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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포근포근 봄 날같다 그래서 달님은 봄처자같이 환~ 한 웃음 싱그럽고
텅 ~ 빈 정자도 여유롭고 강아지들 친구하는 만수님의 등뒤도 여유롭다 눈이 오신다해서인지 오가는 행인 하나없어 통째루 세낸 전용길인양 눈덮힌 정자를 둘러서서 달님 등뒤에 걸머메고오신 진한 쌍화탕 한 잔에 흐뭇하다. 아침사과와 단감으로 입가심하고
소복소복 눈사인 솔숲으로 드니
진갈색 낙엽 흰 눈과 어우러져 환상의 빛색을 더하고 좁다란 외성길을 자박자박 ..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데 장갑 벗어들고 걸어도 손 끝이 시립지 않아 햇님에게 방긋 웃음으로 화답하노라니
별이 열리는 참나무 아래에선 셧다가님 둥글게 둥글게 원을 그리시며 명상중이시다.
그래설까? 참나무는 가지끝을 살랑살랑 바람없는대도 가지끝을 흔들고
그렇게 한 참을 앉고 서고 돌고돌며 서성이다가
다복다복 소담스런 소나무 동화속같은 길을따라
차도로 나오니 휘돌아진 길 기차길인듯 곧게곧게 뻗은 길 사방이 어디로 가던 좋고 좋은길이다.
수양버들가지 아래 수로로 가도 좋고
이렇게 한없이 이어져있을것만 같은 곧장백이 길을 가도 좋고
그래선지 사람도 차들도 섞여들며 간다. 그런데 바람이 그랬을까? 나들길의 영화방이며 쉼이며 송년회며 갖가지 추억들이 담겨있는 그림꾼사랑방 간판이 설원에 취해 춤을 추나보다. 최화백님은 지금 무얼하고 계실까? 사모님도 뵙고픈데...
차안의 사람들도 다정케만 보이고
설원을 걷는 길벗님들도 다정케만 뵌다. 요런길은 준호.선호도 좋아라 뛰었을텐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귓가를 연신 맴돌아든다. 까르르 까르르륵 까르르륵~ ~~~
나들길 이정표 화살표를 따라
두런두런 걷다보니 어느새 두두미 화남 고재형선비님댁
18.19.20세기의 민가모습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이곳은 작금의 강화나들길의 산실 어르신들은 안에 계신지? 마을회관엘 가셨는지 조용~ 점심후에 찾아뵙기로하고
우물앞 심도기행 한시를 장갑으로 눈을 털어내고 읽고는 두룩각시님댁으로 향하는데 어머나 메주좀봐~ 와아 .. 저걸 다 누굴 주시려고 저리 많이도 매달아 놓으셨을까?? 시골냄새가 온 동네를 푸근해 보이게했다. 저마다의 탄성들속에...
늦은 점심.. 두룩각시님께서 떡국과 윤기 자르를 흐르는 햅쌀밥을 지어 맞아주셔서 배고픈 길벗님들 게눈감추듯 떡국 뚝딱 밥 뚝딱 순무김치 구수함에 시골 엄마집온듯 화기애애 시원한 캔맥주도 곁들여 왕후장상 부럽잖은 점심을 마치고 나니
이어 과일과 커피 그리고 강화도산 속노란고구마가 다시 한 상 가득
아주 많은 이야기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실타래풀어져가듯 이어져갔고 새 해 첫날이라 상을 물린뒤 빙 둘어서서 서로에게 큰 절 올리고 또 흐뭇흐뭇 만면에 미소였다. 신년 덕담과 함께. 그리고 두룩님과 각시님 오늘점심 대접해주시고 압화전시실에 들러 작품이야 기며 곷 말리는 이야기들 들려주시고
다함께 찻집 바그다드로 바그다드로.. 조금 걷다가 해맞이 하느라 몸이추워 외성에서 돌아간 인천의 어린처자님 두 분 같이였더면 좋아하셨을텐데.. 다시 나들길위에서 만나길 바래보며 강화도 산수국이야기며 석모도 자연휴양림 식재한 꽃나무 가지수가 1000여종이 넘는다는 해박한 두륵님의 강화도 꽃이야기들 나들길의 좋은점 돌아보아야할 점 등등 .. 나들길이 있어 정말 좋으신 분들을 많이 만나게되었다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채 싱글거리시는 두룩님의 말 씀에 모두들 고개를 주억거리며 저마다 동의의 맘이기에 반혼이 없는 가운데 올해는 좀 더 자주 나들길에 들어보자며 차를 마시다보니 시간이 또 훌쩍 ~
고라니 뛰노는 만월평을 가로질러 차를 세워둔 출발지 구 역사관광장에 다시 발걸음하니 햇님은 구름너머로 숨고 헤어지기 섭한 마음들 아쉬워 다시 한 컷 새해 첫날을 기븜으로 보냈노라고 이구동성이셨다. 두룩님.두룩각시님 다시 한 번 맘숙여 감사를 전해올려요. 두대의 차로 예까지 데불다주시고 멀어져가신 나들길의 꽃이신 님 두 분께.
그리고 새 해 첫날 나들길에 첫걸음하신 산아래님 .만수님, 셧다가님.달님내외분께서도.. 사랑의 해 되시길~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6 계사년 일월 초이틀 노래하는 감사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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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 많으셨어요.사진과 글 잘보고 갑니다.
땡스~ . 신년 새해 멋스럽고 온기가 묻어흐르는 인생최고의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개소문님^^
새해 첫날~!
설국에서 만난 사람들... 올 한해는 정말 좋은 분들만 만날 듯 싶습니다.
빈들에 펼쳐진 향연과 비단결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그곳 섬길에서 만났습니다.
함께하신 분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야춤님 새해 첫날 리딩 감사했습니다. 금년 한해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는 계사년이 되길 빌어봅니다.
감사해요 님
향기나는 나들길에서 멋과함께 풍류의 길 걸어요 우리 다같이 ^ㅎ^~~
온통 하얀 세상속에서
삶 속에 휘둘리는 일상들... 애쓰는 마음 줄을..
하얗게 덮어버린 것 같은
정~~말 행복과 평화가 주어진
새해 첫 날, 첫 나들길 이었습니다
함께 한 모든님들 감사합니다
달님 .. 두 분 나란히 함께하시고 어설픔속에도 따슨 맘길로 보아주셔서 감사해요.
봄 오시면 또 두룩샘댁 같이 걸어서 꽃맘 꽃길로 한 발 한발 가요.
새해 첫날부터 정말 멋지게 보내셨군요
새해에도 또길에서 행복을 맛보고 싶어요
새해복~~많이많이 받으세요
^ㅎ^~~
춤님도 사랑의 해 되시길.......
빛님도 빛부신 계사년 사랑가득 풍요속에서 .. ^ㅎ^~~
계사년 첫날 고운걸음이 좋아보이네요.
저도 서울 성곽길에서 첫걸음 디뎠답니다.
서울 성곽길에서 우리나라를 기도하셨군요.
글잖아도 오시려나 했는데 멋진곳에서 귀한걸음 하시매 감사한 맘입니다. 조만간 그리운 얼굴 뵈어요 샘^^*
그냥 걷 다가 ......
ㅎㅎ 그냥 걷다가 셧다가 ?
공부 많이하셔서 진일보하시는 삶의 한 획을 그으시는 계사년되시길 맘모아 기원합니다. 모쪼록 큰걸음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