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 군산의 비응항과 고군산열도를 돌아보고 오는 길에
비응항 수산센터에서 회를 먹을까 하다가
군산시내로 들어와 식사를 하고 집으로 오기를 결정하고
옛날 추억을 찾아 식당으로 갑니다.
2013년에 처음 왔는데...그 후에도 가끔 군산에 오면
찾아간 식당입니다.
군산최초의 달인식당이고
군산 맛집 - 무국밥 한일옥
2013년도 사진폴더에서 한일옥을 찾아왔던 사진과 현재의 사진들 돌아보며
무국밥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2020년 3월에 찾아간 한일옥의 모습입니다.
원래 있던 자리에서 이전하여 새로 신축한 건물에서 영업중입니다.
깔끔한 모습의 식당이 되었네요.
앞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촬영 장소가 있답니다.
2013년 가을에 찾아간 식당 한일옥.
7년 전에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군산 월명공원 길을 걷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갔었지요.
군산시 택시기사님들의 단골 식당으로 입소문이 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생활의 달인에 방송이 되었지요.
당시에 입구에는 찜통에서 무국이 끓고 있었습니다.
정겨운 옛모습입니다.
한일옥 간판에는
평범한 무국이 명품아닌가? 군산최초의 최강달인집 기사님 식당이라는
글귀가 선명합니다.
지금도 초심을 잊지않고 그 마음 그대로 이기를 바랍니다.
현재 한일옥은 옛장소에서 50여 미터를 이전해 새로운 건물을 짓고
아직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는 성업중이랍니다.
2020년 3월의 상차림입니다.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전화로 확인하고 7시 30분에 도착하여 주문을 합니다.
주문하니 상차림이 나오고 공기밥이 먼저 나옵니다.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김은 앞접시에 덜어서 먹으라는
직원의 이야기를 들었네요.
많은 종류의 반찬은 아니지만 깔끔합니다.
7년전이나 지금이나 테이블 위에는
김종지가 있어서 마음대로 김을 먹을 수 있네요.
나온 밥에 김 한장 말아서 먼저 먹어 봅니다.
아침먹고 점심은 건너 뛰고 먹는 저녁이기에
많이 배가 고픕니다.
이럴 때 먹으면 어느 음식이 맛이 없겠습니까?
2013년 주방의 모습입니다.
좁은 주방에서 맛난 무국밥을 조리해 냅니다.
정확히 말해서 소고기 무국밥입니다.
군산시 기사님들이 찾아와 뜨끈한 국밥 후루룩 마시듯
맛나게 먹고 일을 하던 그 시절이이지요.
지금은 없는 사실 한 가지가 커피 한 잔에 200원 한다는 이 간판은
없어진 것 같군요.
아! 당시에는 이랬었나? 커피를 마시지는 않았으니 잘 모르겠어요.
당시 식당은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으로
이렇게 방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그 때도 많은 사람들이 군산의 맛을 즐기러 왔었군요.
방 벽에는 커다란 사진으로
생활에 달인 최강전에 총 9회 방영이 되었다는
당시의 이야기를 붙여놓았습니다.
그 시절에도 식사 후 바로 일어나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일상이 었어요.
우리도 30분 정도 기다렸다 순서가 되어 들어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요.
2013년 한일옥 실내 모습입니다.
할머니 손 맛으로 무국밥을 끓여 제공하던 모습입니다.
한일옥 메뉴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에는 비빔밥 메뉴는 먹을 수 없군요.
한일옥 육회비빔밥도 맛이 좋은데...
우리는 일반 비빔밥과 무국밥을 주문합니다.
2013년에 6천원하던 무국밥이 지금은 9천원으로 3천원 인상이 되었군요.
비빔밥은 8천원, 육회비빔밥은 9천원 합니다.
제가 주문한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진동합니다. 젓가락으로 살살 비며서 먹으며
구수한 된장국 같이 먹고
비빔밥을 김에 싸 먹어도 별미입니다.
군산의 맛을 느끼는 즐거움이 가득하네요.
싱싱한 야채와 고기가루가 들어있고
먹음직 스러운 계란 후라이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평범한 비빔밥과 똑 같아요.
아내가 주문한 무국밥이 나왔습니다.
뚝배기에 담긴 맑고 맛이 깊은 전통의 무국밥입니다.
파가 동동 떠 있습니다.
육수가 맑지만 깊은 맛을 품고 있지요.
오늘의 한일옥이 있게 한 무국밥입니다.
2013년 가을 그 때에도 아내와 함께
3명의 일행과 처음 먹었던 무국밥입니다.
그 때의 맛을 기억해 내려 해도 어렵겠지만
맛이 있는 것은 아직도 변함이 없어요.
아내에게 요청해 맑은 무국 한 숟가락을 퍼 보았습니다.
부드러운 소고기가 무와 파와 함께 만드는 깊은 맛입니다.
무국에 밥을 함께 먹은 아내는 연신 맛있다고 ...땀이 난다고..
잘 왔다고 말을 하며 잘 먹습니다.
무의 식감과 부드러운 고기 그리고 파의 아삭한 맛이
잘 어울어지며 아주 시원한 맛을 줍니다.
목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비응항의 비응도 공원 해안데크길을 걷고
비응항을 돌아보고
새만금 방조제 길 따라 신시도로 그리고 장자도와 선유도를 돌아보고
이렇게 한일옥에서 저녁을 먹고 출발을 하며
군산의 유명한 빵집인 이성당 앞을 지나 집으로 집으로...
이성당 앞 건너에 건물이 있었는데 없어지고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군산시간여행 공원이 되어있네요.
종편방송에서 방영되는 먹거리 오락프로그램에
인기프로그램인 '맛있는 OO들' 프로그램의
현지인 추천 맛집식당으로 추천이 되어
출연자들이 이 곳을 방문해
아주 맛나게 먹었던 무국밥의 한일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