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04. 日 팔당 초계국수 라이딩 후기.

[시라소니(박성욱)]

시라소니 입니다.

공지대로 팔당 초계국수 라이딩 다녀왔습니다. 

이후 부터는 독백으로 경어체는 사용하지 않으니 양해바랍니다.

1.프롤로그.

9/1 목.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온 문자. 병준옹이다. 잠이 안올 나이다. ㅋㅋ

내가 일요일에 쉬는걸 알았는지 휴일에 라이딩 가잔다. 도로라이딩으로..

130~40 내외로 잡다보니 팔당 초계국수집이 딱이다.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자출사 경기방에 어디모임도

여길 가나보다. 자전거 전용도로로 갈 수 있으니 찾아가는 길이 어렵진 않을 듯.

번개공지를 하고 손님을 모아본다. 초보환영이라고 공지를 했으나, 죄다 로드로 갈것이라고

동수형님이 언질을 한다. 눈치도 빠르다. -0-;; 덧글은 정모공지글 보다 더 많다. 그 중 반은 내가썼다. 헐~;;;

마등산->초계국수행 으로 옮겨탄 배신자 초롱이형아 외엔 손님이 없다.

결과적으로 샵에선 나, 병준옹, 초롱이엉아 셋이서 출발하기로 함.

하지만, 폭주 로드라이더를 막기위해선 히든 카드가 필요했다.  

2.라이딩 당일.

이날 마등산 번개도 집결시간도 08시라 샾 앞엔 손님들이 많다. 역시 므틉 번개의 보증수표 킬러님 답다.

내가 싸간 삼각김밥 하나씩 먹고 출발하려니, 꿀꿀이 형님과 골반형님도 오신다. 골반형님은 비싼 김밥을 싸오셨다.

병준옹은 삼각김밥을 먹고도 그 자릴 벗어나질 못한다. 역시 식신.. 정준하와 드림매치를 성사시키고 싶다. ㅋㅋ

드뎌 출발한다. 므틉 대부대를 뒤로하고 조촐한 로드 3대. -0-

▶병준옹에게 미리 언질을 했지만 내 히든카드는 바로 오병동의 '신자님'.

죄다 로드부대가 이동한다니 걱정을 했는지 타야도 변태로 바꾸고 오셨다. ㅋㅋ 좋아요, 아주 좋아요~ ^^*

▶당나구 총무 초롱이 엉아♡ 쪼매난 백엔 뭐가 들었는지.. ㅎㅎ

▶신자님, 초롱이엉아, 병준옹, 시라소니 이상 4명 확정. 팔당 초계국수 먹으러 ㄱㄱㅆ 합니당~

참, 코스개요가 빠졌다.

샵출발(오산)~신갈오거리~탄천~잠실선착장~하남~밀빛초계국수~45번 국도로이용(팔당댐~광주~용인~오산)~샵 도착.

완전 초보가 없기때문에 출발은 탄천,서울 잔차도로에서 구경// 복귀는 국도로 다이나믹하게! ㅋㅋ

나중에 알았지만 45번 국도를 선택하기 정말 잘했다. 

▶탄천은 정말 조용했다. 병준옹이 기대했던 탱크탑 아가씨도 안보이고.. 간만에 잔차도로 이용했는데 실망임.

▶찍사는 옆에서도 찍어줘야 하지만,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찍기도 해야한다.

그게 찍사의 임무.  초반이라서 참 여유만점이다. 병준옹은 자세도 잡기전에 지나갔다. 허걱.. ;;

▶신자님. 오늘 하루종일 머릿속엔 걱정거리 태산. ㅋㅋㅋ

▶오~ 생각보다 퐁카가 괜찮은데?

충전해갔던 카메라 메모리카드가 메롱이라 퐁카로 찍었는데 만족스럽다. HTC가 퐁카 하나는 기가맥히는 수준.

터치는 고자.. -0-;

▶탄천서 한  25키로 쯤 달려왔나? 초롱이엉아는 배낭이 무겁다고 이상한걸 꺼낸다.

▶허걱!! 황도를 얼려왔다. 도로라이딩 하는 이 와중에. 분명 병준옹이 착한 초롱이엉아를 사주한게 분명하다.

어제 저녁 나보고 황도를 가져오라더니.. ㅡㅡ+ 고글 뒤로 사악한 눈매가 보인다. 수건으로 얼마나 싸매놓았는지

젠장, 녹지도 않았네. +_+

▶물도 얼마나 싸매놓았는지 녹지도 않았다. 헐~ ;;

▶잠실을 지나 하남쪽 잔차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한강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데 글쎄

마라톤 대회가 있는 지 난리도 아니다. 아비규환의 현장이 따로없다. 맞은편 차선은 내가 이용하고 그쪽은 산책로를 이용 중..

