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 교육대학교 부설 초등학교의 총동창회장 유 동화입니다.
먼저 이번 정부의 조치에 대해 앞장서서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각 학교의 어머님들과 각 학교 총동창회의
임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서울 교대부설 초등학교 총동창회에서도 이제부터 여러분들과 항상 함께 할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아래는 저희 총동창회에 올린 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서울 교대부설 초등학교 동창 여러분
어제(12월 8일) 총동창회 각 기수 대표자 회의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 대표자들로부터 그 동안의 진행사항에 대한 설명과 교육과학기술부의 그 엉터리 행정, 또한 우리 총동창회에 대한 협조를 요청 받았습니다. 또한 그 자리에서, 신임 총동창회장이 철저한 사태파악후 내린 판단에 따라 우리 총동창회의 방향과 행동을 정한다는 원칙에 기대표 모두가 동의를 했습니다.
저는 우리 총동창회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국립 유치원,초등학교, 중.고등학교의 공립화" 에 절대 반대할것임을 모든 동창 여러분들께 알립니다.또한 이 결정에 대해 동창 여러분들께서 모두 한뜻으로 동참할것을 요청합니다.
물론 저희들의 모교이기 때문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것도 숨길수없는 심정이긴 하나 그 이전에 우선, 이 정부의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행하고 있는 이 어처구니없는 엉터리 행정에 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저는 절대 찬성할수가 없습니다. 저는 교육계에 대해선 문외한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신중을 기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만든 공립화반대 까페뿐 아니라 각 언론사의 논평, 교육학자들의 고견, 각 국립대 총장들의 성명, 각 초등학교 교장 및 교사들의 의견과 서울대 사범대 교수들의 성명발표 및 이 일과 이해관계가 없는 분들의 의견을 골고루 들어봤습니다. 그리고는 내린 결론이, 이 일은 그 내용과 절차에 있어서 분명히 문제가 있고 우리나라 국가 교육 발전을 위해서 절대로 용납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런 국가적인 교육사업의 변경을 관계자 누구의 의견수렴이나 공청회 등의 토론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각 학교에 하달하여 관철시킬수 있다고 생각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결정에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이것은 초중등교육법 및 고등교육법에도 위배되는 사항으로 이런 내용을 일방적으로 밀어부치겠다는 정부기관의 횡포에 우리 총동창회는 절대 굴복할수 없습니다.
지금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하는 얘기들은, "다만 행정체계가 바뀔뿐 내용은 바뀌지 않는다" "현재 이원화(국가에서는 국립학교를, 시.도에서는 공립학교를 관리 감독)되어 있는 체계를 일원화하여 업무의 효율화를 꾀한다." 등입니다. 여러분은 이 말에 동의 하십니까? 국가 기관에서 하던 업무를 시.도에서 하면 어렵던 업무가 쉬워집니까? 오히려 처음하는 업무에 더 많은 시행착오가 있으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까? 또 그 시행착오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이 우리의 후배들, 우리의 새싻들이 다 받아 손해를 보아도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교육대학 부설 초등학교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킨 여러나라의 많은 논문들은 그 논문을 쓴 유명 학자들이 다 엉터리이고 업무의 효율성에 대해 무지해서 그런 얘기들을 "말"도 아닌, 이름을 드러낸 "글"로 내놓았을까요? 또한 우리나라 각 지역 교대부설 초등학교의 학력수준은 각 시나 도의 다른 학교에 비해 훨씬 높은 학력차이 (10~12점)가 나타나고 있다는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이 시점에서 우리 정부에서는 이러한 국립 초등학교의 예산과 지원을 늘려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치 않으십니까?
또한 이런 좋은 교육 여건속에서 교생실습을 하고, 초등학생들과 같이 4년을 보내는 전국의 교대생들은 알게 모르게 졸업전에 이미 초등학생의 교육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졸업하게 되어, 국가적으로 볼때 보이지 않는 큰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갖고 거듭 성장하게 되고, 그 것이 전체 초등학교 교육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무심하게 넘겨서는 안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교육대학 부설 초등학교에서 앞서가는 초등 교육을 체험하고 실습을 거친 우수한 교사들이 다른 학교로 전근을 해서 나갔을때, 이들이 앞서 배운 수많은 교육 노하우들이 다른 학교에도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당장 눈앞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넘어갈수 없는 또 다른 교대부초의 절대 필요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각 교대부설 초등학교의 교장, 교사, 학부모를 포함,국립 고등학교의 총동창회는 물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전체 교수들 등이 이 공립화 내용에 반대하는 성명서등을 발표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모두 각자의 기득권만을 위해 이렇게 울분을 토하고 있는걸까요? 각 언론사에서는 과연 누구의 사주를 받고 정부의 정책결정에 대해 그 내용과 절차에 대해 문제가 크다고 지적하고 있는걸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선진 교육 강국의 사례에서도 국립 초등학교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는 어렵지 않게 찾아 볼수가 있다는것이 우리 정부의 이번 조치가 얼마나 행정편의주의이고 무책임한 결정인지 쉽게 알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를 종합해 보고 저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제는 우리 총동창회도 그저 팔짱을 끼고 바라만 보고 있을수는 없고 행동에 나서야 하겠다는 결정을.
오늘 이 시점부터 우리 총동창회는, 1.우리의 모교 서울 교대부설 초등학교 학부모회와 연대하여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것입니다. 2.서울 사대부설 초등학교 졸업생 총동창회등과 연대하여 그 목소리를 알리는데 보다 앞장서서 움직일 것입니다. 3.정부의 이번 조치가 부당하고 불합리하다는것을 각계에 알리는 일에 압장서겠습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나 내부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합니다만, 상식에 근거해서도 이번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수가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가, "나"를 위해,"우리의 후배"를 위해,"내 자식"을 위해, 또 "우리나라의 올바른 교육 발전"을 위해 꼭 저지시켜야 한다는데 동창 여러분들께서 인식을 갖이 해 주시고 힘을 모아 주실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만약 우리가 초등학생의 신분일때 이런 일이 생겼었다면, 우리 각자의 어머니들은 어떤 행동을 하셨을까 하는 점을 한번 더 생각하시고, 현재 이 일에 앞장선 우리 후배들의 어머니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도움을 감히 요청합니다.
서울 교대부설 초등학교 총동창회장 유 동화 |
첫댓글 님의 의견에 절대적인 동감을 표합니다. 교육이란 것이 정답이 있겠습니까마는 이해관계자들이 느끼고 있는 것들이 결국 현실 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일들이 합리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이지 억지로 기존의 질서나 사고를 무너뜨린다는것은 파쇼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회장님의 의견에 적극 지지를 보내며 대구교대안동부설초등 총 동창회는 적극적 지지를 보내며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연락 바랍니다. 연락처 안동부설초등 총동창회 사무국장 이동정 011-547-9907
호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연락처 잘 메모해 두었다가 나중에 소식 전하겠습니다. -- 서울 교대부초 총동창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