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하고 맑은 공기와 쌀쌀한 아침저녁 날씨, 가을의 대표적인 특징인데요. 바로 이 특징 때문에 아침에 출근하려고 주차장을 가보면 서리가 뿌옇게 끼어있는 걸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출근해야 하는데 서리가 없어지지 않으면 곤란하죠. 바쁜 아침, 새벽 사이 생긴 자동차 서리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가을철 자동차 서리가 잘 생기는 이유는?
가을철에는 차가운 새벽 공기와 비교적 따뜻한 차량의 내부 공기의 온도차에 의해 자동차 유리 표면에 자연스럽게 김이 생기게 됩니다. 겨울이 되면 이 온도차는 점점 심해지고 유리 포면에 생긴 서리가 얼어 성에로 진화하는 것이죠.
갑자기 만난 서리, 빠르게 제거하는 방법은?
앞서 서리의 원인이 실내공기와 외부 공기의 온도차라는 것을 알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서리를 제거하는 방법은? 실내공기와 외부 공기의 온도차를 줄여주면 되겠죠?
온도차를 줄이는 방법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창문을 열고 주행
가장 간편한 서리 제거 방법은 바로 창문을 살짝 열어주는 것인데요. 외부의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면서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를 동일하게 해주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쌀쌀한 날씨에 이 방법을 사용한다면 내 몸의 온도까지 같아져 버릴 수 있겠죠? 추운 날씨에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2. 에어컨 작동하기 (김서림 제거 버튼 ON)
'추운 아침 웬 에어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내 공기와 외부 공기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은 에어컨을 틀어주는 것인데요.
에어컨 작동 후 에어컨 바람이 앞 유리로 갈 수 있도록 설정해 주시면 됩니다. 이때 외부의 공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외부 공기 순환 버튼을 눌러주면 더 효과적입니다.
가오리연처럼 생긴 앞유리서리제거(FRONT) 버튼을 누르셔도 같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앞 유리 서리 제거 버튼을 누르면 앞 유리 쪽으로 바람이 송풍 되며, 동시에 A/C 버튼이 동작하게 됩니다.
뒷유리에 생긴 서리를 제거하는 방법은?
앞 유리 서리 제거 버튼이 있다면 뒷유리 서리 제거(REAR) 버튼은 따로 있습니다. 이 두 버튼의 작동원리는 조금 다른데요.
앞 유리 서리 제거 버튼이 에어컨을 작동시켜 내부 공기를 바꾸어 줬다면 뒷유리 서리제거버튼은 뒷유리 표면에 있는 열선을 작동시켜 유리 표면의 물방울을 증발시키는 원리입니다.
사이드미러도 같은 원리로 눈에 보이진 않지만 내부에 열선이 있는데요. 뒷유리 서리제거 버튼을 누르면 해당 열선도 함께 작동되어 사이드 미러에 서린 김도 손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뒷유리 서리 제거 버튼을 눌렀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면?
뒷유리 서리 제거 버튼을 눌러도 열선이 작동되지 않는 것 같다면? 우선 열선이 작동되는 게 맞는지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열선을 작동 시킨 후 뒷유리에 호오 잇김을 불고 뒷유리에 김이 생기지 않거나, 생겼다가 빠르게 사라진다면 열선이 작동되고 있는 것이고, 김이 생긴 그대로 남아 있다면 열선이 작동되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뒷유리 열선이 작동되지 않는다면 열선이 손상되었을 수 있는데요. 뒷유리를 심하게 문지르면서 닦거나, 날카롭거나 딱딱한 물건을 근처에 두었다면 손상되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선팅지를 제거하다가 손상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마이클과 함께 가을철에 생기는 자동차 김서림 제거법을 알아보았는데요.
김이 너무 심하게 서린다면, 김서림 방지제를 사용하거나 주방세제를 물과 1:1로 섞어 유리면에 발라주어 김서림을 예방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