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님이 from 무진을 남겨주신 이후 카페에 활기가 넘치고 있네요
to무진도 다들 쓰는 분위기 인 것 같아 처음으로 to 무진에 글을 남김니다
밤또 잘 먹고 잠또 잘자고 계신가요?
지난 주 갑작스레 이마를 덮는 초초초 동안 헤어스탈 사진 한장으로 카페를 발칵 뒤집어 놓으신 후 너무 조용하신거 아님감요?
음원 준비와 기타 깜짝 스케줄 준비로 바쁘실거라 짐작하면서 무토리도 라방도 공연도 없는 지루한 시간들을 버티고 있습니다
대신 림썰의 밥만 잘먹더라 듀엣이 너무 좋아서 소리쳐봐 머피랑 같이 곰탕 우리 듯 주구장창 듣고 있네요.
밥만 잘먹더라 소리쳐봐 처럼 드럼 비트간 들어간 쿵쿵타 쿵쿵타 하는 분위기의 무진님이 작사작곡한 노래 언제간 꼭 듣고 싶어요
진짜 초초초초초 대박일듯 ㅎ
글구 쓸데없는 걱정을 쫌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가끔 림썰 없는 인생을 상상도 하는데
그 생각만 하면 공황장애 증상이 이런건가 싶을 만큼 눈앞이 아득해집니다
인간적으로 림썰 10년 해줘야 합니다. 강산 1번 변할 정도만 해주세요. 큰 욕심 안부릴게요.ㅎ
지난 주엔 오랜만에 대학 여자 후배들과의 만남 자리가 있었는데 13학번? 까마득한 후배가 나타나서 재잘 재잘 떠드는데 너무 귀여운거에요
근데 생각해보니 20학번 무진님보다 한참 선배더라구요..
내가 정말 불가능에 가까운 덕질을 하고 있구나 현실 자각이 확 되는 순간이었죠. 그럼 뭐해요? 집에 오면 또 무진님 영상만 찾아보고 있는데. ㅋ
그 친구는 좋은 대학, 누구나 선망하는 과에 진학한 남 부러울 거 없이 미래가 확실힌 보장된 후배였는데
졸업후 전공과 무관한 아주 자유롭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분야에서 다시 시작하고 있더라구요.
눈을 반짝 거리며 온갖 손짓 발짓 해가며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는 그 친구를 보면서
옛날 같으면 "정신이 있니 없니?.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다. 지금이라도 정신차려라" 잔소리를 한트럭 했을 텐데 요즘 제가 좀 변했나봐요
그 친구가 한없이 부럽고 멋져 보여서 그냥 "멋지다. 끝까지 가봐라, 갈때까지 가봐. 그 끝에 뭐가 있을지 모르지만 성공을 한다면 경로가 다를 뿐
결국 다른 성공한 사람들과 같은 자리에서 만나게 될거구 넌 네가 원하는 일을 하며 그 자리까지 올라간거니 더 행복할거야"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거기서 성취감을 얻고 그 안에서 행복한 인생 그게 찐 인생이다. 요즘의 제 맘이거든요.
무진님 참고사항 노래 영향도 컸죠.
오만과 편견 가득한 참견들로 누구가의 삶을 지적질 하는 많은 어른들 중 나도 한명 아닐까 반성하게 되는 노래
무진님은 그런 멋진 노래를 작사 작곡하신 멋진 싱송라에요
무진님 덕분에 후배들에게 완전 쿨하고 힙한 선배 소리를 들었네요.
이렇게 저는 조금씩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오늘 3월 20일이 UN이 정한 국제 행복의 날이래요. 전 세계 150개 국의 행복도를 조사에서 보고서를 발표한다고 하네요
행복을 수치로 평가해서 발표한다는 게 아이러니 하지만, 또 우리나라가 내가 몇점짜리 행복을 누리고 있는 지 모르지만
확실한 건 요즘 제가 제일 행복한 때는 무진님 음악을 듣고 있을 때라는 거에요
무진님도 무진님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무진님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해 한다는 걸 아시고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게요
너무 지치지 말고 너무 서두르지도 말고 마음 다치지 말고 오래 오래 음악안에서 행복하세요
적게 일하시고 돈도 많이 버시구요 ㅎ
첫편지가 좀 길어 졌네요.
한없이 무거운 월요일 회의를 끝내고 점심식사를 한 후 가볍게 산책을 하는데
햇살이 너무 좋고 절정에 이른 매화를 보니 갑자기 마음이 몽글몽글 해져서 편지가 쓰고 싶었어요.
영원한 나의 슈스에게