하지만 서울은 서울이다. 거짓말 같이 탄천을 빠져나오는 순간부터 꽃순이들이 하나 둘 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건조했던 내 시야가 촉촉해 진다. ㅋㅋ 이맛에 서울에서 잔차질 하는구나. 푸하하~ 

▶초롱이엉아는 장비빨인지 앞에선 쭉쭉 나간다. 뒤도 안돌아 본다. 매정한 젊은이 같으니라구..

▶사악한 병준옹. ㅡ.,ㅡ

▶하남으로 접근하기 전, 까먹고 가자고 해서 오픈. 허걱, 살얼음이.. ㄷㄷ

순수청년 초롱이 엉아는 병준옹 사주대로 황도만 얼려왔다.

병준옹 : 젓가락이나 숟가락은?

초롱이엉아 : ;;;;

나 : -0-;;;

▶역시 먹을거 앞에선 김유신 보다 물러섬이 없다. 바로 젓가락을 만든다.

이정도 마인드면 CEO급인데.. 모 기업에 있는것 자체가 국가적 손실임. ㅋㅋㅋ

당나귀 무형문화재 28호(목재예술 부문) 에 등록했습니다. 확인 바랍니다.

▶먹는 사람들은 아주 신났다. ㅋㅋ

▶특히나 중간층이후 아래층은 살얼음 때문에 이가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인사돌, 이가탄 다 필요함. ㄷㄷㄷ

▶하남이다. 이제 얼마 안남았다. 볕도 없고 선선하고. 맞바람만 조금 없으면 특A급인데 어찌 인생이

자기 맘대로 되겠는가..

▶위치상으론 하남 자전거 도로 끝지점~팔당대교 사이인데 쫌 버벅대다 올라왔더만 헉.. 여긴 건널목이 없다.

분명한건 우리가 잘못 올라왔다는 것이다. 맞은편엔 국수집인데.. ;;

▶에라~ 모르겠다. ㅋㅋㅋ

들고뛰는 30대. 끌바하는 40대. 역시 연륜의 차이는 무시 못한다.

▶골반형님의 이야기 대로 발렛파킹을 해준다. 샵에 잔차 걸 때도 가지런히 걸어 둡시다.

요새 회원들이 많아서 증설해야겠어요. +_+

▶국수집이 바로 여기. 12시쯤 도착했는데 바글바글~ >.<

그래도 한 10여분 기다려서 금방 들어갔다.

▶기다리는데는 문자질, 카톡질, 기타등등..

▶거의 4시간에 걸쳐 달려와 맞이한 국수.. 푸짐하네요. 물론 4명 다 곱배기 입니다.

▶이 한장으로 4명의 배고픔을 표현하고 싶다. 역시 행위예술은 소울이 묻어나야 하지. 

   아, 근데 아이퐁 카메라가 왤케 구리지. -0- 듣보잡 넥원도 이정도 하이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육수 온도가 거의 초롱이엉아표 황도급 이다. 초반엔 조금씩 들이키며 먹었는데 후반에 뒷골이 땡겨서 더이상 못마심..

   병준옹이 남길 정도면 어느정돈지 아시는 분들은 가늠 하실 듯. ㅋㅋㅋ @.@;;

▶팔당대교, 팔당댐을 지나 45번 국도로 복귀 결정함. 광주~용인~화성~오산 자그마치 도를 3개나 넘어서 복귀.

   생각보다 갓길이 넓어서 탈만 함. 특히나 광주시로 넘어오는 길은 긴 업힐이 있지만 다운의 보상이 기가맥힐 정도니

   강추에 강추함!!  초롱이 엉아도 인정함. 팔당댐서 광주로 넘어올 때 맞은편 로드 부대들이 꽤나 있었음.

   그중 흰눈썹은 싱글기어에 폭풍질주한 경륜선수.. ㄷㄷ

▶사진 찍어준다고 살짝 버림받은 초롱이엉아는 이몸이 솔선수범해서.

   요즘들어 '상호간의 예의' 란 말이 머리에 쏙쏙 박힌다. ㅋㅋ

▶용인 시가지를 더 지나오면 묵리임도가기 전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마지막 휴식. 라이딩 후반부엔 수분 뿐만 아니라 약빨도 필요하다.  

▶농협하나로마트는 편의점과 달리 종이컵을 개별로 판매하지 않기에 갈색잔을 이용.

   이게 양주로 치면 1oz 스트레이트 잔으로 가득 채워도 기가맥히게 원샷이 된다. ㅋㅋㅋ

▶ 참으로 여성스러원 초롱이엉아의 다리. -0-

    7부 바지를 입어도 종아리 부터 타야하는게 정상인데 도대체 뭘 입은거여.. ㅋㅋㅋ

    세계 7대 미스테리에 등록 바랍니다. 오늘따라 등록할거 많네..

