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7266]염선(髥仙)의 송시(頌詩)
송시(頌詩)
염선(髥仙)
結草何人亢枓回(결초하인항두희)
亢항= 맞서다. 대등하다.필적하다.
枓回두회=섬진(陝秦-진시황의 나라인 진나라)의 대장
枓=두공 두.두공(枓栱)=지붕의 기둥 머리를 장식하기 위해 짜 올린 나무 받침.
누가 결초하여 두회를 잡게 했는가?
夢中明說報恩來(몽중명설보은래)
꿈속에서 노인이 나타나서 은혜를 갚기 위해서 왔다고 했다.
勸人廣積陰功事(권인광적음공사)
사람들에게 음덕을 널리 쌓으라고 권하노라
理順心安福自該(리순심안복자해)
該=그 해, 갖출 해, 마땅 해.
마음을 순리에 맞추어 편안히 하면 스스로 복 받지 않겠는가?
원문출처=결초보은 [結草報恩]
은혜가 사무쳐 죽어서도 잊지 않고 갚는다는 뜻.
結 : 맺을 결草 : 풀 초報 : 갚을 보恩 : 은혜 은
염선(髥仙)이 시를 지어 칭송했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유래한다.
중국 춘추시대, 진(晋)의 위무자는 병이 들자, 아들 위과에게 자기가 죽으면 아름다운 후처,
즉 위과의 서모를 개가시켜 순사(殉死)를 면하게 하라고 유언하였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되어 정신이 혼미해진 위무자는 후처를 자살하도록 하여
죽으면 같이 묻어 달라고 유언을 번복하였다.
위무자가 죽은 뒤 위과는 정신이 혼미했을 때의 유언을 따르지 않고
서모를 개가시켜 순사를 면하게 하였다.
후에 위과가 전쟁에 나가 진(秦)의 두회와 싸워 위태로울 때 서모 아버지의 망혼이
나와 적군의 앞길에 풀을 잡아 매어 두회가 탄 말이 걸려 넘어지게 하여 두회를 사로잡게 하였다.
유래
춘추 전국시대의 진晉나라의 위주라는 맹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들에게 자신의 첩인 조희를 자신이 죽거던 개가 시켜주라고 말하더니 자신이 죽기 직전에 이를 번복해서 조희를 자기랑 함께 묻어달라고 하죠.. 그러나 위주의 아들 위과는 아버지가 죽기전에 하신 말씀이니..본뜻이 아닐꺼라 해서 조희를 개가시켜 줍니다..
그리고 후에 진晉나라에 진秦나라가 쳐들어 옵니다. 이때 두회라는 맹장이 있는데. 도무지 진나라는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연전연패를 거듭하고 있는데..
섬진의 장수 두회는 천하에 둘도 없는 유명한 장사였습니다. 그의 긴 이빨은 무쇠라도 깨물 수 있을 만큼 단단했으며 두 눈은 이글이글한 금빛 광채를 발했으며 주먹을 쥐었을 때는 마치 철추처럼 크고 단단했고, 얼굴은 쇠로 주조한 것처럼 시커멓게 생기고 머리와 수염은 곱슬에 키는 한 장(丈)이 넘고 천근이 넘는 무게를 들 수 있는 힘을 지녔다고 합니다 항상 120 근이 나가는 큰 도끼를 지니고 다니면서 무기로 사용했습니다.
본래는 백적사람인데 일찌기 청미산 밑에서 살다가 하루는 산으로 사냥을 나가서 주먹으로 호랑이 다섯 마리를 때려잡아 모두 가죽을 벗겨 가지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섬진의 환공이 두회의 용맹함을 소문으로 듣고 불러 우장군으로 삼았습니다.
두회는 장군이 되자 삼백 명의 군사만을 데리고 아차산에 할거하고 있던 산적 만여 명을 잡아들였고 그 공으로 두회는 대장군이 되었습니다.
당진의 장수 위과는 진을 펼치고 두회와의 싸움에 대비하였습니다. 두회는 말도 타지 않고 큰 도끼를 손에 들고, 역시 손에 도끼를 든 역전의 용사 삼백 명을 거느리고 아무 것도 거칠 것이 없다는 듯이 당진군 쪽으로 돌입해 왔습니다. 두회와 300명의 용사들은 밑으로는 말의 다리를 찍고 위로는 장수들을 베는데 마치 그들은 모두 하늘에서 하강한 악귀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당진(唐晉)의 병사들은 그렇게 생긴 악귀를 그때까지 본적이 없었습니다. 두회와 그 부하들을 막을 수가 없었던 당진군의 전위부대는 크게 패하였습니다. 위과는 당진군에게 후퇴명령을 내리고 진을 굳게 봉쇄하고 절대 출전하면 안 된다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어느날 위과가 잠을 들었을때 꿈에서 어느 노인이 청초파, 청초파라고 외침니다.
그래서 다음날 위과는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두회를 유인해서 청초파라는 지형으로 이끌어 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건장한 장수가 비틀거리더니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사로잡힙니다. 위과가 이상하여 물어보니.. 두회는 자기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날 밤이 되어 위과가 막 잠이 들자 꿈속에서 한 노인이 읍을 하면서 다가와 말을 했습니다.
"장군은 두회가 어떻게 해서 잡히게 된 줄 아십니까?
그것은 이 노구가 결초하여 두회로 하여금 발이 걸려 넘어지도록 해서 잡게 된 것입니다. "
위과가 놀래어 꿈속에서 노인에게 말하였다.
"나는 본래 노인장과는 일면식도 없는 처지인데 이렇게 큰 도움을 얻었으니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 나는 곧 조희(祖姬)의 아버지 되는 사람입니다. 장군이 부친의 치명(致命)을 받들어 부친이 돌아가신 후에 내 딸을 좋은 배필을 골라 개가 시켜 주어 노구가 구천 지하에서 딸의 목숨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가 이번 차제에 미력한 힘이나마 사용하여 장군으로 하여금 군공을 이룩케 한 것입니다.
장군께서는 이후에도 부단히 공덕을 쌓기를 노력하시면 후세에 이르러 영화롭게 되어 존귀한 왕후의 열에 서게 될것입니다. 부디 이 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결초보은 은혜를 갚기 위해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 해서 생긴 말 입니다.
치명과 란명
"아버님께서 평일에는 조희(祖姬)를 개가시키라고 하시고는 임종하실 때는 평소와는 달리 순장을 하라고 하셨다. 효자는 평상시의 맑은 정신으로 하신 치명(致命)을 따라야지 임종시의 정신이 어지러운 때에 하신 란명(亂命)을 따르면 안될 것이다."
위과는 위주에 대한 장례의 모든 절차를 끝내고 조희(祖姬)를 좋은 배필을 찾아서 개가를 시켰다. 이러한 음덕을 쌓았던 관계로 구천에 있던 지상세계로 나와서 결초하여 은혜에 보답한 것이다.
위과가 꿈에서 깨어나서 동생 위기에게 말했다.
"나는 당시 부친이 평시에 하신 말씀대로 조희를 순장시키지 않고 개가 시켰던 것 뿐인데 뜻밖에 그녀의 부친이 지하에서 올라와 이렇게 은혜를 갚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
위기(魏錡)가 그형의 말을 듣고 탄식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염선(髥仙)이 시를 지어 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