 딴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넷째,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아니면 실상을 알기 어렵다. 오랜 기간 가까이 지낸 사람도 모를 수 있다. 평소에는 본색을 드러내지 않다가 동기가 주어지고 외적 환경(상대가 힘이 빠졌거나 권력자가 자신의 편을 들어줄 경우, 권력자가 상대를 적대시할 경우 등)이 조성될 때 비로소 드러나기 때문이다.
문제점을 얘기해도 믿지 않거나, 문제를 제기한 사람의 문제 또는 두 사람의 갈등으로 보기가 쉽다. 순진하거나 통찰력이 부족한 사람은 됨됨이를 얘기해 줘도 이해하지 못하거나 헷갈리 고 이용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특성을 보이는 못된 사람이라면 각별히 주의해서 대할 필요가 있다. 우선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못된 행동의 특성과 패턴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원래 본성은 착한데 약간 못된 면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원래 본성이 못된 사람이라고 보고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
선량하고 겸손해 보이는 모습 또는 유능해 보이거나 해맑은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필요해서 접근할 때와 일이 틀어져 뒤돌아설 때 표정과 태도를 바꾸는 것을 유의해서 봐야 한다. <계속>
글 | 김창윤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