▶분명 편의점 및 소매업소에 박카스가 풀린걸로 아는데 영업사원들이 농협은 못 뚫었나 보다.

   빠져갖고..

▶음료마시며 노닥거리는 사이 벗어놓은 고글에 껌이 붙어 열라 뜯는 중.. -0-;;

   네이버 지식인 검색하면 자세히 나와여. 껌은 낮은 온도에 그거처럼 딱딱해지니까 냉매를 부세요.

   아님, 떠리원 가서 드라이아이스를 구걸하시던가.. ㅋㅋ

▶ 뒤에 차도없고 해서 서비스컷 하나 남겨드릴랬더만 귀가 잘 안들리셔서 한참을 이바구한 뒤

    정렬함. 버스가 바로 뒤에 있었네!! ;;; 

▶드뎌 오산이다. 드뎌 용인시 처인구를 벗어나는구만.

▶아시다시피 이쪽 리바트 업힐이 빡씨다. 하지만 그만큼 다운은 아트♡

▶엉님은 연기가 티가나여. ㅋㅋㅋ

▶여하튼 예상 복귀시간을 17시로 잡았지만 16:30에 복귀. 라이딩 종료.

   샵에 계시던 골반엉님께 부탁해서 피날레를 장식!!  

▶병준옹이 친절하게 높이 바란스를 맞춰 주시네. 단신들에 대한 배려.. 역시 사회이사 답다.

3.에필로그

130km정도 되는 라이딩에 동참하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안전사고 및 잔차 트러블 없이 무사완주 해서

부족한 번짱으로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역시 잔차질은.. 안전빵이 최고다.

▶코스의 전반적인 내용은 아래를 참조바람. 스맛퐁 어플 <스포츠트래커>가 참 쓸만하다.

 구동시킨 퐁으로 사진을 찍으면 지오태깅도 스스로 해줘서 더 좋다. 로그상 카메라 표시가 사진 찍은곳.

11.09.04.팔당초계국수.gpx

이상 후기 끝!!

[시라소니(박성욱)]

초롱이 엉아가 사진을 마이 찍어주셨으나, 화질상의 문제로 게시는 못해써여. ㅠㅠ

[시라소니(박성욱)]

수정합니다. 아이퐁4 완전 쩝니다. ㅋㅋ

[시라소니(박성욱)]

원래 해상도를 낮게 해서 찍으셨는지.. -0-;

[시라소니(박성욱)]

개념없는 덧글로 잡스를 욕되게 해서 대단히 죄송.
잡스성님, 나중에 사과깎아 줄게요.

[빛빠_장병준]

잡스는 현재 집에서 쉬는중...

[도랑이(초롱이)]

잡스 아파서 힘없어.ㅋ

[원투[장동수]]

음..므틉이 있는줄 알았으면 가는건데...ㅋㅋㅋㅋ

[도랑이(초롱이)]

일단 질러보는거죠 ㅋ

[산낙지]

나도 갈껄..

[시라소니(박성욱)]

초보모임이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건만.. -0-(2)

[도랑이(초롱이)]

카톡으로 보낸거라서 그런건가?나는 괜찮던데 ㅋㅋ 멜로보냈으니 함바바

[시라소니(박성욱)]

멜로 받은 사진을 보니
카톡사진 : 탄천
원본사진 : 잠실

로 되네여. ㅋㅋㅋ

[빛빠_장병준]

나만 나쁜놈이네

[시라소니(박성욱)]

무형문화재 28호라 죄 좀 지어도 광복절 특사로 바로 풀려날 수 이뜸!

[태클(삑사리)]

고생들 했네요. 그런데 너무 즐기면서 타신것 같다 나도 따라 갈껄

[시라소니(박성욱)]

재밌었어요. 국수 또 묵고싶어요. 뒷골 당기는 그 맛!!

[도랑이(초롱이)]

차로가도 좋아요 막히지만 않는다면 ㅋ

[태클(삑사리)]

시솔군의 후기는 참으로 재미납니다. 생동감있는 표현과 동작으로 후기 감상의 백미를 장식하죠. 후기 작성하느라 고생많았습니다. 샵에 놀러 오면 시원한 커피한잔 대접하지요

[시라소니(박성욱)]

이미 잘 마시고 왔어요. ㅎㅎ 그래도 잠은 잘 올거예여. ㅋㅋ

[춤추는골반(박성문)]

시소군...
금니 쩌러여~
많이 올랐는데...

[태클짱(이순덕)]

역시 보는 눈이 달라. 매의 눈을 가졌군요. 돈되는것은 잘 봐 ㅋㅋㅋ

[시라소니(박성욱)]

합금이라 돈도 안되여. ㅋㅋ

[하늬바람(임효준)]

명품후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